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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175

운악산 자연 휴양림 넘실거리는 황금물결.. 풍요로운 가을..!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눈에 담으며 가는 길. 운전을 안 하니 시선이 이리 여유로울 수가 없다. 운악산 자연 휴양림에 도착하여 입구에 있는 관리실에서 예약 확인 후 체크인. 우리들 숙소. 연립 E동은 1층에 2개의 룸이 있고 2층에도 2개의 룸이 있는데 룸마다 개별 문이 있는 단독 구조여서 우리는 1층의 2개 룸을 사용하였다. 개인 펜션보다 시설이 열악하긴 했지만 룸마다 숲과 맞닿은 야외 테라스가 있고 숲 속 오두막 같은 분위기가 좋았다. 짐을 풀어놓고 잠시 쉬는 시간. 일행 몇이 밤을 주으러 간다기에 나도 따라나섰다. 근데 긴 명절 연휴 뒤끝이었으니 밤이 있을리가요.. 밤도 밤이지만 자꾸 가시에 찔려서 몇 알 주운 밤을 친구에게 건네주고 애저녁에 포기하였다.. 2023. 10. 23.
포천 술 박물관-배상면주가 운악산 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들렀던 술 박물관. 술을 즐기는 사람은 없지만 지나가는 길이었기에 구경삼아 관람하기로 했다. 입장료 4천원.(인터넷 예약 시 3500원) 전통 술 박물관인 산사원에 들어가니 가지런히 전시된 전통기구들이 우리를 맞는다. 조리, 바가지, 됫박 등등.. 어릴 적 보았던 눈에 익은 물건들이 추억을 소환시키고.. 술 빚을 때 사용했던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난생처음 본 겹오가리. 탄산가스를 배출하고 공기를 차단하는 독이라고 하는데 옹기를 이런 모양으로 빚어낸 것이 신기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생각보다 고급지게 꾸며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술 빚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전통술에 대해 공부도 하고, 모형인형으로 꾸며진 원형 전시대에서 당시의 술 문화와 술 빚는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다. 지하.. 2023. 10. 20.
포천 벚골 도토리 막국수집 자모회 친구들과 가을 여행을 했다. 9월 모임 때 여행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포천 운악산 자연 휴양림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어서 가을이 깊어져서 단풍이 곱게 물들기를 고대하며 여행날을 기다렸다. 드디어 여행 가는 날. 10명이 만나 차 두대에 나눠 타고 포천으로 출발~! 가는 길에 벚골 도토리 막국수집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차를 타고 오며 바라본 산천은 아직도 푸르른 녹색 일색이었는데 이곳에 오니 알록달록 고운 단풍이 우리를 맞는다. 이 음식점은 늘 손님이 많아서 대기하는 게 다반사이고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 영업이 마감된다는데 우리가 간 날은 다행히도 조금 한적한 편이어서 바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음식은 깔끔했고 정갈하게 나왔다. 수육에 곁들여 나온 야채 겉절이는 맛이 깨끗, 상큼했고 비주얼이 .. 2023. 10. 15.
곤지암 화담숲 (2)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 등, 다채로운 수국의 화려한 향연이 펼쳐진 길. 이제 꽃길만 걷자..! 수국의 꽃말은 처녀의 꿈, 강한 사랑, 교만, 변덕, 등등인데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다르다고 하네. 똑같은 수국이어도 때론 분홍색으로, 혹은 흰색이나 파란색으로, 토양의 산도차이에 따라 꽃색이 변한다고 하니 흙에 순응하는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시원스레 흐르는 작은 폭포 소리에 더위를 식히고, 아름다운 배경 앞에서 추억을 담았다. 포토존에서는 요렇게 놀고, 잎은 분명 수련인데 처음 보는 꽃이어서 호기심 뿜뿜.. 이름도 참 이쁠 것 같은 꽃 모습. 연의 세상도 참 넓은 것 같다. 자연학습 나온 아이들처럼 모든 식물이 궁금한 애 아줌마들..! 수국원은 화담숲 조성 시 가장 먼저 조성된 정원이라고 함. 반딧불이.. 2022. 7. 9.
곤지암 화담숲 여행 다녀온지 한달이 되었는데도 아직 끝맺음을 못해서 뒤늦게 부지런을 떤다. 오후 4시를 갓 넘겨 화담숲 주차장에 도착했다. 화담숲에 들어가려면 4시까지 입장해야 한다기에 부지런히 걸었다. 여름 수국 축제를 알리는 안내판을 보고 맘이 더 설레었다. 근데 화담숲 정문이 왜 이리도 먼 건지.. 한 두장 사진을 찍는 사이에 친구들이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방문객들도 대부분 돌아가 고즈넉한 화담숲 입장. 시간은 촉박해도 천년 화담松 앞에서 기념사진 찰칵~! 고맙게도 티켓 검사하는 직원이 단체 사진을 찍어 주었다. 입장의 기쁨도 잠시, 우리는 모노레일을 놓칠세라 또 부지런히 걸어야 했는데.. 화담숲의 설립자는 LG 구본무 회장이다. 그는 LG상록재단을 설립하여 대대적으로 생태 복원에 열정을 쏟았고 시민들이 휴식할.. 2022. 7. 7.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 오픈 세트장에 들어서며.. 이제부터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다. 세트장은 관리가 제대로 안된 모습이었지만 그래서 더 옛 시대의 현장감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육조거리를 지나 광화문으로.. 세트장의 꽃은 역시나 광화문이었다. 무시무시한 형틀을 보니 수많은 사람들의 한 맺힌 절규가 느껴져 잠시 기분이 오싹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철없는 아이들처럼 즐겁게, 무서운 형벌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궁궐 내부는 경복궁을 축소판으로 옮겨 놓은 듯..! 강녕전은 세트장 홍보관으로 쓰이고 있었다.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 야외 사극 촬영장인데 그동안 이곳에서 200여편 이상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촬영되었다고 한다. 홍보관은 삼선 슬리퍼로 갈아 신고 들어가야 함. 이곳에서는 용상체험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코.. 2022.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