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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서.. 9월의 마지막 수요일. 그동안 인원 제한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드디어 만났다. 아직 확진자수가 2천여 명을 훌쩍 넘어서 결코 안심할 수준은 아니지만 내일 또다시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시기이기에 법적으로도 인정되는 만남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식사 후 예술의 전당으로 자리를 옮길 생각으로 가까이 있는 서초동의 대나무골에서 5명이 만나 대롱밥으로 점심 식사. 음식점에 손님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맘 편히 이야기 나눌 분위기는 아니었다. 식사 후 바로 음식점에서 나와 예술의 전당으로 go~!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음식점에 도착할 때까지도 계속 흩뿌렸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비가 그쳤다. 노랗게 익은 감이 달려있는 감나무. 스페인 거리에서 보았던 오렌지 나무가 생각나던 풍경.... 2021. 10. 2.
꽃무릇보러 안산에 갔더니.. 추석 연휴에 찾아 간 안산 자락길. 명절을 지낸 피로감이 풀리지 않아 심신이 노곤했는데도 이때 아니면 그나마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꽃무릇을 볼 욕심으로 안산을 산책코스로 잡았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꾸 치솟는 아파트만 보이는 전망대. 아파트가 인왕산 목까지 차올랐다. 쯔..! 맥문동의 보랏빛 여운에 지나간 여름이 흔적처럼 남아있는 길. 가을은 하늘을 우러러보아야 하는 시절. 요즘은 하늘이 어찌나 이쁜지 자꾸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시내를 내려다보다가 인왕산을 배경으로 한 장~! 야호~~ 꽃무릇이다~~ 자락길 초입에서 줄기만 남아있는 꽃대를 보고 잠깐 실망했지만, 그래도 위로 올라가면 분명 꽃무릇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부지런히 올라왔더니 역시 하늘이 무심하지 않았다. 이미 때를 지나 싱싱한.. 2021. 9. 27.
북한강 힐링 평일이었는데도 양평 쪽으로 나가는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팔당으로 접어드니 그제서야 호젓한 길. 한 시간 반 예정으로 집을 나섰는데도 간신히 약속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오늘은 큰 형님 내외분과 점심 식사하는 날. 코로나 때문에 큰 형님 생신 때도 만나지 못했고 추석에도 뵐 수 없어서 겸사겸사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장어와 메기 매운탕으로 식사. 점점이 흩뿌려진 하얀 구름이 너무도 이뻤던 날. 울 형님이 늘 챙겨 오시는 커피와 디저트로 즐거운 티타임. 이곳으로 나올 때면 카페 가기를 마다하시고 꼭 챙겨오신다는. 맛있는 디저트와 따뜻한 대화는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니 내 마음도 같이 따라 흐르는 것 같은 느낌..! 언제 날아들었는지 오리 떼가 눈앞에서 물놀이 중.. 2021. 9. 25.
파라스파라 테라스 카페 리조트 옆 파라스파라 호텔. 이곳 1층과 옥상층에 카페가 있다기에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리조트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1층 카페와 야외 수영장 모습. 소모임 용도로 꾸며진 회의실. 실내에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새것 내음 물씬한 빌라형 리조트 객실과 군더더기 없는 조경이 어우러진 깔끔한 분위기. 오작교를 건너는 기분으로 다리도 건너고, 쉼터에 앉아 잠시 쉬기도 하고.. 대충 둘러봤으니 카페로 총총..! 파라스파라는 조선호텔에서 위탁운영을 맡았다고 함. 이왕이면 전망좋은 곳에서 커피를 마시자며 옥상에 있는 테라스 카페로 올라갔는데.. 헐.. 바닥에서 올라오는 뜨끈뜨끈한 열기에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을 손바닥만한 파라솔로 가리기에는 어림도 없고..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탁 트인 시야.. 2021. 9. 23.
피규어 박물관 우이동에 있던 옛 그린파크 자리에 새로운 리조트를 오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왕이면 리조트도 둘러보고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자 했는데 마침 리조트 내에 피규어 박물관이 들어선 것을 보고 잠시 둘러 보았다. 동화의 나라,장난감의 세계..! 순금 메달을 착용하고 있는 이 황금 테디베어는 블랙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 백금, 등으로 만들어졌다고 함. 가격이 아마 1억이 넘는다던가..? 이런 인물 피규어도 비싼 건 어마어마한 값이라던데 가격이 매겨있지 않으니 더 궁금해지더라는. 에니메이션을 안봤으니 아는 얼굴이 없다. 아이들이 보면 엄청 좋아할 듯.. 그나마 낮익은 반가운 아톰 발견..!ㅎ 이 테디베어도 나름 몸값이 많이 나가는 듯 유리 박스안에 모셔져 있다. 어른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어린이의 감성을 간직하고 추구.. 2021. 9. 18.
비오는 날 산멍 힐링 비 내리는 날은 우산을 받쳐 들고 걷는 것도 좋아서 둘레길이나 걷자며 나선 걸음이었다. 한옥마을에 주차를 해놓고 주변의 마실길이나 걸으려고 했는데 막상 비가 많이 내리는 거리를 보니 왠지 빗속으로 쉽게 나서지지 않더라니. 웬일로 편의점 테라스도 텅 비어 있고.. 북한산을 향해 가지런히 놓여진 빈 의자들을 보니 걷는 건 관두고 그만 이곳에 앉아 쉬고 싶어졌다. 북한산과 마주하고 자리에 앉으니 톡, 톡, 파라솔을 때리는 빗소리도 좋고~! 따끈한 율무차를 호록 호록 마시면서 북한산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 그저 열린 마음으로 무심히 둘레를 바라보며 쉬어야 한다.는 : 복잡한 생각은 내려놓고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의 숨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는 우리는 그 품 안에 가까이 다가가 안기기만 하면 된다. 는 법.. 2021.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