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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꽃샘 추위

by bigmama 2009. 2. 15.

비가 내리기에

봄에게 손짓하는,봄을 재촉하는 비인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겨울로 돌아간 모습이라.

 

봄을 시샘하는 추위.

꽃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

 

겨울에만 내리는 거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눈'이

봄에도 하늘거린다거나

한겨울이라고 생각되던 때

미처 기대하지도 않았던 개나리가

봉긋 피어나는 경우도 더러 보긴 했으되...

 

꽃이 철이 없는 탓이라고  곱게 표현들하지만

세상이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는 증거.

 

우리집 베란다의 철쭉은

더는 못기다리겠는지

그냥

화들짝~ 피어버리고 말았다.

에고~ 이 철없는 것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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