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렌즈에 담은 이야기

가을 전령사

by bigmama 2010. 9. 16.

 

 

 

 

 

 

수선스럽던 여름도 마침내 물러가는 듯...

아직도 한낮은 진한 여름내음이 나지만

아침 저녁으로 부는 소슬바람은 잠결에도 이불깃을 여미게 만드니

정녕 가을은 소리도 없이 바로 곁 가까이 까지 다가온 모양이다.

 

세상사 하 심상치 않으니

봄에도 나풀대며 눈이 내리고

한겨울에도 노란 개나리가 꽃을 터트리거나

한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가냘프게 흔들리는 코스모스도 보았다만

 

각 계절마다 눈에 선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이미 각인되어 있으니...

가을하면 떠오르는건 코스모스와 잠자리.

 

유난히도 무더워서 너무 길게만 느껴지던 올 여름.

그래서 그런지

얼핏 눈에 잡힌 잠자리가 어찌나 반갑던지...

 

 

 

 

 

 

118

'렌즈에 담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강에서 순간 포착!!  (0) 2010.10.07
섹소폰 소리는 바람에 날리고~  (0) 2010.09.29
비내리는 휴일  (0) 2010.08.29
조지서 터.  (0) 2010.07.26
꿀 삼매경  (0) 2010.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