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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301

서오릉 모처럼 집에 있으려는데 파란 하늘이 자꾸 밖으로 불러댄다. 잠시나마 콧바람 쐬일 마땅한 곳을 생각하다가 서오릉으로... 입장료 천원으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 한낮이여서 산책로가 땡볕일까봐 조금 걱정이었는데 그건 기우였다. 큰나무가 드리운 그늘 속은 산들바람까지 불어서 .. 2016. 6. 3.
인왕산 수성동 계곡 휴일 오후 느즈막히 산책길에 나섰다. 청운동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오르며.. 서시를 읽다가.. 고개를 들어 미세먼지에 갇힌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광화문 주변의 이면도로는 관광버스의 주차장이 되버린지 오래다. 날이 더우니 공회전하고 있는 버스들도 많다. 미세먼지의 주범이 중국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네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고 하니 이걸 어쩔...!! 그래도 코앞은 초록빛이 산뜻하니 금새 먼지 걱정을 잊어 버리고 신록쫓아 총총.. 전망대 가는 길. 처음엔 사직공원쪽으로 내려갈 예정을 하고 나섰는데 수성동 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래길에서 그만 맘이 바뀌어 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꽤 오랜만이어서 어떤 모습일런지 많이 궁금했거든요. 복원직후엔 엉성하더니만 이젠 수목들도 자리가.. 2016. 5. 31.
북한산 둘레길(8구간) 오랜만에 둘레길을 걸었는데 연휴탓인지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호젓한 숲길이 너무 좋았다. 은평구로 넘어가서 둘레길로 접어들었는데 이 구름정원길은 은평구쪽 구기터널을 지난 지점부터 진관동의 은평뉴타운까지 총 4.9km로 둘레길 중 긴 구간에 속한다. 산책도중에 만난 어떤 분들.. 2016. 5. 9.
북악산에서 북한산도 화사한 봄꽃의 수선스러움이 잦아들었다. 요즈음 북악산은 찔레꽃 천지. 가슴 설레이게 하던 고운색깔의 봄꽃이 사그라지고 난 후 조용히 피어난 하얀 찔레꽃이 산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장미향닮은 찔레꽃향이 가득한 산책로를 걸으니 눈과 코가 너무나 행복해서 한없이 걷고 싶던... 2016. 4. 25.
산성계곡 거친 바람이 온 밤을 흔들고 간 다음날 하늘은 맑고 깨끗했다. 비록 꽃은 떨구고 갔지만 탁한 공기마저 쓸어갔으니 미워하질 못하겠네.. 쾌청한 휴일, 오랜만에 산성계곡으로 산행을 했다. 늘 그랬듯, 비가 많이 내렸으니 계곡을 가봐야 했다. 북한산은 한결 푸르러웠다. 새싹이 뿜어내는 .. 2016. 4. 18.
서오릉의 봄 봄은 깃들었지만 아직은 겨울의 모습이 더 많은 북한산을 산행하는 대신,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산책로가 있는 서오릉으로 나갔다. 입장료 천원을 내야 하지만 한시간여 피톤치드를 즐기는 비용으로 생각하고 기꺼이 지불하는데 이곳 고양시 주민들은 50% 할인이 된다네..그럼 5백원..? .. 2016.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