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181

가을을 기다리며.. 호기롭게 접근했던 태풍 솔릭이 서울엔 발을 디뎌 보지도 못하고 동해바다로 물러간 뒤 그제사 뒷북치며 부슬부슬 내리던 비. 자박자박 내리는 빗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무언지 모를 안도감과 함께 나른한 평화가 느껴졌다. 태풍이 힘없이 꼬리를 내린 까닭인지 다시 무더위가 활개를 치.. 2018. 8. 26.
공작 남편 친구에게 스마트폰으로 선물받은 영화 티켓은 <공작>이었다. 늘 그랬듯 남과 북의 뻔한? 첩보 스토리겠지 싶어서 이왕에 다른 영화였으면 하고 못내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았는데 북파공작원의 실화라는 소리에 호기심이 조금 동하긴 했다. 이곳에서 스토리를 나열하는 건 관두.. 2018. 8. 22.
잠수교에서 잠수교를 지나다가 빈 주차공간을 발견하고 일단 주차공간에 멈춰서긴 했는데 내릴 것이냐 그냥 갈 것이냐 잠시 고민하다가 이왕 주차도 했으니 강바람이나 쏘이자며 차에서 내렸다. 텁텁하고 후끈한 열기를 맞을 생각을 했는데 왠걸..! 와...시원,시원~~ 강물도 힘차게 출렁거리고.. 청량.. 2018. 8. 19.
충주 나들이 (2) 여름날의 가없이 긴 한낮.. 그 고즈넉함을 즐기며 둘러본 주변의 풍경. 고라니의 습격을 피해 쳐놓았던 울타리와 텃밭은 사라지고 어느새 나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주인이 되어있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 한알을 따서 아작아작 씹어 먹으며 주인없는 집에서 맘껏 호사도 누리고.. 해.. 2018. 8. 13.
충주 나들이 집주변의 벌개미취꽃은 이제 절정을 지난 모양새였다. 새벽 네시쯤 나선다는 것이 여섯시반이나 되어 출발했더니충주 집에 여덟시 반쯤 도착했다.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왔는데도 두시간 정도 걸린 건 다행이었다. 원래는 지난 주에 이곳에서 다같이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 2018. 8. 11.
The Piano Guys 연주 폭염에 지친 요즘.. 눈이라도 시원하고 싶어서 이 영상을 찾아 올렸습니다. 옆구리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이 영상을 보고 있으려니 마치 저 연주가처럼 바닷바람을 맞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ㅎ 2018.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