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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103

고구마가 싹이 났어요.. 호박고구마를 사다가 뒷베란다에 놓아 두고 먹을 짬도 없이 바깥으로만 나도느라 깜빡했는데어느새 고운 싹을 틔웠다.에효..살림을 어떻게 하는 거야.. 장마 중의 습도가 큰 도움이 되었는지 꽤 많은 새순이 뻗어나고 뿌리도 내렸길래 일단 접시에 고이 모셔놓고 물을 넣어 두었는데, 줄.. 2017. 7. 15.
변신 3대째여서 그런가..영양이 부족한건가.. 어째 할머니보다 손녀의 체구가 더 작아진 것 같다. 역시나 길가에서 무단체취한 분꽃씨 후손.. 몇 해 전에 화단 한켠을 텃밭으로 만들고 금이야 옥이야 상추와 고추를 심고 기르며 땅의 후덕함과 정직함을 알게 되었고, 밭일이 너무 힘겨운 일이라.. 2017. 7. 6.
천리향 꽃피다.. 우리집의 봄은 천리향이 데리고 왔다. 달콤상콤한 향기가 솔솔 피어오르며 거실로 스며드니 어찌나 좋은지.. 예년엔 1월 말쯤이면 어김없이 천리향꽃이 피었는데 올 천리향꽃은 예년보다 많이 늦어진 것 같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걸까.. 예전에는 연분홍빛 꽃이었는데 올해는 거의 순백.. 2017. 3. 1.
게발 선인장 꽃피다..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하고 무심하게 지내다가 축 쳐진 모습이 보일 때면 간신히 물만 주고 말았는데 어느틈에 이리도 곱게 꽃을 맺어서 곧 화사하게 피어날 것 같다. 작년 겨울에 거실에 들여 놓아야 할 걸 그냥 베란다에 두었다가 한파에 여러 줄기가 동사를 해서 .. 2016. 12. 17.
병솔꽃 병솔꽃이 피었습니다.꽃모양이 마치 병닦는 솔처럼 생겼다고 해서얻은 이름...병솔이다. 이탈리아 여행때 쏘렌토에서 본 아름드리 나무에 빨간 솔모양의 꽃이 주얼주렁 달린 모습이어찌나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답던지 잠깐 스치는 중에도 그만 뇌리에 콕 박혔다. 제주도에서도 본 기억이.. 2016. 5. 21.
상추밭 매기. 행여 낙오자라도 있을 까봐 씨앗을 넉넉하게 뿌렸더니 세상에나..상추가 질식하게 생겼다. 좀 더 어렸을 때 솎아내려고 했다가 상추싹이 뭉텅뭉텅 뽑히길래 뽑기를 그만두고 내버려 뒀더니 이모양이 됐다. 혼합씨를 뿌렸더니 모양도 제각각이어서 어떤 것이 풀이고 어떤 것이 상추인지.... 2016.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