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181 톡,톡..꽃봉오리 터지는 소리 동장군의 뒷심에 밀려 올 듯 말 듯 멈칫거리던 봄이 요 며칠 사이에 갑자기 화들짝 꽃을 피우면서 찬란한 생동을 시작했다. 톡,...톡,... 팝콘 터지듯 그렇게.. 몇날 며칠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 속에서도 봄꽃은 소리 없이 피어났다. 처음 알알이 맺힌 매화를 만날 때만 해도 드디어 봄이 도착했구나 싶으면서도 아마 꽃샘추위가 그냥 지나가지는 않을거라며 내심 꽃샘추위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며칠 사이에 매화, 산수유,목련, 개나리에다 벚꽃까지 줄줄히.. 어느 순간 화들짝 피어 있더라니. 2021. 3. 19. 다육이 봄맞이 봄이 되었으니 다육이가 새 뿌리를 내리기 전에 화분부터 갈아 주어야 했다. 뒷베란다 창고에서 잠자던 다육이 살림살이 총 출동~! 난 분갈이 할때가 제일 재밌다. 지난 2월에 데려와 휴식하고 있던 축전과 웨스트 레인보우, 이번에 종로 꽃시장에서 데려온 다육이가 분갈이 주요 대상이었다. 웨스트 레인보우는 그새 실낱같은 새뿌리가 돋아 있었다. 행여나 새 뿌리가 다칠새라 조심 조심 옮겨 심고, 마커스는 큰 잎새에 가려 못보았던 자구들이 어찌나 많이 달렸던지 흐뭇,흐뭇.. 새집으로 이사한 다육이들. 축전은 탈피하면서 성장과 번식을 한다네. 식물이 탈피를 한다니.. 탈피하는 모습과 과정이 너무너무 궁금하다. 제옥 역시 탈피 식물이라고 해서 그 모습을 구경하려고 데려왔다. 다육이 세상은 호기심 천국! 오동통한 입장이.. 2021. 3. 12. 얼만큼 왔나..봄! 오랜만에 북한산에 올랐다. 지나는 길목에 있는 카페 피아노는 아직 휴업 중.. 이곳은 추운 겨울에는 휴업을 하고 보통 4월에 오픈했는데 올해는 3월 15일부터 오픈한다고 하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성 탐방로와 달리 이곳은 출입구가 산 중턱에 위치한 탓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휴일 산행은 이곳이 제격이다.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한적한 코스라서 마스크는 한쪽 귀에만 걸쳐 두었다. 산에선 싱그러운 공기를 마셔야지.. 암만..!! 드세보였던 소나무도 봄빛이 스며들기 시작하고 빈 나뭇가지도 물이 오르는 듯 한층 부드러워 보였다. 계곡에는 콸콸콸 물이 흐르고~ 물소리는 노래처럼 산에 울려 퍼졌다. 이쯤에서 늘 생강나무 꽃을 보았는데 아직은 영 기척이 없네.. 낙엽 사이로 이제야 푸릇푸릇 잎새가 돋는 .. 2021. 3. 10. 종로 꽃시장 종로에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나갔다가 꽃시장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잠시 정차하고 싶었지만 그누메 카메라가 머리 위에서 노려보고 있으니 거북이 걸음으로 지나가며 구경. 의외로 사람들이 붐벼서 깜짝 놀랬다. 어렵사리 주변 골목에 있는 한의원의 양해를 얻어 잠시 주차를 한 뒤 꽃시장을 잠깐 둘러보았다. 봄을 알리는 꽃,꽃,꽃들.. 올망졸망 피어나는 꽃송이에 생기가 넘쳤다. 동안 화원에라도 들려볼 걸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스스로 어처구니가 없더라니. 작은 몸집에서 피어 올린 산수유. 드디어 봄을 만났다. 이쁜 다육이는 여지없이 내 발길을 붙잡았고, 2천원짜리 꽃보다 이쁜 다육이들. 예전엔 관심이 없던 창 다육이들이 요즘엔 자꾸 눈길이 간다. 키워본 경험도 없는데다 몸값이 제법 있으니 아직은 그림의 떡. 독특.. 2021. 3. 5. 봄비 봄을 부르는 비가 하루 종일 내리던 날. 우중충하던 잿빛 세상도 봄비로 샤워한 후 생기가 돌았다. 이 비 그치면 바야흐로 봄이련가..?! 사회와의 거리두기가 나름 익숙해지고 습관이 되니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다. 무언가를 갈망하면서도 움직이는 것이 귀찮고, 복잡한 것도 싫고.. 촉촉히 내린 비가 내 안에도 스며들어 서걱이는 가슴을 적시고 시내를 이루어 졸졸졸 흐르기를.. 그리하여 싱싱한 초록의 생명들이 피어나기를.. 우리 동네도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다. 2021. 3. 3. 건강 지키기 글찮아도 햇빛을 맘껏 못받아서 세로토닌이 부족한 겨울이라 짜증이 나기 쉬운 계절인데 긴 기간 거리두기로 야외활동도 자유롭지 못하고 사회와의 교류도 제한하고 지낸 탓인지 몸이 아프다는 친구들이 부쩍 많아졌다. 몸이 아픈 건 마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예전에 의학 관련 글을 읽다가 흥미로운 내용을 메모해 놓은 것이 있어 이곳에 옮겨본다. 살다보면 특별한 이유없이도 갑자기 몸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에 생기는 질환은 많은 부분 자신의 의지와 관련이 있고, 목의 질환은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나 자신의 꿈을 현실 속에서 펼칠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만성적인 소화불량은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잘 소화시키.. 2021. 2. 25.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