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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412

꽃샘 추위 비가 내리기에 봄에게 손짓하는,봄을 재촉하는 비인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겨울로 돌아간 모습이라. 봄을 시샘하는 추위. 꽃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 겨울에만 내리는 거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눈'이 봄에도 하늘거린다거나 한겨울이라고 생각되던 때 미처 기대하지도 않았던 개나리.. 2009. 2. 15.
아줌마들의 수다 처음엔 학부형의 입장으로 만났던 사람들. 아이들이 재학 중에 만날 때는 아마도 다들 가슴 깊은 곳에 일종의 경쟁심이나 경계심,질투심들을 더 많이 간직하고 있었으리. 그리 지내다가 졸업에 즈음한 대학 입시결과 때문에 저마다의 희비가 엇갈려 가고... 각각의 에미들 마음속을 드러내 보이자면 .. 2009. 2. 13.
시집살이 내가 처음 시집을 왔을 때 우리 둘째 시누님은 오히려 우리가 시어머님과 따로 살기를 권할 정도였다. 시어머님의 성정이 워낙 곧고 깔끔하신 분이라 어느 누구라도 비위를 맞춰드리지 못한다고 생각했기에. 다른 시누이들도 집안 어르신들도 모두 공감하고 우려하던 일이었으나 그건 그렇더라도 연.. 2009. 2. 12.
약지 손가락 지난 토요일자 조간신문을 보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다. "약지 짧은 사람 주식하면 쪽박?" 이건 또 뭔소리래~ 하며 얼른 들여다 본 건 다름아닌 내 손가락! ㅋ~ 엄지,집게,가운데,약지.새끼 손가락의 기능과 그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영국의 진화학자가 연구 분석한 내용 중 집게 손가락과 약지 손가.. 2009. 2. 8.
여백을 채우며 저녁 모임이 있다는 남편과 아들의 외출로 오늘 저녁은 널럴~한 신세!! ㅎ~ 하얀 지면을 드려다 볼 때면(글쓰기를 작정하고 난 뒤) 내 마음은 차분해지고 머리속은 비교적 간단, 명료, 단정해진다. 생의 한가운데서 등불들고 나의 길을 비춰보는 느낌이랄까 ... 나의 글이 대부분 무거운 느낌은 아마도 .. 2009. 2. 6.
날씨도 참... 봄을 재촉하는 비인 모양인데 올려면 좀 좍좍 내리던가... 비도 정갈하게 시원스럽게 내리는 것이 좋지 오늘처럼 낮게 드리운 하늘이며 우중충하니 흩날리는 빗가루(?)는 영~ 맘에 안드네. 명절을 지낸 며칠 후부터 한쪽 눈에 핏발이 서기에 좀 피곤해서 그런 모양이라며 며칠 쉬면 괜찮겠지...했는데 .. 2009.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