본문 바로가기
화초,텃밭 이야기

상추밭 매기.

by bigmama 2016. 5. 17.

 

 

행여 낙오자라도 있을 까봐 씨앗을 넉넉하게 뿌렸더니

세상에나..상추가 질식하게 생겼다.

좀 더 어렸을 때 솎아내려고 했다가 상추싹이 뭉텅뭉텅 뽑히길래

뽑기를 그만두고 내버려 뒀더니 이모양이 됐다.

 

 

 

 

혼합씨를 뿌렸더니 모양도 제각각이어서

어떤 것이 풀이고 어떤 것이 상추인지..헐...

그래도 자세히 드려다 보니 풀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눈에 보이는 풀은 대충 뽑아내고

여리디 여린 상추를 솎았는데

아직도 뭉텅뭉텅 같이 뽑혀 올라와서 실한 놈은 다시 심느라 애를 먹었다.

에구..한참을 쪼그리고 있었더니 나중엔 일어나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솎아낸 상추는 저녁식탁의 별미가 되었다.

깨끗히 씻은 애상추에 올리브유 두바퀴 둘러주고,

발사믹 식초도 살짝살짝 뿌려주고

아몬드 다진 것으로 마무리한 지중해식 상추 샐러드.

 

아직도 솎어내야 할 상추가 많아서

상추샐러드는 몇번 더 특식이 될 것 같으다.

코딱지만한 땅에 도대체 씨를 얼마나 뿌린건지...내 욕심도 참...

 

 

 

 

 

'화초,텃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발 선인장 꽃피다..  (0) 2016.12.17
병솔꽃  (0) 2016.05.21
콜라비꽃  (0) 2016.05.03
나에게로 와서 의미가 된..  (0) 2016.04.07
텃밭준비  (0) 201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