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181

북한산로 벚꽃 드라이브 수요일 오후, 은평 뉴타운을 지나며.. 일찌감치 화려한 시절을 맞이했던 벚꽃은 지난 주말 봄비와 함께 꽃비 되어 사그라지고 발그레한 어린잎을 맘껏 피어 올렸다. 곧 경기도로 진입하게 되는 북한산로 풍경. 북한산로 벚나무는 나뭇가지마다 팝콘이 터진 듯 하얗게 피어난 벚꽃이 눈부시게 만개했다. 고작 10여일만에 꽃봉오리가 부풀고 고온에서 팝콘 튀겨지 듯 그렇게 서둘러 핀 벚꽃. 얼만큼 피었나 살펴보려고 나왔다가 생각보다 이른 만개에 깜놀했지만, 벚꽃이 도열해 있는 도로를 달리니 마음이 설레고 기분이 참 좋았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에서 갓길에 잠시 정차한 후 벚꽃 아래를 서성거리기도 했답니다. 한참을 달리며 벚꽃 핀 풍경을 맘껏 보고 유턴~! 흩날리는 벚꽃잎이 많았지만.... 2021. 4. 11.
지하철역에서 안산에 다녀오던 날. 사람이 많지 않아 고즈넉했던 독립문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스크린도어에 올려있는 시를 읽었다. 모처럼 느껴보는 틈새의 여유시간..! 참으로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봤다. 아마도 올 들어 처음인 것 같음. 그동안 외출도 많이 안했지만 외출을 하게 되더라도 지하철은 될 수 있으면 피했더니 지하철을 타는 것만도 감회가 새롭더라. 근데, 전철 안에 어찌나 많은 승객들이 타고 있던지 완전 식겁했다. 2021. 4. 11.
안산 벚꽃 주말에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를 들으니 벚꽃이 사그라들기 전에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이라도 다녀와야 했다. 날씨는 흐렸지만, 오늘이 금요일이니 벚꽃을 보려면 서둘러야 했다. 버스를 타고 홍제천의 인공폭포 가까이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이렇게 편하게 오는 방법도 있다네. 물레방아가 돌고 있는 안산계곡은 하얀 벚꽃이 아름답게 수를 놓았다. 징검다리를 건너 안산으로 건너 가는 길. 산길을 잠시 오르다가 숲속 허브공원에 당도하니 많은 사람들이 벚꽃 아래서 봄을 즐기고 있었다. 와..벚꽃 만발~! 올해는 화단의 꽃도 조촐하게 심겨있다. 허브공원에 허브는 없고, 대신 튜울립이 자리를 차지했네. 허브공원을 감싸안듯 빙 둘러있는 하얀 벚꽃길. 그리 길지 않은 벚꽃길 위에서 사람들은 그냥 서성거렸다. 우리는 공원을 .. 2021. 4. 6.
나홀로 나들이-숲속랜드 요즘은 도로마다 벚꽃이며 개나리가 즐비하게 피어 있으니 다소곳하게 집에만 들어앉아 있을 수가 없다. 날씨도 화창하니 한 바퀴 돌고 들어와야겠다며 집을 나선 길. 은평 뉴타운을 달리며 벚꽃 드라이브를 즐기고 되돌아 오려니 뭔가 서운했다. 자주 가는 장흥 화훼 꽃시장 옆에 있는 허브농원이 떠올랐고 오랜만에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허브농원은 숲속랜드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있었다. 작은 연못이 있던 자리는 오래전에 주차장이 되었고 보랏빛 맥문동꽃이 넘실거리던 자리에 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예전에 이곳은 허브꽃이 만발했던 아름다운 허브농원이었다. 많은 신혼부부들이 이곳을 찾아와 웨딩촬영을 하였고 자그만 푸른 초원에는 양도 키우고 있어서 어린 꼬마 손님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들도 많았었다. 그런데 관리가.. 2021. 4. 5.
서오릉의 봄 봄이 왔으니 서오릉의 봄도 구경해야지. 서오릉에 갔더니 오늘은 무료관람이라네. 자주 다니는 곳이었어도 이런 날이 있는 줄 생각도 못했는데 덕분에 천 원 굳었다. 보드라운 나뭇가지에도 새싹이 파릇파릇.. 안녕요~임금님! 드디어 기분좋은 봄이 왔네요. 예전 서오릉의 입구였던 제실 앞 목련도 하얗게 꽃을 피웠다. 우일 무이하게 서오릉에 딱 한그루 있는 목련. 자그마한 개천에는 한쌍의 오리가 부지런히 자맥질 중.. 서오릉에도 산책로마다 진달래가 소담스레 피었다. 난 진달래가 뒤덮은 인공적인 공원의 진달래보다 점점이 흩뿌려 핀 진달래가 더 이쁘다. 이럴 때, 요럴 때.. 연두빛 새 옷을 입은 나무도 봄을 노래하고, 서어나무도 뒤늦게 봄을 챙기기 시작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겠다는.. 2021. 4. 3.
한강과 만나다-홍제천(2)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서 잠시 쉬었다가 한강을 향하여 출발~! 홍제천은 서서히 황금빛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미선나무도 환하게 꽃을 피우고, 천변을 어루만지는 바람의 손길도 간간히 느껴가며 걷는 길. 엉긴 마음이 있거들랑 물결에 풀어 놓고 가자..! 와우~ 건너편 산책로에 벚꽃이 활짝~! 벚꽃을 가까이 보려고 기껏 오른쪽 산책로로 건너왔는데 정작 벚꽃 길이 끝났다는. 다시 명화 감상이나 하며 걸어야겠네요.. 알프레드 시슬레 作 존 싱어 사전트 作 이곳부터는 한국의 근현대 명화 전시관. 첫 작품은 한국의 모더니즘을 리드했던 김환기 作 김환기 作 김기창 作 김기창 作 김환기 作 김기창 作 장욱진 作 장욱진 作 이중섭 作 이중섭 作 박수근 作 천변을 거니는 오리 한쌍의 정다운 데이트 포착! 이제 월드컵 경기장 가.. 2021.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