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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지 담그기 마트에 갔다가 오이지용 오이를 보았다. 아..벌써 오이지 담글 철이 되었구나..싶으니 시간의 빠름이 또 체감되더라니. 일년에 딱 두번, 오이지와 마늘 장아찌 담글 때만 쓰는 항아리를 꺼내어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오이를 차곡차곡 채워넣고 동글동글 이쁘게 생긴 돌을 올린 후 소금물을 팔팔 끓여 부었다. 뜨거운 소금물에서 온천욕을 한 오이. 하룻밤새 노랗게 변색된 오이가 입맛을 돋구게 한다. 이대로 삼일 정도 두었다가 소금물을 따라 내어 끓인 후 식혀서 다시 오이에게 부어주고 3일 정도 숙성시키면 오케이~! (사진을 찍느라 돌을 치웠어요.) 다시 돌로 꾸욱~! 요즘엔 오이지를 담그는 방법도 가지각색이어서 더 맛있게,더 편하게 할 수 있다는 방법을 가끔 따라해 보기도 했는데 입이 기억하는 맛에는 영 가닿지 .. 2020. 5. 19.
블로그가 달라졌어요.. 간밤에 강제 적용 되었네요..ㅠ 2020. 5. 16.
블로그 전환을 앞두고.. 블로그를 개설하고 어찌하다 보니 10여년 세월이 넘치게 흘렀다. 소소한 일상들을 기록하면서 소확행의 기쁨을 남기고, 스치듯 지나온 발자취를 이곳에 옮겨 놓으며 먼 이국땅에서의 추억에 젖기도 하고, 삶의 여정을 적으며 웃음과 행복의 무늬도 새겨넣고, 때론 지나는 길목에서 마주했던 벅찬 감정으로 눈물,콧물도 묻혀가며 탄식과 한숨이 배어든 내 영혼의 쉼터같았던 곳. 세월이 흐른만큼 내가 세들어 살던 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이 모습 그대로 영원할 줄 알았던 내 블로그도 전환을 해야만 한다고 했다. 마침내 강제전환의 시간이 다가왔고, 언제, 어느 때,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모르는 순간을 기다리다 보니 마음이 안정이 안되어 포스팅할 글조차 영 머리속에 잡히지 않는다. 그러게..매도 일찍 맞는 게 낫다고 했는데.. 2020. 5. 14.
작은 들꽃 게발이네 집에 세들어 살던 이름모를 들풀이 꽃을 피웠다. 기특한지고, 기특한지고.. 이 작은 생명이 나에게 감동을 안겨주다니.. 너에게 끌려 너에게 끌려, 지나는 먼길 되돌아 보고, 되돌아 보곤 한다. - 조병화- 2020. 5. 12.
5월의 북한산 낯선 모습의 입구. 북한산 입산은 많이 엄격해졌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에 마음이 놓이고 안도감이 생겼다. 연두빛으로 갈아 입은 5월의 산. 울창한 푸른 잎으로 산속이 한층 풍성해 보였다. 그동안 천막으로 지냈던 서암사도 문화재 복원사업으로 불사가 많이 이루어졌다. 서암사는 조선 .. 2020. 5. 4.
사랑방 손님과 게발 선인장 화원에서 포트에 담긴 어린 게발 선인장을 3천원을 주고 사들고 온지가 어언 8년이 넘은 것 같다. 그 기간동안 분갈이는 겨우 두어번. 그랬는데도 잘 컸던 게발 선인장은 두번의 큰 냉해를 입게 되었고 무성했던 수족을 거의 도려내는 아픔을 겪어야 했는데, 처음 냉해를 입었을 때는 회복.. 2020.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