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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 살았노라 산엘 다니다 보면 참 각양각색,기기묘묘한 형상을 한 나무들을 보게 된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살아낸건지 가늠할 순 없지만 험한 세상에서 모진 세월을 겪어낸 형상임을 누군들 모르랴...... 과거의 이야기라던가,그간 지나온 길이 오늘이나 내일을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거나 힘이 되는 것이 아니고 .. 2009. 3. 3.
까마귀와 조우하다 고운 단풍잎이 비록 물기없이 말라버렸긴 해도, 아직도 떨구어 내지 못하여 퇴색된 채로 매달려 있긴해도 겨울 숲에서는 그나마 온기를 느끼게 하는 부드러움이 되어주니....좋아라... 저 까마귀도 그걸 아는겐지... 까마귀들은 인기척만 나도 손살같이 달아나던데 이날따라 이 녀석은 겁도 없이 날 빤.. 2009. 3. 2.
인왕산 서울 도심에 있으면서도 북한산에 치여 그리 주목 받지 못하는 산. 북한산이야 설악산에 비겨도 전혀 손색이 없긴 하다만 인왕산도 산이 작아서 그렇지 풍광은 괜찮다. 높이가 400미터도 안되는 낮은(?)산이긴 해도 산 정상에 올랐을 때 사방으로 내려다 보이는 서울의 모습을 보면 오호~그야말로 천지.. 2009. 3. 2.
영화관에서 있었던 일 워낙에 영화 '워낭소리'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지만 각박한 요즘, 누구나 할 것없이 마음에 진한 감동을 느끼고 싶던 참이었던지 우리들 모두는 워낭소리를 지목했다. 각자가 사방에서 거주하기에 교통이 좋은 롯데 시네마에서 만나 영화관에 입장!!~~ 들은 얘기는 있어서 영화.. 2009. 2. 27.
오픈 마인드 언젠가 아들과 둘이 마주한 식탁에서 세상 이야기로 이러 저러한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다가 급기야는 이내 작은 설전(?)으로 확산되 버렸던 적이 있었다. 이를테면 관념의 차이에서 오는 부딪침이랄까... 내가 이십대일 때 그 당시 기성세대(부모님및,그 외 어른들)들과 대화하다보면 위.. 2009. 2. 25.
신문로 나들이 서울 시내. 알고 보면 구석 구석 흥미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굉장히 많다. 대단한 것을 기대한다면 별로 내지는 전무라고 하겠지만 좁고 자그마한 틈새에 위치하기에 운전하느라, 혹은 버스 등 대형 차에 가려져서 미처 눈길 조차 제대로 보낼 수 없었던 구석 구석을 보는 즐거움. 흥국 생명 광화문 사.. 2009. 2. 21.
옛날 옛날 한옛날엔~ 경제가 어려워 결혼 까지 미루고 있다는 요즈음. 젊은이들이나 그 부모님들의 고충이 얼마나 크겠냐마는 시국의 경제 문제 이전에 우리의 혼례 문화는 점점 더 왜곡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지인의 결혼식에 가끔 참석하다보면.. 커다란 스크린을 앞에두고 영화 감상하듯 보게 되는 장면들. 식이 .. 2009. 2. 20.
대남문의 지난 가을 모습 2009. 2. 16.
구기동~비봉~사모바위 비봉의 뒷모습 비봉의 앞 모습 사모바위 앞 헬기장 사모바위 2009. 2. 16.
08년 4.19 탑 공원에서 잠시 산책삼아 찾아간 공원. 마침 4.19 기념일을 맞이한 예술제가 열리고 있었다. 2009. 2. 16.
꽃샘 추위 비가 내리기에 봄에게 손짓하는,봄을 재촉하는 비인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겨울로 돌아간 모습이라. 봄을 시샘하는 추위. 꽃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 겨울에만 내리는 거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눈'이 봄에도 하늘거린다거나 한겨울이라고 생각되던 때 미처 기대하지도 않았던 개나리.. 2009. 2. 15.
아줌마들의 수다 처음엔 학부형의 입장으로 만났던 사람들. 아이들이 재학 중에 만날 때는 아마도 다들 가슴 깊은 곳에 일종의 경쟁심이나 경계심,질투심들을 더 많이 간직하고 있었으리. 그리 지내다가 졸업에 즈음한 대학 입시결과 때문에 저마다의 희비가 엇갈려 가고... 각각의 에미들 마음속을 드러내 보이자면 .. 2009. 2. 13.
시집살이 내가 처음 시집을 왔을 때 우리 둘째 시누님은 오히려 우리가 시어머님과 따로 살기를 권할 정도였다. 시어머님의 성정이 워낙 곧고 깔끔하신 분이라 어느 누구라도 비위를 맞춰드리지 못한다고 생각했기에. 다른 시누이들도 집안 어르신들도 모두 공감하고 우려하던 일이었으나 그건 그렇더라도 연.. 2009. 2. 12.
봄이 오는 소리 미처 살펴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어쩌다 내 눈에 들어온 베란다의 철쭉! 어느 새 꽃봉오리가 살포시 올라와 있더라. 얼마 안있으면 활짝~ 피어나겠네~~ 봉긋 솟은 꽃봉오리를 보면 괜시리 마음이 들뜨고 왠지모를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기도 하고 막연하지만 벅찬 심정이 된다. 군자란도 .. 2009. 2. 10.
약지 손가락 지난 토요일자 조간신문을 보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다. "약지 짧은 사람 주식하면 쪽박?" 이건 또 뭔소리래~ 하며 얼른 들여다 본 건 다름아닌 내 손가락! ㅋ~ 엄지,집게,가운데,약지.새끼 손가락의 기능과 그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영국의 진화학자가 연구 분석한 내용 중 집게 손가락과 약지 손가.. 2009.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