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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301

우요일의 북악 팔각정 실로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리던 휴일. 좍좍 쏟아지는 빗줄기가 연신 대지에 꽂혔다. 그동안 어찌 참았던고.. 시원스레 내리꽂던 빗줄기가 진정된 틈을 타서 오후 늦게 북악스카이웨이로 나갔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것도 좋았지만 물안개낀 거리를 걷고 싶었다. 비에 젖은 모감주 나.. 2017. 7. 3.
흰구름길 산책 주말 오후에 비소식이 있다는 예보도 있었는데다 집을 나설때부터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졌기에 물안개속의 우중산책을 기대하고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북한산 둘레길의 흰구름길 구간을 걷기로 하고 버스타고 정릉으로 go~ 흰구름길 구간은 정릉부터 수유동까지의 구간으로 적당한 .. 2017. 6. 26.
북한산 탕춘대 산행 요 며칠은 하늘이 어찌나 맑고 깨끗하던지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았다. 주말에 어영부영하다가 정오가 지나버려서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긴 했지만 모처럼 북한산에 올라보기로 했다. 한낮의 산행이라서 비교적 평탄한 코스인 독박골 장미공원에서 북한산을 오르기로 하고 장미공원.. 2017. 6. 4.
아카시아 꽃잎 즈려 밟으며..산책 하늘도 파랗고 햇살도 맑았던 휴일 낮. 따가운 햇살이 좀 성가시긴 했지만 오랜만에 둘레길 산책에 나섰다. 산길로 접어드니 아카시아의 마른 꽃잎이 나풀나풀 흩날리고 있다. 산속의 아카시아는 이미 사그라져서 향기로운 향기는 날아가 버리고 마른꽃잎이 부딪히는 건조한 내음 뿐이었다. 해마다 5월이 되면 집 뒤 주차장 근처에 있는 여러 그루의 꽤 관록있는 아카시나무에 하얗게 꽃이 피어서 이른 아침마다 달콤한 향으로 깨워주곤 했는데, 올해는 어쩐 일인지 향이 풍기지 않아서 아직 꽃이 안피었거니 했는데 이런..관리실에서 싹둑 이발을 해놓아 버린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봄이면 주차된 차에 온통 꿀을 발라 놓고 가을이 되면 낙엽을 왕창 뿌려 놓으니 아닌게 아니라 성가시긴 했지만 아침마다 풍겨오던 진한 아카시아향을 걸.. 2017. 5. 22.
안산 꽃나들이 주초에 내부순환로를 타고 가면서 스치듯 본 안산의 풍경은 하얀 벚꽃이 수를 놓은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였는데 금요일날 또 다시 내부순환로를 타고 가면서 본 안산의 벚꽃은 그 뽀얗고 하얀 빛을 많이 잃어버린 듯 했다. 그 모습을 보니 어찌나 맘이 급해지던지.. 버스를 타고 서대문.. 2017. 4. 18.
북한산자락 산책 산성 입구에서 북한산을 바라보며 겨우내 쪼그라 들었던 가슴을 편다. 저멀리 보이는 하얀 암봉은 노적봉이렸다..! 봄기운 가득한 계곡에는 한귀퉁이로 이어지는 작은 물길이 봄을 실어 나르고 물오른 나뭇가지는 한결 보드라워 보인다. 다리를 건너고 뒤돌아서 한컷 찰칵~ 겨우내 인고.. 2017.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