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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301

대성문으로 대성문으로 오르다. 문 앞에 서서 맞는 바람결. 시원한 바람에 땀은 이내 식어버리고~~ 북한 산성 성곽. 복원해 놓은지 얼마 안되 아직은 분칠한 듯 어설프지만 세월을 입다보면 머잖아 연륜도 더해지리라. 북한산은 요즘 싸리꽃이 한창이다. 오밀조밀 모인 앙징스럽도록 작은 꽃봉오리가 다투어 열리.. 2010. 6. 27.
6월의 산 길 요 며칠 비가 잦더니 산은 싱그러운 기운이 더 넘쳐나고 나뭇잎들은 한층 더 짙어졌다. 지난 겨울에 섬뜻하게 눈에 띄던 바위의 붉은 십자가는 푸른 칠로 덮여졌네...아멘...(자연은 그대로..) 이 쪽 계곡은 평소엔 물이 많지않고 말라있는 때가 많아서 계곡이랄 것도 없지만 비 내린 후엔 제법 계곡답다.. 2010. 6. 21.
신록의 계절 나는 이맘 때의 산행이 제일 즐겁다. 매 해마다 늘 만나는,늘 보게 되는 모습이지만 오월의 싱그러운 연푸른빛과 상쾌한 수풀향은 늘 눈과 코를 설레게 한다. 지난 겨울의 황량했던 자취는 그 어디에도 없다. 밝게 비추이는 햇살이 급기야 빈 공간까지 가득 채워내니 역동적인 에너지만 넘실거릴 뿐~ .. 2010. 5. 22.
문수사에서-명상의 말씀 힘들게 땀흘리며 오른 산 위에서 만난 자그마한 사찰 하나. 방문객들을 위한 정성어린 긴의자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바람따라 살랑거리는 연분홍등이 아름다웠다. 의자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결에 땀을 식혀보지만 내리쬐는 강한 태양빛에 등은 따겁고 눈이 감겼다. 햇빛에 몸을 맡기고~ 그 곳에서 머.. 2010. 5. 10.
북악의 봄(김신조 루트) 팔각정에서 잠시 휴식하고~ 종로구의 경계를 벗어나면서 바로 하늘교가 보인다. 예전에 왔을 때는 공사중이었기에 성북구쪽 산책로를 한참을 더걸어가서 북악산으로 올랐었는데 이곳에서 바로 연결되니 한결 진입이 수월해졌다. 이곳이 하늘마루. 이제 공사는 완전히 끝났고 안내판도,주변도 깔끔하.. 2010. 4. 26.
북악의 봄 (북악 스카이웨이) 산에는 봄이 어느 정도 꽃을 피웠는지 전혀 알 수 없었던 요즘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산책길. 봄이 머물다 간 흔적만 보겠구나 했는데 뜻밖에도 절정~ 북악스카이웨이로 오르는 샛길은 호젓하고 봄의 빛깔들로 눈이 부셨다. 드디어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로 들어섰다. 길 양쪽에.. 2010.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