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香..文響..86 천 사람 중의 한 사람..루디야드 키플링 큰 대사를 앞에 두고... 딱히 바쁜 건 없는데 그렇다고 한가로운 마음도 아니고... 괜시리 마음이 붕~떠서 무언가에도 집중이 안되니 애꿎은 책만 펼쳐들고 책 속에 빠져들기를 바랬으나 눈만 글자 사이로 오락가락거릴 뿐... 그러다가 시선을 멈추게 한 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 2014. 11. 17. 氷點..신현정 빙점 -신현정- 첫 겨울, 냇강을 오르내리며 살던 붕어가 세상이 어딘가 하고 아주 쬐금 입질해 문을 열어 보았던 것인데 그만 닫는 걸 잊고 가버린 거기에서부터 온 천지가 물얼다. 수능일에 역시나 입시한파가 와서 서울이 영하로 내려갔다지요.. 또 보진 못했지만 새벽녁에 첫눈도 내렸.. 2014. 11. 15.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책장을 청소하다가 눈에 띄인 책 <연어> 청소하다말고 한장 두장 넘기며 읽기 시작했는데...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새롭게 와닿는다. 여느 연어와는 다르게 등줄기에 은빛을 지닌 연어가 모천회기를 하며 겪게되는 성장의 고통을 투명한 시선으로 그린 어른을 위한 동화같.. 2014. 11. 6. 멀리서 빈다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부디 아프지 마라 - 나태주- 무용을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동기언니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 무용을 쉬게 됐지만 금방 복귀할거라 생각했는데.. 벌써 두세달 전 이야기네.. 같은 신입 동기로 일주일에 두번을 꼬박꼬박 만나면서 삶의 지혜와 슬기로움을 배우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시내 나들이도 하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정이 많이 들었는데...그만... 그래도 카톡으로나마 간간히 간단한 소식 전하며 지냈는데 그 언니가 보내 준 시 한편에 그만 가슴이.. 2014. 9. 17. 우리 모두 거울이 되어..김영석 < 우리 모두 거울이 되어 >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들이 거울이 되어 서로를 비추고 나를 비춘다 이 온갖 거울들이 아니면 내 어찌 나를 알 수 있으리 바위에 비쳐 비로소 흔들리는 한 줄기 풀잎 끝에 초승달이 흐르고 날아가는 작은 멧새의 날개에 큰 산이 가볍게 실려 간다 .. 2014. 9. 11.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2014. 8. 12.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