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181 미포 해변열차 해운대에서 바로 해변열차를 타는 줄 알았더니 미포로 가야 된단다. 다행히 택시를 연달아 잡을 수 있어서 두대의 택시에 나눠 타고 미포로 갔는데 택시비가 4천 원 정도 나오는 거리였다. 우리는 미포와 송정을 오가는 왕복권을 끊었다. 미포 정거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승차~! 해변열차는 미포에서 송정까지 왕복으로 운행하는데 해안절경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바다를 향해 길게 놓여 있는 좌석이 눈길을 끌었다. 열차가 출발하고 얼마 후, 해안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가 보였다. 이곳이 혹, 달맞이 고갯길인가.. 곰곰.. 열차는 한동안 소나무 숲길을 달렸다. 철로와 소나무 숲 사이 산책로에서 산책하는 사람들도 간간이 보였다.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창 밖 풍경을 바라보다가 하얀 등대가 나타나 얼른 찰칵~! 안내 방송에서.. 2022. 4. 20. 해운대에서 해운대 백사장에서는 5월 20일부터 열리는 모래축제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 참 기대된다. 조각해 놓은 지붕이 아주 낯익었다. 혹시 광화문을 조각하는 걸까..? 산처럼 쌓아 놓은 모래 위에 올라가 호스로 물을 뿌려가면서 조각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각 나라별로 쌓아 놓은 모래산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는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이 이런 모습일 터.. 여기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해변 도로를 걸어가면서 쉴만한 카페를 찾아보는데 영 눈에 뜨이지 않고.. 카페를 찾으려니 밖으로 나가야 될 것 같아서 이럴 때 호텔 커피 좀 마셔보자며 눈앞에 보이는 조선호텔로 고우~ 바다에 아름다운 모습의 여신상이 떠있어 무슨 전설이 있으려나 했는데.. 2022. 4. 17. 우왕좌왕 부산 나들이 지난 화요일(12일). 봄나들이 이야기 끝에 갑작스레 결정되어 삼십년지기 지인들과 당일 나들이로 부산에 가던 날. 서울역에서 9시에 출발하는 부산행 Ktx를 기다리며 역사를 서성이는데 철로 사이로 곱게 핀 민들레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 민들레는 일부러 심어 놓은 것처럼 얌전하고 고운 모습이었다. 당일 나들이인데도 굳이 먼 거리의 부산을 택한 건 이곳에 가보고 싶다는 한 지인 언니의 바램 때문이었다. 일이 꼬이는 바람에 결국은 참여하지도 못했지만.. 2시간 30분여 달려서 도착한 부산역. 시티투어를 하기 위해 안내 데스크를 찾아갔더니 오늘은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당일 나들이라서 시티투어로 부산을 둘러보기로 했고, 투어버스도 월요일만 운행을 안 하는 줄 알았기에 그 외 아무런.. 2022. 4. 16. 북악산 개방로 산행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 북악산과 청와대를 개방한다기에 잔뜩 기대하고 있던 차에, 북악산 남쪽 길이 새로 개방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지난 일요일(10일)에 북악산 산행에 나섰다. 북악 스카이 웨이로 올라가기 위해 화정 박물관 옆길로 들어서는데 박물관의 적막한 기운 속에서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내가 참 좋아하는 길인데 참 오랜만에 와본다. 백사실 약수는 아직도 음용 불가. 오가는 산책객들의 목을 축여주던 백사실 약수터는 이제 영영 그 역할을 되찾지 못할 것 같다. 꽃만큼이나 이쁜 참나무 새싹.. 북악 스카이웨이에 오르니 노란 개나리가 두 팔 벌려 우리를 반긴다. 사진을 올리다가 나도 모르게 잡힌 무지개를 발견했다. 꼭 행운같아서.ㅎ 북악산 한양도성 길로 들어서며 눈앞에 떠오르던 수많은 계단들.. 갑자기 .. 2022. 4. 14. 하늘공원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다음에.. 다음에.. 미루다가 급기야 만료일이 3일밖에 안 남은 걸 알게 되어 부랴부랴 인터넷 예약을 하고 다음날 검사소를 찾아갔다. 예전보다 절차가 많이 간편해진데다 예약제로 하다보니 바로 검사가 끝났는데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기가 왠지 서운해서 옆에 있는 하늘 공원을 산책하기로 했다. 네비에 물어보니 목적지까지 3분이라네. 공원 주차장을 찾아가다가 갓길에 세워진 차들을 보고 나도 따라 빈자리에 일단 주차하였다. 다행히 바로 앞차 차주 분이 계셔서 주차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토요일인데요 뭘.. 그런다. 그럼 나도 이곳에..! 조금 걸어가니 반가운 구름다리가 보이고~ 홀로 나선 길인데도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볍다. 이 홀가분함이라니.. 계단을 잠시 올려다보다가 맹꽁이 차를.. 2022. 4. 12. 숲길 정원 브런치 카페. 북한산 둘레길을 걸은 후 향긋한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오랜만에 일영에 있는 숲길 정원에 갔던 날. (지금은 서울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조금 늦은 포스팅이지만 숲길 정원은 봄이 늦게 오는 곳이라서 아마도 벚꽃이 피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할 듯..) 피크타임이 지난 시간인 데다 아직은 바람결이 싸늘하게 느껴질 때라서 야외 테이블이 많이 여유로웠다. 우리는 안온한 실내에 앉는 대신 햇살 따뜻한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구수한 커피가 먼저 나오고.. 10여분 기다려서 나온 마늘빵. 좀 있으면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도 남긴 빵은 포장해 가기로 하고 그냥 주문했다. 마늘빵은 이곳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메뉴인데 마늘빵만큼은 주문과 동시에 빵을 구워내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갓 구워 낸 빵이라 더 아삭바.. 2022. 4. 8.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