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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에서.. 지하철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탑승구로 내려가는데 스크린 도어가 닫히고 지하철이 출발하는 모습이 보였다. 에구.. 놓쳤다.. 썰물처럼 사람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덩그러니 남은 나! 그 덕분에 시를 읽고 담기가 딱 좋았다. 시를 읽으니 기다리는 마음도 여유로워지고.. 시 다섯 편을 읽으니 지하철이 도착한다는 안내 멘트가 들린다. 산다는 건 또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는 것..! 2023. 8. 21.
아부심벨 아부심벨은 람세스 2세가 건설했으며 본인을 위한 대신전과 왕비 네페르타리에게 바친 소신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대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주였던 람세스 2세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후대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새긴 건축물을 많이 지었다고 한다. 아부심벨은 발견 당시 모래 속에 파묻혀 있었다고 하는데 탐험가에게 이곳을 안내했던 '아부심벨'이라는 이집트 소년의 이름을 따서 아부심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대신전 입구에는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좌상 4개가 있으며 상하 이집트를 의미하는 의상을 입은 모습이었다. 왼쪽 두 번째 좌상의 부서진 상체 부분은 떨어진 모습 그대로 놓아 두어 세월의 흔적까지 그대로 보존한 것 처럼 보였다. 신전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기둥의 방에 들어서게 되는데 람세스 2.. 2023. 8. 18.
아부심벨 가는 길 지난 2월에 다녀왔던 이집트 여행이었는데도 이런저런 상황으로 포스팅이 많이 늦어졌다. 이제 바빴던 일상도 많이 안정되었으니 여행하던 당시의 마음으로 되돌아가 이집트 여행기를 올립니다. 여행 5일 차. 오늘은 아부심벨로 이동하는 날이다. 새벽 3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크루즈에서 아침식사로 준비해 준 도시락을 받아 들고 버스를 탔다. 아부심벨을 향하여 새벽 3시 40분경 출발~! 얼마나 달렸을까.. 암흑 같았던 차창밖이 어스름히 밝아오며 모래바다 같은 사막의 모습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부심벨로 가는 고속도로는 수많은 관광버스의 행렬..! 광활한 사막은 시시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조금씩 어둠을 걷어내는 태양의 온화한 손길.. 망망대해 같은 사막에 공사장도 보였는데 어떤 공사.. 2023. 8. 14.
우이령 소귀고개 석굴암에 올라갈 때는 너무 힘들어서 다음에 우이령길을 마저 걸으려고 했는데 석굴암을 내려오니까 말짱해진 컨디션.. 그래서 더 걷기로 했다. 한국전쟁 때 양주와 파주지역에서 피난길로 이용했다는 우이령길. 길은 평탄했지만 오붓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잠시 쉬고 싶으면 벤치가 있는 중간 쉼터를 이용해도 좋을 듯.. 총 4.5km의 우이령길 중 2.5km 통과 지점. 걷기 좋은 길.. 기분이 좋아지는 길.. 걸어오는 동안 만난 사람이 없었는데 소귀고개가 가까워질수록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전망대 2. 긴급재난 안전센터 앞을 지나고~ 도토리를 주우시면 이곳에 저금해 주세요~! 여기 있는 대전차 장애물은 유사시 받침대에 올려져 있는 콘크리트를 도로로 떨어뜨려 적의 탱크 진입을 막는 군사시설이다. 일명 소.. 2023. 8. 9.
우이령 석굴암 비 개인 다음날, 최고 기온 32도의 날씨에 맞는 편안한 산책길을 생각하다가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우이령길을 가보기로 했다. 부근에 주차를 해놓고 교현 탐방센터에서 출발~! 요즘은 신청자가 많지 않아서 평일은 당일 입장도 가능하다. 얼마쯤 걸으니 세족시설도 있고, 그늘진 산책로는 시원했다. 이곳을 선택한 건 탁월했다고, 앞으로도 종종 이곳을 걷자며 좋아라 했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봉.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서 오봉이라 부른다. 옛날 옛날, 한마을의 다섯 총각들이 원님의 외동딸에게 장가들기 위해 바위를 오봉에 던져 올리는 시합을 하다가 현재 모습의 봉우리가 만들어졌다네. 한참을 걸으니 넓지막한 평지가 나타나는데 큰 바위에 유격이라 새겨져 있다. 이곳에 이렇게 크고 넓은 유격장이 있었다.. 2023. 8. 5.
냐짱(나트랑) 귀환 & 귀국. 여행 마지막 날. 오늘은 냐짱으로 귀환한 뒤 귀국하는 날이다. 저녁마다 비가 내렸던 달랏에서는 물안개를 보며 아침을 맞았다. 밤에 내린 비 덕분에 더욱 싱그러운 아침. 아침을 두둑이 먹고, 가는 길에 달랏의 XQ자수 박물관에 들렀다. 내부는 촬영 불가여서 입구에서 한 장 찰칵~! 베트남은 자수가 유명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한 폭의 그림처럼 정교하게 제작된 자수작품들은 그저 경이로움이었다. 자수 장인이 직접 수를 놓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박물관 실외 정원 모습. 어제 저녁에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쑤안흐엉 호수도 다시 둘러보았는데 날씨가 맑으니 호수가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이제 달랏을 떠날 시간이다. 굽이굽이 산길을 달려 냐짱으로 돌아가는 길. 비 개이니 드러난 첩첩산중의 절경.. 드디어 3시간 30여.. 2023.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