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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412

사이버 어울림 잠시 쉼터에 들어가 어울린 시간. 어깨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사이버 세상에서 눈길로 오고가는 마당이기에 우악스럽거나 표독스러운 글투에는 아연 긴장하고 경계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 어쩔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내 마음이 이럴진대 나를 스치는 사람 역시 날 경계하지 않을까 생각하면 .. 2009. 2. 2.
반성 내성적인 사람은 밤낮 반성만 한다고 하던가? 입학시즌인 요즈음 아들과 이러저러 지나간 수험생 시절에 겪었던, (지금 생각하니 아득하기도 한 옛 이야기같건만) 아들들이 나약하다고만 생각했던 그 당시에 무작정 내몰기만 했던 나의 과오들을 생각하며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며 과거를 되짚다가... .. 2009. 2. 1.
한 잔 술로... 복잡했던 명절을 보낸 뒤 세 식구가 오붓하게 저녁 식사를 하며 든 술잔. (큰 아들이 빠져서 서운했다만) 올 한해도 건강하게 살자며..."건배!!" 이러저러한 이야기들로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도 무르익어가고 석 잔의 술기운 탓인가 몸이 노곤하니 오히려 누적된 피로가 풀리는 듯 했다. 명절 뒤끝에는 .. 2009. 1. 31.
차를 마시며 까치 떼가 몰려들어 어느 새 사랑방이 된 나뭇가지. 깍깍 거리며 종알대는 그 소리가 참 시끄럽기도 하더라. 인간사의 일면과 상통되는 부분이기에 지나치면서도 웃음이 베어나왔다. 저들도 새해 인사를 주고 받았을까... 저들도 외로운건 싫은 모양이다. 연휴 마지막 날 남편과 함께 한 .. 2009. 1. 29.
성격..기질 이제 작년이 된건가? 근 삼십여년만에 친구,선배 ,후배들을 만나 감개무량했던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다. 여중,고때 참여했던 어느 학생회에서 같이 청소년 시절을 보낸 이들. 서로가 풋사랑 내지는 짝사랑 비슷한 감정들을 간직했을지도 모를 그 청소년 시절의 까까머리 남학생,단발머리 여학생들의 .. 2009. 1. 22.
뒤집어진 팔자 그녀는 남편의 장례식에서 눈물 한 방울도 보이지 않았단다. 오히려 시댁 식구들 보기 민망한 친구가 울으라고 할 정도였데네. 눈물이 안나오는 걸 어떻하냐...그러더란다. 조문 온 친구들과는 간간히 웃기도 하면서 그렇게 남편의 장례식을 치렀단다. 그녀와 나는 학부형으로 만난 사이. 아들들이 서.. 2009.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