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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인생의 선물

by bigmama 2012. 11. 27.

 

 

 

 

 

어제 저녁에

한 친구와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며

친구가 전해준 우스개 이야기를 보고 웃기도 하다가,

그러던 중에..

친구가 이 노래를 보내주었다.

 

양희은의 "인생의 선물'

너무 마음에 와닿는 노래이니 들어보라고...

 

 

그래...

늘 만나더라도 시끌벅적하게 웃다가 시간에 쫒겨 그냥 헤어지곤 했는데

그러다보니 즐거우면서도 왠지 한구석 공허한 느낌이 들곤했지.

이렇게 잔잔하게 서로를 어루만져줄 시간이 진정 필요했던 것을...

 

수명이 길어진 것에 더해

젊음에의 욕구가 극에 달한 요즘 세태에서

너도나도 세월을 되돌려 놓고 싶어 하지만,

 

남자는 마음부터 늙고

여자는 얼굴부터 늙어간다는데

과연 마음이,얼굴이 젊어지면 늙지 않았다 자신할 수 있는걸까...?

 

이런 노래가사에 깊이 공감하며

이렇게 가슴이 서늘해지고 싸해지는 마음을 떨쳐낼 수 없는 것이

바로 나이먹음에 대한  부인할 수 없는 증거인것을...

 

너도 그렇구나...

비록 얼굴에 내려앉은 세월이 못마땅하긴 해도

나도 나이 든 지금이 더 좋아...

근데

그냥 오십대로 계속 머물러 있으면 좋겠다...^^

 

 

 

 

동산에 피는 꽃이 그리도,그리도 고울 줄이야

나이가 들기전엔 정말로,정말로 몰랐네

봄 산에 지는 꽃이 그리도,그리도 고울 줄이야

나이가 들기전엔 정말로 생각을 못했네.

 

만약에 누군가가 내게 다시 세월을 돌려준다 하더라도

웃으면서 조용하게 싫다고 말을 할테야.

다시 또 알 수 없는 안개빛 같은 젊음이라면 생각만 해도 힘이 드니까

나이 든 지금이 더 좋아.

그것이 인생이란 비밀

그것이 인생이 준 고마운 선물.

 

봄이면 산에 들에 피는 꽃들이 그리도 고운 줄

나이가 들기전엔 정말로 ,정말로 몰랐네

내 인생의 꽃이 다 피고 또 지고 난 그 후에야

비로소 내 마음에 꽃하나 들어와 피어있었네.

 

나란히 앉아서 아무말 하지않고 고개 끄떡이며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하나 하나 있다면

나란히 앉아서 아무 말하지 않고 지는 해,

함께 바라봐 줄 친구만 있다면 더 이상 다른 건 바랄게 없어.

그것이 인생이란 비밀,

그것이 인생이 준 고마운 선물.

 

인생의 선물  -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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