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81 실개천 따라간 산책 - 송추 송추의 가끔 가는 음식점 앞에 근사한 흔들다리가 있다. 이 흔들다리 이름은 선녀교. 식사를 한 후에는 흔들다리 위에서 개천을 구경하곤 했는데 이날따라 개천에 사는 식구들이 많이 나와 있더라.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실개천에는 물고기도 많았다. 얘네들도 점심 식사 중인 듯.. 흔들.. 2015. 8. 26. 셋이서문학관 셋이서문학관은 은평 한옥마을에 있는 한옥체험관을 리모델링하여 건립하였는데 기인이라 불리운 천상병,중광,이외수 세 작가의 조촐한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북카페가 있어서 휴식과 문화체험의 장소로도 좋을 듯... 향후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 2015. 8. 23. 진관사 날이 더우니 산행은 싫고, 집에 있는 것도 싫고... 그냥 나가서 방황(?)하기로 했다. 일단 송추쪽으로 나가서 점심을 먹고 그 주변을 잠시 산책하기도 하고 되돌아 나오다가 오랜만에 진관사를 둘러보았는데 얼마나 많이 변해 있던지... 얼핏 민속마을에 온 듯한... 한옥으로 새롭게 단장한 .. 2015. 8. 23. 요즘의 광화문 글판 숲 / 정희성 숲에 가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더군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 숱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나무들처럼 숲이 되지 못하는 까닭은.. .. 2015. 8. 21. 예술경연대회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이 행사는 대한노인회가 주최하는 노인대학 예술경연대회인데 원래 7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메르스때문에 8월에 열리게 되었다. 1년여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는 어르신들의 흥겨운 잔치같은 그런 행사였는데 참가자들의 완벽하게 차린 의상이 내심 놀랍.. 2015. 8. 20. 아로니아 요즘 베리류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더니 작은 형님(시누이)도 아로니아를 심으셨던 모양이다. 나눠먹자 하시길래 시간나는데로 댁에 들러 가져가겠노라 해놓고 내 일에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고 들르질 못했더니 택배로 보내주셨네.. 어찌나 고맙고 황송하던지.. 힘들게 키운 농작물.. 2015. 8. 14. 詩가 있는 집 물김치,죽,청포묵 등 몇가지 음식이 사진에서 빠졌다. 1인 1만 6천원. 여기는 휴게실.. 음식점 이곳 저곳에 걸려진 달달한 시어들이 감미롭기 그지없다.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여주인의 감성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곳. 커피를 사랑하는 한 시인의 아름다운 시에 둘러쌓여 향긋.. 2015. 8. 13. 해 질 무렵에.. 한바탕 소나기가 내리고 난 주말 오후. 해가 질 무렵에 서오릉 근처를 산책하다가 정말 보기드문 멋진 노을을 보았습니다. 어쩌면.. 더이상 지탱할 수 없었던 삶의 무게를 힘겹게 덜어내어 한결 가벼워진 구름에게 석양이 건내는 위로와 격려의 따스한 눈빛이었을거라고.. . 2015. 8. 10. 소나기 반가운 손님이 올거라며 천둥은 그렇게도 좋아라 소리쳤나 보다.. 소나기... 소나기가 다녀가셨다.. 2015. 8. 7. 도선사 대웅전 마애불입상 명부전 십이지수호신상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인연들의 감사함을 잊고 살아 온 죄를 참회하며 절합니다... 모진 말로 인해 악연이 된 인연들에게 참회하며 절합니다... 내 생각만 옳다고 생각한 어리석음을 참회하며 절합니다... 가장 큰 축복이 자비심이라는 것을 알게 .. 2015. 8. 5. 한여름밤의 산책 습하디 습한 기운이 더위를 업그레이드시키니 밖을 나서기가 두려울 정도인 요즘의 날씨다. 휴일이었음에도 종일 집안에서 뒹굴다가 어둠이 깔린 후에야 밖으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북악산책로를 잠시 걸었다 북악산책로의 난간 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찍었는데 마.. 2015. 8. 3. 블루문 저녁뉴스를 보다가 블루문이 떴다는 소리를 듣고 얼른 베란다로 나가서 하늘을 봤더니 휘엉청~보름달이 떠있다. 렌즈를 망원으로 바꾼 뒤에 베란다에서 달사진을 찍었는데.. 삼각대를 펼치기가 귀찮기도 하여 최소한으로 두팔의 힘을 뺀다음 셔터를 찰칵... 다행이 그럭저럭 두장 건졌다.. 2015. 8. 1. 동행 2015. 7. 30. 꽈리고추 대풍 비가 넉넉하게 내려주니 제일 신난 건 텃밭의 고추..! 짙은 초록빛이 빛나는 고추잎이 텃밭을 온통 뒤덮었는데 잔바람이 지나칠때마다 푸른 물결이 일렁거린다. 풍요로운 광경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다가 고추잎 뒤에 숨어서 바람과 술레잡기하고 있는 꽈리고추가 내 눈에 딱!걸렸는데.. 2015. 7. 29. <우먼 인 골드> <레이디 인 골드>라는 이름으로 전시되었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이 영화는 크림트의 작품인 <레이디 인 골드>에 감추어진 이야기를 영화화한 실화이다. 세계 최고가로 경매된 이 초상화의 주인공인 아델레의 조카 마리아 알트만은 나치시절에 불법으로 압류당한.. 2015. 7. 28.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