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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상사화 2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꽃구경.. 많은 이들이 꽃길을 걸으며 상사화의 슬픈 전설에 귀기울이고 애닯은 마음이 되는 까닭은 가벼운 사랑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깊고도 지순한 사랑에의 갈망이 있기 때문일거라고.. 이제 불갑사를 떠날 시간. 아쉬움에 한번 더 뒤돌아 보고... 산자락을 가득 .. 2015. 9. 20.
불갑사 상사화 꽃무릇의 개화 소식을 들으니 몇해전 눈과 마음을 황홀케했던 선운사 꽃무릇이 눈에 선하고... 선운사보다 더 장관이라는 불갑사에 가보고 싶어졌다. 불갑사를 검색해 보니 하필 꽃무릇 축제가 바로 코앞.. 조금 고민스럽긴 했지만 축제가 끝난 다음주는 시간내기가 더 어렵기도 하고 꽃.. 2015. 9. 19.
가을이야기 2015. 9. 17.
다랭이마을. 마지막 여정으로 택한 곳은 가천 다랭이 마을이다. 해안절경과 함께 어우러져 더 아름답디 아름다운 곳.. 지금은 다랭이논에 아무런 작물도 심겨 있지 않은 채 고단했던 지난 삶을 뒤로하고 쉬고 있지만 그 옛날 척박한 환경 속에서 생존에의 든든한 뿌리였던 고마운 논이었을터. 다랭이 .. 2015. 9. 15.
금산 보리암 금산 보리암은 10여년 전에 당일여행으로 다녀간 곳인데 새벽부터 내리던 비때문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맘조리던 기억이 난다. 결국 나섰지만.. 다행이 비는 오전에 그쳤는데 주차장에서 보리암을 오르던 길에 드리워진 안개가 어찌나 몽환적이던지... 그 안개때문에 보리암의 수려한 전망을 볼 순 없었지만 아마도 그 날 이후로 비오는 날에 산에 가는 걸 좋아하게 된 것 같으다. 옛 기억을 되새기며 길을 오르는데 그날의 보상이라도 되는 듯 이날 남해는 엄청 눈부시게 청명하고 맑았다. 제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갔지요. 한 30여분.. 이 길만 기억에 남아 있더라는..안개가 자욱했던 길. 내 기억으론 군데군데 돌이 삐죽이 드러나 있고 울퉁불퉁한 길이었는데 비포장이긴 했지만 말끔하게 다듬어져 있다. 주차장에서 등.. 2015. 9. 15.
상주 비치 남해도의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상주해수욕장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울창한 소나무가 해변을 감싸고 있어서 더욱 근사하다. 난 처음이지만 남편은 대학 때 한번 와봤다고.. 물이 따뜻하다더니 몇 안되는 늦은 피서객들의 여유로운 물놀이가 한창이었다. 몽돌해변만 보다가 모래해변.. 2015. 9. 14.
남해 쉬엄쉬엄 남해를 찾아 갑니다.. 딱 한장 찍은 사진인데..흔들..ㅠ 점심은 멸치쌈밥 & 돌게장으로... 남해로 가다가 주차된 차가 많길래 들어온 집인데 과연 음식맛이 괜찮았다. 이 밥상을 받으며 문득 남도 여행이 생각났는데 남편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고 해서 마주보고 웃었다. 다음 여행.. 2015. 9. 14.
거제도-신선대 이제 신선대로 간다..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이 큰 바위가 아기자기한 주변을 아우르며 신선놀음하는 형상이어서 신선대란 이름이 붙었단다. 근데 소나무가 주인공 같으다.. 옥색 바닷물빛이 너~무 이쁩니다.. 신선대 바위에는 세월의 더깨가 켜켜이 쌓여 있다..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 2015. 9. 13.
거제도 통영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거제도로 들어가는데 퇴근시간과 맞물린 탓에 도로가 어찌나 막히던지... 나중에는 비까지 부슬부슬 내린다. 비도 내리고..어둠이 점점 짙어지는 초행길을 네비양에게 의지해서 찾아 갔는데 숙소에 당도하여 저녁식사를 하려고 했더니 레스토랑 영업이 끝났다.. 2015. 9. 12.
텃밭 즐기기 제때 따지못해 홍고추가 된 꽈리고추를 따다가 곱게 갈아서 열무김치 담그고.. 드세진 푸른 꽈리고추 송송 썰고, 부추 조금 송송 썰고.. 파도 송송.. 두절새우는 곱게 갈고.. 부침가루와 전분을 함께 풀어 넣어 이렇게 전을 부쳤더니 바삭하니 알싸하면서도 고소하고 구수하고.. 정말 맛있.. 2015. 9. 11.
소매물도 소매물도에도 펜션이 제법 많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해안길을 따라 왼쪽으로 올라갔는데 섬 초입에 있는 카페 주인에게서 들은대로 우리는 동네를 가로지르는 길로 올라가서 해안길로 돌아 내려오기로 했다. 이렇게 올라가는게 경사는 좀 있어도 거리가 짧다고 한다. .. 2015. 9. 10.
소매물도 가는 길 아침을 먹은 후 숙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다가 배시간에 맞추어 여객선터미널로 나왔다. 소매물도 가는 길.. 점심 식사를 위해 터미널 주변에서 통영김밥도 사고, 물도 사고 어제 사서 먹고 남은 꿀빵에 집에서 가져온 과일까지.. 행여나 굶을까봐(?) 배낭에 바리바리 .. 2015. 9. 10.
통영의 아침 숙소 침실의 커튼 틈새로 빛이 들어와 잠이 깨었는데 전날밤 여행간답시고 잠을 설쳐서 그랬는지 아주 푹..잘 잤다. 문득 일출이 생각나서 후다닥 일어나 커튼을 열어 젖혔더니... 와우~ 아침 바다는 부지런히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로 많이 붐볐다. 혹여 구름사이로 해가 나올까 싶어서.. 2015. 9. 10.
미륵도 둘러보기 미륵산을 케이블카로 다녀왔더니 예정보다 시간이 여유로워져서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미륵도의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했는데 이 도로 이름이 한산대첩길이란다. 섬들이 둥실 떠있는 바다를 바라보며 한산대첩길을 달리다가 편백나무 숲체험 팻말을 보고 그곳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마침 미래사라는 절도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쭉쭉뻗은 편백나무가 멋졌다. 자동차의 창문을 내리고 편백나무의 싱그런 향기를 들이마시며.. 깊게 심.호.흡.. 연못에 있는 바위에 청거북 두마리가 볕을 쬐고 있다. 그러고 보니 흐린 하늘이 어느새 개어 있었는데 통영의 날씨는 무척이나 변화무쌍한 거 같다. 미륵산에만 비가 내렸던 듯 이곳은 뽀송뽀송... 손님이 왔다고 까치가 마중을 나온 듯.. 고즈넉한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고.. 또 다시 한산대첩길을.. 2015. 9. 9.
케이블카 타고 미륵산 등반 미륵산 정상까지 한시간 반이면 오를 수 있다기에 원래 계획은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미륵산을 오르기로 했었는데 통영의 날씨가 많이 무더워서 그냥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발밑으로 지나가는 산을 내려다 보니 붉은 황토.. 2015.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