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 이야기219

선인재..고궁뜨락.. 친구들과 모임이 있던 날. 무용수업이 다 끝나기도 전에 미리 나와서 서촌에 있는 약속장소로 부랴부랴 갔는데도 약속시간을 넘겼다. 처음 가는 곳이라서 스마트폰 맵의 도움을 받으며 찾아 간 선인재는 단아한 모습의 한옥이었다. 지나가며 메뉴도 슬쩍 훓어보고.. 무리지어 모여있는 신발군들을 탐색하다가 친구들 신발임직한 방 앞으로 갔는데.. 역시나 맞네 맞어.. 친구들은 이제 막 식사를 시작하던 중이었다. 제일 먼저 내 눈에 띈 건 수저와 젓가락이 얌전하게 놓여 있던 식탁 위의 그림이었다 영원히 지지않을 동백과 영원히 날지 못할 새 한마리가 담겨있는 화조도. 발효효소를 사용한 음식은 담백하고 깔끔했지만 식사가 끝난 뒤엔 단품을 먹어야 했다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는.. 식후 가지 발효차가 나왔는데 맛은 매실차와 흡사.. 2017. 3. 10.
잠수교에서.. 지난 밤에 내린 눈으로 하얀 세상이 된 오늘이지만 어제만해도 미세먼지가 온 나라를 뒤덮어서 숨쉬기조차 괴롭던 날이었다. 그런 날, 서초동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잠수교를 지나는데 갓길이 텅 비어있다. 텅빈 갓길을 보니 까닭없이 맘이 바빠져서 이런 기회를 놓칠새라 .. 2017. 1. 20.
명동.. 오랜만에 명동 나들이를 하였다. 잘해야 일년에 한번 정도 들리게 되는 곳인데도 올때마다 설레임이 느껴지고 그저 반갑다.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로 가면서 핸폰으로 거리를 촬영하였다. 미러리스를 가지고 다녔을때도 차마 꺼내기 민망했던 적이 많았는데 핸폰은 그런 부담감도 덜어주.. 2017. 1. 12.
대고각 북치기 청운공원의 해맞이 축제를 구경한 뒤 한 15분여 걸어서 다음 행사가 열리는 청와대 분수공원으로 왔다. 여기는 청와대 봉황분수공원. 청운공원의 해맞이 행사를 끝낸 많은 구민들은 청와대 봉황분수공원에 있는 대고각 북치기 행사에도 참여하는데 대고각 북치기는 일년에 딱 한번 뿐이.. 2017. 1. 3.
청운공원 해맞이 축제 새해 첫날. 전국 어디서나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뉴스를 듣고 가까운 청운공원의 해맞이를 계획했건만 첫날 아침은 영 해를 볼 수 있는 날씨가 아니었다. 할 수없이 나가기를 포기하고 있으려니 계획이 사라진 허탈감에 아침이 영 지루하게 느껴지기에, 비록 해맞이는 못하더라도 새해 .. 2017. 1. 2.
북촌~삼청동 추억의 장소를 둘러본 후 북촌로를 내쳐 걸었다. 이곳은 북촌사진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골목인데 대체적으로 한옥의 보존상태가 괜찮은 곳이다. 유명세답게 관광객들이 많아서 우리는 옆 골목으로 올라갔다. 위에서 내려다 본 골목. 중국에는 보존이 잘된 아름다운 고성도 많은데 그들 눈에 비친 북촌의 모습은 어떻게 보일려는지 문득 궁금해지더라. 마음으로 보아야 보일거라고.. 북촌 최고의 전망대라길래 화살표따라 가봤어요.. 이곳이 동양 차문화관이다. 계단을 오르면 바로 전망대로 갈 수 있는데 들어가지 못하도록 쇠사슬로 막아 놓았고 차문화관을 통해서만 전망대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차문화관에 들어가면 차를 마셔야 할 것 같아서 게단위에서 전망대만 구경하고 내려왔다. 뭐 전망도 그닥...ㅎ 계단 옆엔 맹사성 대감의 집.. 2016.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