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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보통 11월 하순쯤이면 김장을 했는데 올해는 아들 결혼식 후에 하기로 계획했고 느즈막한 날짜로 배추를 주문해 놓았는데.. 하필 제일 추울 때지 뭐야.. 장에 나가보니 그 흔하던 생새우도 잘 안보이고.. 그나마 조금 나와있는건 가격이 어마어마... 1근에 3만원이라네.. 이게 왠... 세상사 .. 2014. 12. 8.
휴식 시간.. 밖에는 코끝을 싸하게 만드는 매서운 바람이 일렁이지만 거실 창으로 스며든 겨울빛은 따스하고 온유하니... CD플레이어에 CD 한장 걸어 놓고 더치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다가... 아하~ 사진을 찍어야 겠다...ㅋ 이 무슨 씨츄에이션.. 그리하여 그 와중에도 사진 몇 장 찍어 봤네요. 커피는 참.. 2014. 12. 5.
겨울...초입에 충청도 지방은 오늘도 폭설이 내렸다는데... 12월로 접어 들기가 무섭게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하다.. 어제 아침에 창밖을 내다 보니 새벽녘에 내린 눈으로 세상이 온통 하얗다. 와우~ 눈은... 언제라도 펄펄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긴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서... 세상을 하얗게 뒤덮.. 2014. 12. 4.
인연..최정재 그거 아세요 인연은 말예요. 이 넓고 복잡한 세상에서 잠깐 스치듯 훔쳐본 그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 때 그대의 마음과 나의 간절함이 만나서 우연이란 다리를 앞서지도 뒤서지도 않고 나란히 건넜을 때 인연이 되는 거래요. .... 최 정재 .... 2014. 12. 2.
대사를 치루고... 12월 첫날. 잠결에 카톡!카톡! 깨우는 소리에 핸폰을 드려다 보니 눈이 왔으니 외출길 조심하라는 무용선생님의 메시지가 떠있다. 정신을 차리고 밖을 내다 보니 눈이라곤 보이지 않은데..앞 동 지붕이 촉촉하게 젖어있긴 하다. 그새 벌써 다 녹은건가..싶으면서도 눈 흔적을 찾다보니 정.. 2014. 12. 1.
인디언의 축시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 2014. 11. 27.
게발 선인장 오전만해도 흐렸는데... 양팔을 휘저으며 가는 가을 뒤로 세찬 바람이 따른다. 그나마 몇 잎 안되게 붙어있던 고엽이 맥없이 팔랑팔랑... 바람 덕분인지 하늘은 맑게 개이고... 그새 환한 햇살이 집안으로 깊숙히 들어와 있네... 얼핏 눈에 띈 게발 선인장.. 봄빛을 받아 불꽃처럼 피어오르.. 2014. 11. 25.
小雪에.. 오늘이 소설이라는데... 기온이 그리 낮지 않아 비가 올 것만 같은 흐린 날이었지만 주변의 풍광이 눈이 내리면 딱 알맞겠던 날씨였다. 다른 곳은 아직도 가을이 한창이던데 우리 집 근처는 산밑이라서 그런가... 봄은 더디오고 가을은 빨리 간다. 그러다보니 이제 겨울이라고 생각하다가 .. 2014. 11. 22.
새끼..둥지에서.. 터키석을 닮은 가을 하늘과.. 선홍빛을 뿜어내며 하늘을 향해 두팔 벌린 단풍나무... 보도를 수놓은 오색의 단풍... 붉은 빛이 채 마르지도 않은 단풍 낙엽... 말간 가을빛에 일렁이는 단풍 낙엽이 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늦가을의 아름다움이 눈부시다 못해 눈이 시리던 날. 내 가슴 한 쪽.. 2014. 11. 21.
좋은 글 두려움은 적게,희망은 더 많이 한숨은 적게,심호흡은 더 많이 잡담은 적게,대화는 더 많이 미움은 적게,사랑은 더 많이 그러면 모든 좋은 일들이 일어나리라... 2014. 11. 19.
천 사람 중의 한 사람..루디야드 키플링 큰 대사를 앞에 두고... 딱히 바쁜 건 없는데 그렇다고 한가로운 마음도 아니고... 괜시리 마음이 붕~떠서 무언가에도 집중이 안되니 애꿎은 책만 펼쳐들고 책 속에 빠져들기를 바랬으나 눈만 글자 사이로 오락가락거릴 뿐... 그러다가 시선을 멈추게 한 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 2014. 11. 17.
氷點..신현정 빙점 -신현정- 첫 겨울, 냇강을 오르내리며 살던 붕어가 세상이 어딘가 하고 아주 쬐금 입질해 문을 열어 보았던 것인데 그만 닫는 걸 잊고 가버린 거기에서부터 온 천지가 물얼다. 수능일에 역시나 입시한파가 와서 서울이 영하로 내려갔다지요.. 또 보진 못했지만 새벽녁에 첫눈도 내렸.. 2014. 11. 15.
엄마표 밥 며칠 전에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탁에서 소주 한잔 곁들여 건배~~!!를 하고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결혼 준비로 정신없이 바쁘던 아들이 이제 다소 한숨 돌리게 되니 여러 생각에 잠기는 듯 하다. 식사할 때면 식탁을 휘~둘러보고는 엄마..!! 이제 이렇게 .. 2014. 11. 13.
숭례문 & 남대문 시장 기온이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세게 부니 체감기온이 한층 낮게 느껴진 날. 바람이 쌩~불 때마다 가로수 은행나무잎이 우수수~~휘날리며 도로로 인도로 마구 흩어져 내린다. 낙엽비... 복잡한 시내 한복판이지만 날리는 낙엽비를 맞으며 걸으니 얼마나 센티해지던지...ㅋㅋ 친구와 만나기로.. 2014. 11. 13.
점심..후 도선사길 산책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가 뒤늦게 사진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을 때 맛있는 건 둘째치고 식욕이 없어질 만큼 지저분해 보여서 전체를 담은 모습으로 한두장만 찍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음식이 차례차례 나오는 것을 기다리며 사진에 담았다...ㅋ 식탁에서 시를 만나다... 차..& 녹두죽..& .. 2014.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