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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219

잠수교 물 쇼 서초동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 오는 길. 잠수교를 건너가다가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발견하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핸드폰만 들고 차에서 내려 시원한 강바람부터 흡입~! 파란 하늘과 넘실거리는 푸른 강물. 잠수교에서 바라 본 한강은 한폭의 완벽한 그림이었다. 각진 건물도 강물 위에 풀어져 한폭의 추상화가 되었다. 잠수교 반대 방향으로 이동. 저멀리 동작대교가 아련하게 보이고, 늘 회색빛으로 보이던 세빛섬도 선명하다. 코로나의 공격으로 인간들이 비틀거리는 사이, 비로서 자연이 제 모습을 되찾는 것 같다. 잠수교에는 걸으며,달리며,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자유롭게 여유를 즐기는 모습들이 고마울만큼 좋아 보였다. 예전에는 무심히 넘겼던 일상의 모습들이 이젠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고요한 강을 가로지르며.. 2020. 5. 22.
평내 나들이 그동안 사회와 거리두기하며 친구들과의 모임을 두달 건너뛰었는데 4월도 그냥 넘어가기가 서운하여 마음 편치 않은 음식점 만남을 피해 평내에서 전원생활을 하시는 친구 언니집에 가기로 했다. 언니에게 폐가 될 것을 염려하여 최소한의 먹거리와 용품을 준비해서 가기로 했는데 오히.. 2020. 4. 18.
북한산로 벚꽃 올해도 어김없이 늦깍이 벚꽃의 아름다운 향연이 열렸다. 동네 벚꽃이 지고 나면 항상 찾아갔던 북한산로. 그곳에 가면 늘 뒤늦게 만개한 벚꽃이 우리를 맞았다. 굳이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찾지 않아도 되는, 때늦은 개화로 도로는 한적하고, 여유는 자유로움이다~! 달리고, 달리고.. 북한.. 2020. 4. 15.
성탄절날 청계천 이번 연말은 거리 풍경도 유난히 썰렁해서 어느곳에서나 반짝거리던 성탄 트리도 별로 보이지 않고, 사회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캐롤송 한번 들리지 않고.. 너무 차분하다못해 침울하기까지 한 분위기인 것 같다. 연말 분위기도 느낄 겸, 화려한 야경을 구경하며 청계천을 산책할 요량으.. 2019. 12. 27.
마장호수 未知 코스 탐방 물댄동산 전망은 정말 좋았다. 다음부턴 마장호수에 올 때마다 꼭 이곳에 주차를 해야겠다고 맘속으로 약속~! 군밤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이곳도 많이 한산해졌다. 노을이 곱게 물드는 모습을 보고 귀가길에 나서려던 걸음을 되돌려 다시 산책로로 내려갔다. 이참에 아직 .. 2019. 9. 16.
마장호수 추석 연휴 이틀째. 흐렸던 하늘이 개일 줄 알았는데 오후로 접어들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잠시 산책이나 하려고 준비하다가 맞이한 비. 그럼 산 말고 어디로 갈까.. 궁리하다가 번뜩 머리를 스치던 마장호수였다. 그래..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아마 물안개가 근사할거라고.. 그래서 마장.. 2019.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