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산행 이야기301 눈 내리는 날의 데이트 전 날 산에 다녀왔기에 휴일엔 쉬려고 했는데...왠 걸? 오후로 접어들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제법 내리는 눈을 보니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그래..걷자~~ 북악 스카이웨이로 올라가서 산책로를 따라 부암동쪽으로 걸었다. 눈이 내리면 서울에서 제일 먼저 차량통행이 .. 2009. 12. 28. 눈쌓인 산으로 (산성~대남문) 크리스마스 저녁에 뉴스를 시청하다가... "밖을 내다보세요~ 지금 눈이 내리고 있군요"하는 엥커의 말을 듣고 쏜살같이 베란다로 나가 창밖을 보니 얼레~ 진짜 눈온다!! 지난 밤에 내린 눈은 많은 양의 눈이 아니었기에 비교적 눈이 녹지 않았을 산성쪽으로 산행하기로 결정했다. 계곡은 그런데로 운치.. 2009. 12. 27. 겨울 내음 가벼운 산행 중에... 비록 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긴 해도 아직은... 따뜻함이 서려 있는 풍경. 마른 잎 새 하나 없이 모두 떨어져 내린 나목은 보드라움 마져 느낄 수 있도록 곱기만 한데... 인고의 세월이 느껴지니...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겨울산은 세월을 느끼게 한다. 미처 가늠치 않았던 모습에서 .. 2009. 11. 30. 가을 속으로...산성에서 대남문까지 옛 산성 매표소(지금은 산성탐방지원센타로 이름을 바꿈)에서 시작한 산행. 이 코스는 대남문까지의 거리가 5.5km로 조금 길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편안하여 큰 어려움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 일단 중성문을 지나고~ 약수터를 지나... 예전에는 꼭 이 약수를 먹고 지나갔는데 언제부턴가 음용에 "부적합"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뒤론 그냥 지나친다. 그래도 간혹 아쉬운 사람들은 마시던데 뭐...별 수있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피하느라 곧장 대남문으로 오르지 않고 청수동 암문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어제 내린 비로 땅은 모두 낙엽이 내려 앉아 마치 붉은 양탄자가 깔린 듯...포근 포근,사각 사각... 이곳엔 여러 유적지가 있다. 지금은 모두 소실되어 그 자리터와 주춧돌 몇 개만이 흔적으로 남아 있지만 안내판을 드려.. 2009. 11. 2. 만추...(북한산 구기분소~대남문) 구기분소에서 대남문 가는 길은 왕복 5km로 보통의 등산인이라면 약 두시간이면 다녀올 수있는 그리 길지 않은 코스. 이 길은 볕이 잘 드는 양명하고 온화한 곳이라서 봄맞이로는 그만인 코스지만 가을의 멋진 단풍을 보기에는 좀 아쉬운 코스이긴 하다. 서늘하고 그늘진 곳의 단풍이 더 이쁘니까... 낮은 곳은 벌써 마른 잎들만 그득하고~ 잎새들은 투명한 모습으로 물기없이 메말라 있거나 길가에 수북하니 떨어져 쌓여있다. 단풍에의 미련을 포기하고 오르던 중에 대남문으로 올라서는 마지막 관문인 대남교를 오르고 나서... 오메~ 단풍 있었네~~ 대남문까지 오르는 계단은 화려한 단풍들로 대미를 장식 중이었다. 단풍보기를 체념하고 힘든 마음으로 오르다 발견한 오아시스여... 해발 683m에 위치한 대남문. 마지막 가을의 .. 2009. 10. 31. 만산홍엽...북한산에서 작년에는 너무 가물어서 단풍이 노랗고 빨간 물이 들기도 전에 메말라 버려 산을 오르락 내리락거릴 때마다 무척 안타깝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는데 올 가을의 단풍은 그 옛날의 아쉬움을 보상해 주기라도 하듯 처연한 아름다움을 드러내 놓고 있었다. 산 위쪽으로 오를수록 점점 그 화려함도 깊어.. 2009. 10. 25.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