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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싣고 온 두릅 일산 형님이 두릅을 보내주셨다. 택배 박스를 열자 두릅에 버무려진 사랑내음이 폴폴~~ 봄을 맞아 충주 시골집을 오가며 바쁘게 지내셨다고 한다. 시골일을 도와 드리지는 못할망정 젊은것(?)이 가만히 앉아서 받아 먹기가 죄송스러워 일산 댁으로 가지러 가겠다고 했더니 뭐하러 그런 수고를 하느냐고 하셨다. 3,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두릅은 데쳐져서 저녁 식탁에 당장 올랐다.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입에 넣으니 부드럽고 연한 육질이 아삭 씹히는 식감이 싱그러웠고 향기로운 뒷맛을 음미하다보면 입안에 봄향기가 가득 퍼졌다. 저번에도 평내에 갔다가 두릅을 실컷 먹고 왔는데 이렇게 울 형님이 또 보내주셨으니 올 봄은 두릅복이 터졌다. 봄기운 많이 먹고 더욱 건강해지자 얍~!! 2020. 4. 23.
다육이 트레이닝 봄이 되니 앙징맞은 다육이들이 부지런히 꽃대를 올린다.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올라오는 꽃대가 기특하여 시도 때도 없이 그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다육이에게는 특히나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우게 놔두는 것이 그리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다육이의 이쁜 모.. 2020. 4. 20.
평내 나들이 그동안 사회와 거리두기하며 친구들과의 모임을 두달 건너뛰었는데 4월도 그냥 넘어가기가 서운하여 마음 편치 않은 음식점 만남을 피해 평내에서 전원생활을 하시는 친구 언니집에 가기로 했다. 언니에게 폐가 될 것을 염려하여 최소한의 먹거리와 용품을 준비해서 가기로 했는데 오히.. 2020. 4. 18.
북한산로 벚꽃 올해도 어김없이 늦깍이 벚꽃의 아름다운 향연이 열렸다. 동네 벚꽃이 지고 나면 항상 찾아갔던 북한산로. 그곳에 가면 늘 뒤늦게 만개한 벚꽃이 우리를 맞았다. 굳이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찾지 않아도 되는, 때늦은 개화로 도로는 한적하고, 여유는 자유로움이다~! 달리고, 달리고.. 북한.. 2020. 4. 15.
봄날 화원 구경 드라이브스루 벚꽃 구경하며 달리다가 화원에 들렀던 날. 코로나 여파로 꽃이 팔리지 않아서 멀쩡한 화초들을 폐기처분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들었는데 정말 화원에 사람이 없었다. 이맘때면 봄맞이용 화초를 사러 오는 사람들이 타고 온 자동차가 화원 앞에 줄나래비 서있었더.. 2020. 4. 10.
집콕 이야기 목련이 피기 전부터 시작된 사회와 거리두기였다. 그 사이 목련은 피어 나고.. 집밖으로 나가 화단 둘러보며 꽃구경하기. 앵두꽃이 활짝 피었다. 간만에 수세미 뜨기. 만들어 두었던 수세미를 거의 다 사용해서 남은 실로 짬짬이 수세미를 떴다. 한동안 뜨게질에 빠져 있을 때는 팔꿈치에 ..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