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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301

봄찾으러 나가 봤더니.. 북악산 양지바른 곳에는 진달래가 요만큼 부풀어 있다.. 그늘진 곳은 아직도 얼음이 꽁꽁.. 2017. 2. 28.
서오릉 2월로 들어서면서 볼일이 많아지고 외출도 잦아져서 바삐 지내다가 주말에는 모처럼 편히 휴식할 수 있겠다 싶어 아무 것도 안하고 쉬려고 했는데 아무 것도 안한다고 쉬는 건 아니더라. 책을 들고 있어도 읽는 둥 마는 둥 늘어지기만 하고.. 날씨가 추운 듯 하긴 했지만 잠시라도 걷고 싶.. 2017. 2. 19.
진눈개비 내리던 설날연휴 산책 아침 일찍 차례 지내랴..오후에 손님맞이하랴.. 늦도록 분주하게 설을 보내고 뒷정리를 하던 연휴 첫날, 문득 밖을 내다보니 부슬부슬 진눈개비가 내리고 있다. 내리는 눈을 바라보면서 그냥 쉴까..조금 걸어볼까..로 잠시 갈등하다가 이내 털고 일어나 둘레길로 go~ 둘레길을 걸으려면 차를 가지고 나가면 안되기에 버스를 타고 불광동 독박골에서 하차하여 구름정원길 구간의 둘레길로 접어 들었다. 진눈개비는 엄청 내리는데 바닥에 닿으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니 그 느낌도 새로웠다. 나뭇가지마다 옥구슬이 열리고.. 스카이워크가 아득히 느껴지던 몽환의 산책.. 자연은 어찌 이리도 섬세한건지.. 마치 실에 구슬을 꿰어 놓은 것 같다. 주렁주렁 걸어 놓은 구슬목걸이가 생각나던 풍경. 솔잎에 맺힌 물방울도 얼음구슬로 변.. 2017. 1. 31.
눈내린 날 산행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내렸다. 많은 눈이 내릴거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눈을 기대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저러다 오보이면 어쩌나..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아침에 밖을 내다보니 정말이지 하얀 눈이 수북히 쌓여있다. 야호~~ 오후에 남편과 함께 북한산성쪽에서 산행을 시작했.. 2017. 1. 22.
산책 중에 만난 따스한 풍경 이젠 돌담의 일부분이 된 담쟁이다. 마치 지난 세월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거 같은.. 폐품을 이용해 만든 눈사람이 지나던 객의 마음을 녹여준다. 재치있는 아이디어에 눈이 화들짝.. 만든이의 정성과 마음이 느껴지던 비닐봉투 눈사람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오갔는지.. 2016. 12. 12.
가을이 떠나간 후..북한산 둘레길 주말에 찾아간 북한산 둘레길은 가을이 떠난지 오래였다. 잎새를 모두 떨군 나무들은 한결 가뿐하고 말끔한 모습으로 서있다.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잎새들도 추억으로 내려앉아 소복히 쌓였다. 그럼에도 가을이 떠난 숲은 마치 텅 빈 공간처럼 느껴졌다. 이미 푸석푸석하게 말라버린 낙.. 2016.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