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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로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 없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긴 하 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천둥 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 2009. 2. 6.
여백을 채우며 저녁 모임이 있다는 남편과 아들의 외출로 오늘 저녁은 널럴~한 신세!! ㅎ~ 하얀 지면을 드려다 볼 때면(글쓰기를 작정하고 난 뒤) 내 마음은 차분해지고 머리속은 비교적 간단, 명료, 단정해진다. 생의 한가운데서 등불들고 나의 길을 비춰보는 느낌이랄까 ... 나의 글이 대부분 무거운 느낌은 아마도 .. 2009. 2. 6.
날씨도 참... 봄을 재촉하는 비인 모양인데 올려면 좀 좍좍 내리던가... 비도 정갈하게 시원스럽게 내리는 것이 좋지 오늘처럼 낮게 드리운 하늘이며 우중충하니 흩날리는 빗가루(?)는 영~ 맘에 안드네. 명절을 지낸 며칠 후부터 한쪽 눈에 핏발이 서기에 좀 피곤해서 그런 모양이라며 며칠 쉬면 괜찮겠지...했는데 .. 2009. 2. 5.
진실,반어적 진실..유안진 진실,반어적反語的 진실 꽃은 떨어지기를 순결은 더럽혀지기를 기록은 깨어지기를 문(門)은 열리기를 벽(壁)은 무너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 진실로 아침은 저녁을 가을은 겨울을 이 시대는 다음 시대를 이 세상은 다른 세상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거미줄을 통과한 서풍이 저녁놀 내려.. 2009. 2. 4.
목련 162 2009. 2. 3.
사이버 어울림 잠시 쉼터에 들어가 어울린 시간. 어깨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사이버 세상에서 눈길로 오고가는 마당이기에 우악스럽거나 표독스러운 글투에는 아연 긴장하고 경계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 어쩔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내 마음이 이럴진대 나를 스치는 사람 역시 날 경계하지 않을까 생각하면 .. 2009. 2. 2.
반성 내성적인 사람은 밤낮 반성만 한다고 하던가? 입학시즌인 요즈음 아들과 이러저러 지나간 수험생 시절에 겪었던, (지금 생각하니 아득하기도 한 옛 이야기같건만) 아들들이 나약하다고만 생각했던 그 당시에 무작정 내몰기만 했던 나의 과오들을 생각하며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며 과거를 되짚다가... .. 2009. 2. 1.
한 잔 술로... 복잡했던 명절을 보낸 뒤 세 식구가 오붓하게 저녁 식사를 하며 든 술잔. (큰 아들이 빠져서 서운했다만) 올 한해도 건강하게 살자며..."건배!!" 이러저러한 이야기들로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도 무르익어가고 석 잔의 술기운 탓인가 몸이 노곤하니 오히려 누적된 피로가 풀리는 듯 했다. 명절 뒤끝에는 .. 2009. 1. 31.
차를 마시며 까치 떼가 몰려들어 어느 새 사랑방이 된 나뭇가지. 깍깍 거리며 종알대는 그 소리가 참 시끄럽기도 하더라. 인간사의 일면과 상통되는 부분이기에 지나치면서도 웃음이 베어나왔다. 저들도 새해 인사를 주고 받았을까... 저들도 외로운건 싫은 모양이다. 연휴 마지막 날 남편과 함께 한 .. 2009. 1. 29.
月亮代表我的心 설 명절 잘 보내세요~ 2009. 1. 23.
성격..기질 이제 작년이 된건가? 근 삼십여년만에 친구,선배 ,후배들을 만나 감개무량했던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다. 여중,고때 참여했던 어느 학생회에서 같이 청소년 시절을 보낸 이들. 서로가 풋사랑 내지는 짝사랑 비슷한 감정들을 간직했을지도 모를 그 청소년 시절의 까까머리 남학생,단발머리 여학생들의 .. 2009. 1. 22.
뒤집어진 팔자 그녀는 남편의 장례식에서 눈물 한 방울도 보이지 않았단다. 오히려 시댁 식구들 보기 민망한 친구가 울으라고 할 정도였데네. 눈물이 안나오는 걸 어떻하냐...그러더란다. 조문 온 친구들과는 간간히 웃기도 하면서 그렇게 남편의 장례식을 치렀단다. 그녀와 나는 학부형으로 만난 사이. 아들들이 서.. 2009. 1. 20.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 이 밤 왠지 그대가 내 곁에 올것만 같아 음 그대 떠나버린걸 난 지금 후회 안해요 오 그저 지난 세월이 내리는 빗물같아요 그렇지만 문득 그대 떠오를 때면 이 마음은 아파올거야 그누구나 세월가면 잊혀지지만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 이 밤 그대 모습이 내 맘에 올것만 같아 음 그대 .. 2009. 1. 19.
눈 내리는 날 북한산에 오르다... 북한산에서~~ 2009. 1. 17.
겨울 계곡 겨울 빛은 유독 깊고 진하다. 나목들만 처연한 계곡에는 우람한 바위들이 알몸을 드러낸채 내쳐진 듯 처량해 보인다. 여름 내내 그 사이를 유유히 흘러내리던 맑은 물의 존재가 이리도 허망하게 자취를 감추다니... 다가올 봄의 가뭄이 극심할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이네. 미처 숨지못한 물줄기가 동장.. 2009.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