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417 전화위복..? 하루종일 비같지 않던 비가 흩뿌리던 어제. 모임 장소에 도착하여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려니 비가 내리는데다 점심시간인 탓인지 주차장이 꽉 찬 모양이었다. 대기중인 앞차들은 움직일 줄 모르고.. 약속시간이 지나서 안절부절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쿵... 그러더니 미처 .. 2015. 7. 14. 어느 가로수 비록 도심이긴 해도 가로수의 연두빛 잎이 싱그럽기 그지없어 한층 상쾌한 기분으로 도로를 달리며 외출하던 길이었다. 회현동까지는 적어도 그랬는데... 퇴계로 지하도로를 막 지나면서부터 느껴지는 이 썰렁함.. 그렇잖아도 재정비되지 못하여 어수선하고 복잡한 퇴계로였는데 여느 도로처럼 풍성한 새잎을 드리운 가로수의 화사함은 없고 얼핏 느껴지기에는 빌딩만 보이는, 빛바랜 잿빛 투성이여서 을씨년스러워 보이기만 했다. 뭘까..이 느낌은... 마침 신호에 걸려서 멈추고 있는 중에 두리번 두리번 주변을 살펴보다가 그만 ㅉㅉㅉ 혀를 차고 말았다. 소나무가 있었네.. 가로수가 된 소나무... 키큰 소나무들이 퇴계로 양쪽에 줄나래비 서있는데 그 푸른 빛이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공해에 특히나 약한 소나무를 도로에 세워놓은 .. 2015. 4. 29. 봄꽃 나들이 며칠을 미세먼지가 가득하니 제 빛을 잃어버린 봄꽃이었는데 내린 듯 만 듯 하긴 했지만 어제내린 봄비가 세상을 깨끗하게 바꾸어 놓았다. 파란 하늘이 있고 부드러운 봄빛이 있어 더욱 빛나는 목련이며 개나리가 눈이 부실 지경인데 화단의 라일락도 꽃봉오리를 키우며 한창 채비중이.. 2015. 4. 1. 동심처럼 살기 한살이라도 더 나이들어 보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나 젊음이 한창이던 이십대 때.. 그래서 어른스런 옷차림을 선호하기도 했고 짐짓 무게를 잡기도 했지만, 심신에 세월이 한겹두겹 쌓여가니 이제는 오히려 나이테를 벗겨내고 싶어진다. 우리 내면에는 철없는 어린아이가 있다.. 2015. 3. 26. 설 준비.. 이제 며칠 있으면 설날이다. 이번 설은 새식구를 맞은 후 처음 맞는 명절.. 그동안 명절을 지내면서도 정통한복이 거추장스러워서 잘 입지 않았기에 올 설을 계기로 우리 내외는 물빨래도 가능한 양단으로 개량한복을 새로 장만하였다. 아들 내외에게 첫새배를 받는... 어르신(?)이 되어 .. 2015. 2. 16. 영원에 대하여 겨울의 끝자락에서 언뜻언뜻 느껴지는 봄내음을 기억해 내며곧 다가올 봄을 맞을 생각에 마음이 부푼 요즈음.. 미리 봄기운을 접하고 부시시 깨어난 어린 생명들이뒤늦게 찾아온 한파를 힘겹게 이겨내고마침내 대지 위에 우뚝 섰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들으며안도와 함께 감동의 마음.. 2015. 2. 13.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