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81 X-MAS 이브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개인적으로 크게 의미가 있는 날은 아니지만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는 날로 인식되어 있고 우리집 역시 평소처럼 무덤덤한 마음으로 보내기에는 뭔가 서운하기도 한 날. 작년만해도 네 식구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아이스크림 .. 2014. 12. 24. 북한산 (산성~진달래 능선) 그러고 보니 올 겨울 첫 산행이다. 여전히 추운 휴일이었지만 요 며칠전 보다는 조금 풀린 듯하여 산행에 나섰다. 그동안 눈도 제법 내렸으니... 북한산에서 눈이 제일 많이 쌓여있을 산성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여느 때같으면 많은 사람들로 붐볐을텐데 날씨도 춥고 길이 미끄러운 때문.. 2014. 12. 22. 새 달력으로 바꾸며.. 기온이 좀 올라갔다고 하지만 체감기온은 여전히 강추위... 아랫집 처마끝에 달린 모빌이 댕.동.띵.똥 거리며 쉴 사이없이 노래를 부르는 걸 보니 바람도 꽤 강한가보다. 백설이 덮여있을 산의 절경이 눈에 선하지만 차마 나서지지 않는 주말... 집안에 일년 12달 걸려 있던 달력들을 교체.. 2014. 12. 20. 매생이국 날씨가 엄청 춥다.. 월요일에 내린 눈이 강추위를 만나 꽁꽁 얼어붙었다. 도로가 어떨런지 잘 모르겠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외출을 했는데 뺨을 스치는 칼바람이 어찌나 맵고 아리던지...볼이 얼얼.. 어제 저녁에 준비해 두었던 매생이국에 떡국떡을 조금 넣어 매생이 떡국으로 아침을 먹었는데 겨울철 아침 식사로는 으뜸인 것 같다. 매생이가 무언지도 전혀 모르고 지내다가 몇해전 친구집에서 처음 매생이국을 먹어 봤는데 첫 입맛이라 그랬는지 그렇게 맛있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워낙에 해조류를 좋아하는 까닭에 먹을만 했고 김 맛..?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메스컴에서 매생이가 엄청 좋은 식품이라고 한창 떠들썩하기에 매생이에 관심을 갖게 되고 매생이국도 만들어 보게 되었는데 먹을수록 담백하고 구수하고...맛있고~ 무엇.. 2014. 12. 17. 화이트 데이.. 12.15일. 소담소담 내리던 눈이 어느새 세상을 하얗게 덮어 버린 한낮에.. 그리하여 세상은 온통 흑백의 모노톤으로... 눈치우는 아저씨의 깊은 숨길따라 퍼지는 하얀 입김을 보며 좀 미안하긴 했지만... 하얗게 변한 세상이 어찌나 아름답고 좋던지~~ 2014년 한해... 때론 슬펐고.. 때론 행복.. 2014. 12. 16. 눈내리던 날 금요일 오후.. 내내 집안에서 머무르다가 아주 가볍게 산책할 생각으로 차를 가지고 가서 북악 스카이웨이 빈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걷기 시작했는데... 오후로 접어들 수록 하늘은 무어라도 쏟아낼 듯 어두운 낯빛에 무겁디 무거운 모습으로 낮게 내려 앉더니만 북악산책로를 걷다보니 .. 2014. 12. 13. 개화 드디어... 게발 선인장 꽃봉오리 하나가 화알짝~ 2014. 12. 11. 송년모임 12월 송년의 달을 맞아 여느 보통 모임 때와는 다르게 송년의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일명 파자마 파뤼~~ 가까운 콘도에서의 1박여행을 생각했다가 개인사정에 의한 들고 나기가 편하도록 서울 시내 레지던스에서 1박을 하기로 하였는데 이날의 드레스 코드는 파자마에 걸맞은 흰 티. 모두들.. 2014. 12. 9. 김장 보통 11월 하순쯤이면 김장을 했는데 올해는 아들 결혼식 후에 하기로 계획했고 느즈막한 날짜로 배추를 주문해 놓았는데.. 하필 제일 추울 때지 뭐야.. 장에 나가보니 그 흔하던 생새우도 잘 안보이고.. 그나마 조금 나와있는건 가격이 어마어마... 1근에 3만원이라네.. 이게 왠... 세상사 .. 2014. 12. 8. 휴식 시간.. 밖에는 코끝을 싸하게 만드는 매서운 바람이 일렁이지만 거실 창으로 스며든 겨울빛은 따스하고 온유하니... CD플레이어에 CD 한장 걸어 놓고 더치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다가... 아하~ 사진을 찍어야 겠다...ㅋ 이 무슨 씨츄에이션.. 그리하여 그 와중에도 사진 몇 장 찍어 봤네요. 커피는 참.. 2014. 12. 5. 겨울...초입에 충청도 지방은 오늘도 폭설이 내렸다는데... 12월로 접어 들기가 무섭게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하다.. 어제 아침에 창밖을 내다 보니 새벽녘에 내린 눈으로 세상이 온통 하얗다. 와우~ 눈은... 언제라도 펄펄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긴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서... 세상을 하얗게 뒤덮.. 2014. 12. 4. 인연..최정재 그거 아세요 인연은 말예요. 이 넓고 복잡한 세상에서 잠깐 스치듯 훔쳐본 그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 때 그대의 마음과 나의 간절함이 만나서 우연이란 다리를 앞서지도 뒤서지도 않고 나란히 건넜을 때 인연이 되는 거래요. .... 최 정재 .... 2014. 12. 2. 대사를 치루고... 12월 첫날. 잠결에 카톡!카톡! 깨우는 소리에 핸폰을 드려다 보니 눈이 왔으니 외출길 조심하라는 무용선생님의 메시지가 떠있다. 정신을 차리고 밖을 내다 보니 눈이라곤 보이지 않은데..앞 동 지붕이 촉촉하게 젖어있긴 하다. 그새 벌써 다 녹은건가..싶으면서도 눈 흔적을 찾다보니 정.. 2014. 12. 1. 인디언의 축시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 2014. 11. 27. 게발 선인장 오전만해도 흐렸는데... 양팔을 휘저으며 가는 가을 뒤로 세찬 바람이 따른다. 그나마 몇 잎 안되게 붙어있던 고엽이 맥없이 팔랑팔랑... 바람 덕분인지 하늘은 맑게 개이고... 그새 환한 햇살이 집안으로 깊숙히 들어와 있네... 얼핏 눈에 띈 게발 선인장.. 봄빛을 받아 불꽃처럼 피어오르.. 2014. 11. 25. 이전 1 ··· 77 78 79 80 81 82 83 ··· 1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