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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날 광화문 풍경 온종일 비가 내리던 개천절 날. 세종로에서 열린다는 집회를 잠시 둘러보고 청계천이나 걷자며 시내로 나갔다. 버스를 타고 광화문 광장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광화문 도로가 통제되었으니 경복궁역에서 하차해야 된다고 기사님이 친절하게 말씀하신다. 광화문 앞 광장은 축제를 위한 천막이 설치되어 있고 사뭇 한가로운 모습이었는데.. 세종로 사거리 쪽으로 갈수록 우산을 받쳐 든 사람들이 서성이는 모습이 보이고 확성기를 통해 연설이 들리기 시작했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데, 우비를 입고 우산을 받쳐 든 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보수 단체 회원들. 청계천으로 건너가려고 했지만 길이 막혀 나갈 수가 없었다. 근처 커피점에 들어가 잠시 휴식. 커피점 2층에서 내려다본 이순신 장군 동상 앞 풍경. 차벽을 이룬 경찰 버스는 광장을 .. 2022. 10. 9.
서울 공예박물관 무용 수업 후 귀가하는 길에 지인 언니와 함께 공예박물관에 들렀다. 박물관 가게. 천장에 매달린 유리 장식은 공예가 김헌철의 이라는 작품이라는데 나중에 팜프렛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미리 알고 찍었다면 제대로 찍었을텐데 무지했던 시선이라 반토막만 찍혔다. 안내데스크로 사용되고 있는 건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도자공예품. 이 역시 모르고 찍은 것이지만, 박물관 로비에 놓여있는 의자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의자는 대나무 껍질로 만들어진 공예품이었는데 앉아보니 생각보다 편했다. 외국에서 공수해 온 돌로 만든 작품. 투박한 바윗덩이에 지나지 않던 돌이 공예가의 섬세한 손길을 수없이 거치며 귀티가 좔좔 흐르는 속살을 드러내고 반들반들 빛나는 보석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생활공예품을 보여주는 모니터. 공예품을 터치.. 2022. 10. 7.
꽃무릇 주어담기-(안산) 오랜만에 안산 자락길을 걷기로 했다. 홍제천 인공폭포 앞. 인공 폭포 앞 광장에는 가을꽃이 만발한 조그만 꽃밭이 조성되어 있었고 꽃으로 꾸며진 태극기와 독립문은 포토존이 되었다. 무서운 공룡도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는 쥐라기 공원 국화 꽃밭. 징검다리를 건너 안산으로. 연희 숲속 쉼터를 수놓았던 꽃도 이제 거의 다 시들었다. 오늘은 자락길 입구 반대 방향으로 go~! 어머나, 꽃무릇이 아직도 피어 있다니.. 추석 무렵에 피는 꽃이라서 벌써 지고 없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 꽃무릇을 만났다. 이 무슨 행운이라니~~! 야호~~! 능안정 뒷길에서 만난 꽃무릇 꽃길. 비록 퇴색된 모습이었어도 나에겐 감지덕지였던 자태였다. 손 닿을 듯 가까워 보이던 인왕산 성곽. 자락길 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산과 인왕산. 산기슭에.. 2022. 10. 5.
인왕산 코스모스 길 친구가 안내한 곳은 한양 성벽으로 올라가는 인왕산 입구였다. 가끔 인왕산을 산행하고 이 길로 내려온 적이 있었는데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 꽃길이 되는 걸 미처 몰랐다. 설레는 마음으로 계단을 오르며 언제쯤 코스모스를 만나려나 기대감 뿜 뿜..! 와우~~ 드디어 코스모스를 만났다. 성벽 아래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꽃밭! 코스코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코스모스를 보며 걸으니 노래가 절로 나오고~ 좋아 죽는 애 어른이들..ㅋ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 속에 숨었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코스모스 꽃길이 끝나면서 인왕 스카이웨이가 펼쳐진다. 황금 호랑이가 길목을 지키고 있는 인왕 스카이웨이. 이 길도 참 오.. 2022. 9. 28.
성곡미술관 조각공원 친구들과 인왕산 코스코스 꽃길을 걷기로 한 날. 경복궁역에서 친구들을 만나 산책하기 전에 점심을 먹고 성곡미술관 조각공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는데.. 조각공원으로 가는 길..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막상 가까이 가보니 조각공원 카페는 휴점 상태였다. 예전엔 음료비가 포함된 5천원의 입장료를 내야했는데 카페 휴업으로 인해 무료 개방한 것 같았다. 어쩐지 입구가 한산하다 했다. 조각공원은 조용히 가을빛이 물들고 있었다. 온 김에 공원이라도 둘러보고 가야 덜 서운할테니.. 운치있는 공원 뒤뜰 산책로를 걷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 본 카페는 먼지만 켜켜이 쌓여있어서 아름다운 야외 풍경과 어울리지 않게 을씨년스러웠다. 조각공원의 아름다움은 여전했지만 카페를 찾아 온 우리에게는 왠지 앙.. 2022. 9. 26.
숭례문 파수 교대식 숭례문 앞. 깃발을 들고 서있는 파수군의 모습을 보고 가까이 구경하기 위해 다가갔는데.. 마침 수문장 교대식이 거행될 시각이었는지 행사 준비 요원들의 모습도 보이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차 타고 지나갈 때 깃발 들고 서있는 파수군의 모습을 가끔 보긴 했는데 직접 숭례문의 교대식을 보기는 처음이어서 호기심 뿜 뿜..!! 시내에 차를 안 가지고 나가면 볼 것이 참 많다. 어린 파수군이 보초를 선 숭례문 앞. 파수군이 숭례문을 지키고 있었어도 문 출입은 자유로웠다. 숭례문을 통과하여 성 밖으로 나가니 탁 트인 시야 끝에 서울역이 보였다. 그 옛날 숭례문 밖 풍경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성문 밖에서 바라본 숭례문은 양팔이 잘린 모습이었다. 잠시 후, 파수꾼이 징을 치며 지나가기에 나도 그 뒤를 따라갔다... 2022.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