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417 가을을 보내고.. 가을을 보내며 대충 준비해 둔 글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가을이 다 간 후에야 올리게 되네요. 이틈에 여행기가 준비될 때까지 잠시 쉬어갑니다~ 한창 늦단풍이 고운 잎이었는데.. 미처 단풍물이 들지 못한 푸른잎도 있었는데.. 가을비 내리기 전날 야멸차게 쑥둑쑥둑 짤.. 2018. 11. 15. 가을비 우산속에서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문득 뽀얀 물안개가 핀 숲길을 걷고 싶어서 우산을 받쳐들고 산책길에 나섰다. 오랜만에 홀로 나선 길. 우산을 때리는 빗방울 소리가 참 좋았다. 아무도 없는 거리.. 그저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걸었다. 눈빛이 투명해지고.. 시선은 맑아지고.. 마음이 평온.. 2018. 10. 6. 잠수교에서 잠수교를 지나다가 빈 주차공간을 발견하고 일단 주차공간에 멈춰서긴 했는데 내릴 것이냐 그냥 갈 것이냐 잠시 고민하다가 이왕 주차도 했으니 강바람이나 쏘이자며 차에서 내렸다. 텁텁하고 후끈한 열기를 맞을 생각을 했는데 왠걸..! 와...시원,시원~~ 강물도 힘차게 출렁거리고.. 청량.. 2018. 8. 19. 충주 나들이 (2) 여름날의 가없이 긴 한낮.. 그 고즈넉함을 즐기며 둘러본 주변의 풍경. 고라니의 습격을 피해 쳐놓았던 울타리와 텃밭은 사라지고 어느새 나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주인이 되어있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 한알을 따서 아작아작 씹어 먹으며 주인없는 집에서 맘껏 호사도 누리고.. 해.. 2018. 8. 13. 충주 나들이 집주변의 벌개미취꽃은 이제 절정을 지난 모양새였다. 새벽 네시쯤 나선다는 것이 여섯시반이나 되어 출발했더니충주 집에 여덟시 반쯤 도착했다.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왔는데도 두시간 정도 걸린 건 다행이었다. 원래는 지난 주에 이곳에서 다같이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 2018. 8. 11. 샤워.. 자동세차 중에.. 차안에 들어 앉아서 물세례받는 기분 따봉~~ 마치 폭포 속에 들어앉아 있는 느낌이었다. 눈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린 폭포 속 행복. 너무 아쉬웠다. 2018. 7. 2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