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417 눈내리던 날 토닥토닥 등을 두들겨 주시던 엄마의 손길처럼 마음 푸근하게 해주던.. 살며시 잡아 준 손길처럼 위로와 격려가 느껴지던.. 그렇게 소복소복 내리던 눈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2017. 6. 21. 오이지와 마늘 장아찌. 외출에서 돌아오던 오후에 마트에 들렀다가입구에 쌓아 둔 오이지 오이와 풋마늘을 보고 그만 맘이 급해졌다.요때가 지나면 통마늘 장아찌는 담글 수가 없기에 아차..! 싶어서오이 반접하고 풋마늘 한접을 냉큼 사왔는데.. 오이는 깨끗이 씻어서 소금물을 팔팔 끓여 부어 놓고.. 소금물에 .. 2017. 5. 25. 부처님 오신날 - 산사의 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행사로 복잡했던 산사에도 어둠이 내리면서 연등이 환하게 켜졌다. 등불이 밝혀준 길을 따라 걸으며 고요속으로.. 고요속에 기원의 마음이 풍성하다.. 밤시간에도 불자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대웅전에 들어가 조촐하게 시주를 하고 삼배.. 내 맘속에도 오랜만에 .. 2017. 5. 5. 충주 ..이틀째.. 시골의 아침은 일찍 열리는데도 많이 고단했던지 6시를 넘겨서 잠을 깼다. 청량한 아침공기가 신선하기 그지없다. 잠시 주변 산책.. 꽃잎 끝에 달려 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싱그러운 아침.. 산책하다 보니 눈에 쑥만 들어온다. 잘자란 보드라운 쑥을 보니 욕심이 발동하여 이른아침부터 .. 2017. 5. 2. 풀매기 맑은 햇살이 쏟아져 내리던 한낮. 점심을 먹고 돌아와 잠시 휴식한 후 완전무장을 하고 다시 아래 밭으로 나갔다. 모자를 눌러쓰고, 그 위에 아랍여인처럼 머플러를 니캅처럼 두르고, 엉덩이에 동그란 의자까지 꿰어 달고(이 물건은 탁월한 아이디어 같다.) 장갑끼고 호미들고.. 송알송알 .. 2017. 4. 30. 엄나무순 따기 극구 아침식사를 준비하시겠다는 작은 형님을 말리고 동네 어귀에 있는 음식점에서 모두 함께 아침식사를 하였는데 가까운 곳에 대영cc가 있다보니 주변에 음식점이 많고 맛도 괜찮다. 식사 후 집으로.. 일차로 허가받은 3천평의 산을 개간하면서 나무를 잘라내고, 땅을 고르고, 길을 내.. 2017. 4. 29.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