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모종을 심을 때 너무 좁게 심었기에
다시 이리저리 옮겨 심느라 (무식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어린 상추가 몸살을 앓았을텐데
그래도 화알짝 피어났다.
차마 뜯어내기 미안했지만
상추는 이렇게 해야만 하는거라서...
모종 한판을 심었는데 첫 수확이 한끼꺼리로는 충분한 양이다.
상추가 얼마나 보드랍고 야들야들한지...
야채가게 아저씨가 배달을 왔다가
마침 상추를 따고 있는 나를 보더니
"장마때면 다 물러질텐데...알고보면 사먹는게 더 싸요~"이런다.
칫~누가 모르나...(속엣말)
네~재미로 키워보고 있네요...
뭐..단순비교를 해본다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정직한 땅에서 자란 신비로운 생명력으로
반듯한 먹거리를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며 절대적 가치인지 그 아자씨는 모르나 봐.
토마토꽃도 계속 열리고...
몇번을 옮겨서 좀 늦자라고 있지만
그래도
다들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