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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마을 (2) 몽마르다 언덕 위에서 나폴리(?)를 내려다 보며 팥빙수를 먹고 더위를 식혔다.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를 넘어 동양의 나폴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듯 관광 안내판에 당당히 표기해 놓았다. 동양의 나폴리 통영..이라고. 꼭 그리되기를 기원합니다.. 잠시 쉬었으니 또 다시 골목을 둘러보.. 2015. 9. 7.
동피랑 마을 이곳은 통영 중앙동.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이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시내구경에 나서기로 했는데 여행 명소가 모여 있어서 걸어다니기에도 마춤이었다. 도로 옆의 많고 많은 식당중에서 어디를 가야 좋을지 몰라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식당 탐색을 하다가 유독 이 식당에 손님들이 꽉 .. 2015. 9. 6.
통영가는 길 먼길이건 가까운 길이건 여행의 설레임은 늘 똑같다.비몽사몽으로 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섰는데하늘이 잔뜩 흐려있다. 일기예보에 경남지방은 비가 올거라고 해서 조금 낙심했지만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이렇게 마음을 비우고 또 비웠는데 .. 2015. 9. 5.
통영에서ᆢ 늦은 휴가ᆢ 2015. 9. 1.
나뭇잎을 닦다 - 정호승 요며칠과 다르게 오늘은 날이 후덥지근하더니 소나기가 내렸다. 천둥소리에 놀랐는지, 빗소리를 듣는지 휴일 오후의 세상은 조용하고... 글찮아도 텃밭의 고추가 시들시들했는데 마침 잘되었다..!! 고마워요 소나기님~ 저 소나기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가랑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봄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기뻐하는 것을 보라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고이고이 잠드는 것을 보라 우리가 나뭇잎에 앉은 먼지를 닦는 일은 우리 스스로 나뭇잎이 되는 일이다 우리 스스로 푸른 하늘이 되는 일이다 나뭇잎에 앉은 먼지 한번 닦아주지 못하고 사람이 죽는다면 사람은 그 얼마나 쓸쓸한 것이냐 2015. 8. 30.
광복 특별기획전-남산의 힘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서울역사박물관에는 <남산의 힘>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심어진 사쿠라를 즐기게 된 오늘이지만꽃에게야 무슨 죄가 있을라구.. 지금이야 그 흔적도 없지만일본이 남산에 지었던 신궁의 모습이랍니다.이런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네요.. 서울성곽을 .. 2015. 8. 28.
서울역사박물관 역사박물관 근처를 자주 나가는데 박물관 앞에 새로운 전시회 안내판이 내걸려 있다. 분수가 춤을 추고 있는 박물관 앞에는 옹기종기 천막도 펼쳐져 있길래 무슨 행사인가 싶어 급 호기심 발동.. 요즘 역사박물관에는 국제다큐영화제가 열리고 있는데 무료 관람도 있고 유료관람도 있다.. 2015. 8. 27.
실개천 따라간 산책 - 송추 송추의 가끔 가는 음식점 앞에 근사한 흔들다리가 있다. 이 흔들다리 이름은 선녀교. 식사를 한 후에는 흔들다리 위에서 개천을 구경하곤 했는데 이날따라 개천에 사는 식구들이 많이 나와 있더라.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실개천에는 물고기도 많았다. 얘네들도 점심 식사 중인 듯.. 흔들.. 2015. 8. 26.
셋이서문학관 셋이서문학관은 은평 한옥마을에 있는 한옥체험관을 리모델링하여 건립하였는데 기인이라 불리운 천상병,중광,이외수 세 작가의 조촐한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북카페가 있어서 휴식과 문화체험의 장소로도 좋을 듯... 향후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 2015. 8. 23.
진관사 날이 더우니 산행은 싫고, 집에 있는 것도 싫고... 그냥 나가서 방황(?)하기로 했다. 일단 송추쪽으로 나가서 점심을 먹고 그 주변을 잠시 산책하기도 하고 되돌아 나오다가 오랜만에 진관사를 둘러보았는데 얼마나 많이 변해 있던지... 얼핏 민속마을에 온 듯한... 한옥으로 새롭게 단장한 .. 2015. 8. 23.
요즘의 광화문 글판 숲 / 정희성 숲에 가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더군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 숱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나무들처럼 숲이 되지 못하는 까닭은.. .. 2015. 8. 21.
예술경연대회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이 행사는 대한노인회가 주최하는 노인대학 예술경연대회인데 원래 7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메르스때문에 8월에 열리게 되었다. 1년여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는 어르신들의 흥겨운 잔치같은 그런 행사였는데 참가자들의 완벽하게 차린 의상이 내심 놀랍.. 2015. 8. 20.
아로니아 요즘 베리류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더니 작은 형님(시누이)도 아로니아를 심으셨던 모양이다. 나눠먹자 하시길래 시간나는데로 댁에 들러 가져가겠노라 해놓고 내 일에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고 들르질 못했더니 택배로 보내주셨네.. 어찌나 고맙고 황송하던지.. 힘들게 키운 농작물.. 2015. 8. 14.
詩가 있는 집 물김치,죽,청포묵 등 몇가지 음식이 사진에서 빠졌다. 1인 1만 6천원. 여기는 휴게실.. 음식점 이곳 저곳에 걸려진 달달한 시어들이 감미롭기 그지없다.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여주인의 감성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곳. 커피를 사랑하는 한 시인의 아름다운 시에 둘러쌓여 향긋.. 2015. 8. 13.
해 질 무렵에.. 한바탕 소나기가 내리고 난 주말 오후. 해가 질 무렵에 서오릉 근처를 산책하다가 정말 보기드문 멋진 노을을 보았습니다. 어쩌면.. 더이상 지탱할 수 없었던 삶의 무게를 힘겹게 덜어내어 한결 가벼워진 구름에게 석양이 건내는 위로와 격려의 따스한 눈빛이었을거라고.. . 2015.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