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417 동백꽃 지난번에 종로꽃시장을 지나가다가 한그루 사왔던 어린 동백나무다. 꽃이 흡사 장미꽃을 닮아서 블랙로즈라고 이름붙은 겹동백이었는데 유난히 크고 붉은 꽃이 딱 한송이 핀 모습이 너무 이뻐서 베란다에 보물인 듯 모셔놓고 그저 아침저녁마다 눈길로 쓰다듬어 왔는데 지난 밤사이 툭... 2018. 4. 8. 드디어 봄꽃 접견.. 남쪽에서 올라오는 봄꽃 소식을 들으며 아무리 주변을 기웃거려 보아도 별 기척없이 조용하더니만 드디어 도착했다. 봄이..!! 갓 깨어난 노란 병아리를 닮은 산수유의 새초롬한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어느틈에 회양목도 꽃을 피웠다. 인내라는 꽃말이 참 잘 어울리는 꽃인 듯 아닌 듯 .. 2018. 3. 25. 창릉천에서 우수가 지난 후 어느날. 북한산의 효자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흐르는 창릉천 주변을 산책하다가 본 풍경이다. 아직은 겨울바람이 매섭던 때였다. 창릉천은 반쯤은 흰눈이 쌓인 얼음에 덮혀 있었고 올망졸망한 작은 바윗돌들이 개천바닥을 메꾸고 있는 황량하고 썰렁한 모습이었다. 그런 .. 2018. 3. 1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곧 무술년 새해가 밝아 오네요. 지난 한해에 보내주신 블친님들의 관심과 보살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기쁨이 가득한 행복의 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는 소원성취의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 2. 13. 겨울을 잊다.. 시내 모 대학병원에서 볼일을 마치고 나오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푸르름. 와..어찌나 눈이 반짝 뜨이던지~ 마침 주차시간도 여유로워서 잠시 들어가 쉬었는데 이곳은 병원에서 마련해 놓은 휴식공간이었다. 푸르름에 이끌려 조심스레 산책로에 들어서니 그윽한 풀향이 코끝에 와닿는다. .. 2018. 2. 9. 블러드문 개기월식 밤 10시가 넘은 시각. 뒤늦게 개기월식 이야기를 듣고 부리나케 카메라에 망원렌즈만 장착하고 단지 내 놀이터로 올라갔다. 어..근데 하늘을 아무리 훓어 봐도 도대체 달이 안보이는거라.. 날이 흐려서 그런가 싶어 체념하고 돌아서려던 때 드디어 내 눈에 포착된 붉은 달..! 어두운 하.. 2018. 2. 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