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비 꽃피다..
다용도실에 놔두었던 콜라비에 꽃이 여물었다.
그저 먹거리로만 생각했다가
꽃이 맺힌 걸 보니 어찌나 경이롭던지..
물적신 솜을 깐 보금자리에 고이 모셔서 주방 창가에 놓아두고
매일 오가며 눈맞춤했는데
송알송알 맺힌 꽃봉오리가 열리더니
노오란 병아리같은 꽃이 아카시아꽃마냥 탐스러운 모습으로 피어나기 시작했다.
한동안 즐거움이 되어 준 콜라비꽃..
이제 꽃은 다 졌는데
저 콜라비는 어떻게 해야할지...
꽃을 다 떨구고도 우두커니 창가에 앉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