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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고전무용을 한답시고 한복을 자주 걸치게 되니까 광장시장에도 자주 들르게 된다. 유행에 뒤진 한복은 유행에 맞게 수선도 해야 하고 연습용 치마로 개조도 해야 했는데 무용선배의 소개로 알게 된 이 바느질 집은 무용한복에 특히나 조예가 깊어서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이 집에 가면 .. 2015. 3. 13.
봄비는 가슴에 내리고 - 목필균 봄비는 가슴에 내리고 - 목필균 - 그대가 보낸 편지로 겨우내 마른 가슴이 젖어든다 봉긋이 피어오르던 꽃눈 속에 눈물이 스며들어, 아픈 사랑도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리라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겨울 일기장 덮으며 흥건하게 적신 목련나무 환하게 꽃등 켜라고 온종일 봄비가 내린.. 2015. 3. 13.
봄날의 기도 2015. 3. 9.
삼월 산행 따사로운 봄기운이 가득한 길을 걸으며... 하늘도 참 아름다웠구요... 겨울을 나는 동안 비나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서 수량이 예전보다 적긴 했지만 따사로운 봄기운에 슬며시 녹아내리는 얼어붙은 마음이 있으니 계곡은 한결 활기차다.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스레 들리는 것을 보니 확실.. 2015. 3. 8.
대보름달 대보름이라고 그냥 보내기는 서운하여 간단하게 나물 다섯가지 준비하고 오곡밥을 지어먹고... 부럼은 서너알 까고나면 주방에서 늘 굴러다녀서 올해는 생략. 보름달이 보이는가 싶어 잠시 밖에 나가봤더니 휘엉청 둥근달이 동실~ 떠있다. 그래도 대보름달인데.. 삼각대를 장착하고 애들.. 2015. 3. 6.
금화산 볼일이 있어서 광장시장에 갔다가... 종로5가 버스 정류장 근처 골목어귀에서 할머니가 난종류와 작은 화초를 파시는데 늘 난을 구경하거나 사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나 역시 광장시장엘 들를때면 꼭 이집 앞에서 서성거리며 꽃구경을 하곤 했는데 다소 넓은 잎이 시원스레 쭉.. 2015. 3. 2.
철쭉.. 황사와 미세먼지에 가려져 탁했던 하늘과 세상이 모처럼 제 낯빛을 내보이는 포근한 봄날.. 베란다 한켠에서도 연분홍 단장을 한 철쭉꽃이 함초롬히 피어났다. 반가운 손님..봄처녀.. 2015. 2. 25.
메기 매운탕 명절 연휴 마지막날. 그동안의 기름진 음식탓에 칼칼한 맛이 그리워져서 단골 매운탕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어둑어둑한 밤거리를 달려서 양주로 go..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이 집의 메뉴는 선택의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달랑 메기 매운탕 한가지 뿐. 제일 작은 中자를 주문했는데 .. 2015. 2. 23.
덕수궁 자식들과, 또 친지의 방문으로 시끌벅적하게 설날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 온 설 연휴. 오전 내내 쉬다가 오후들어 산책삼아 고궁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경복궁에 도착. 경복궁에 들어가려고 했더니 오후 4시부터 입장마감이어서 못들어간다네.. 한 10여분만 빨랐어.. 2015. 2. 21.
설 준비.. 이제 며칠 있으면 설날이다. 이번 설은 새식구를 맞은 후 처음 맞는 명절.. 그동안 명절을 지내면서도 정통한복이 거추장스러워서 잘 입지 않았기에 올 설을 계기로 우리 내외는 물빨래도 가능한 양단으로 개량한복을 새로 장만하였다. 아들 내외에게 첫새배를 받는... 어르신(?)이 되어 .. 2015. 2. 16.
교보문고 산책길에 나설 때부터 일단 시내쪽으로 나가서 교보에도 들러보자고 예정하고 나선 길이었기에 저녁을 먹기 전 교보에 들렀다. 올해부터는 소소하게 국내 여행을 하기로 했기에 도움될 만한 책을 구입하려고 교보에 들렀다. 참 오랜만의 방문.. 예전에는 책 한권을 살려해도 꼭 이곳을 .. 2015. 2. 16.
고궁 박물관 경복궁을 잠시 둘러보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경복궁내로 들어가려다가 이내 마음을 바꿔서 고궁박물관을 둘러 보기로 했다. 아무런 얽매임도 없으니 발길따라 마음따라... 고궁 박물관 관람은 무료입니다. 안내되어 있는 동선을 따라서 제일 먼저 조선의 국왕과 관계된 유물들이 전시된 .. 2015. 2. 15.
걸으며 힐링..(부암동~경복궁) 잔뜩 흐린 주말.. 오후에 산책길에 나섰다. 화정 박물관 옆길로 걸어가다보면 북악산 기슭에 다다르는데 북악산을 30여분 오르면 북악 스카이웨이에 당도하고.. 이후 북악 산책로를 걸어서 부암동으로.. 다시 부암동을 거쳐서 청운동을 지나고, 청와대 앞길을 걸어서 경복궁으로.. 이번 산.. 2015. 2. 14.
영원에 대하여 겨울의 끝자락에서 언뜻언뜻 느껴지는 봄내음을 기억해 내며곧 다가올 봄을 맞을 생각에 마음이 부푼 요즈음.. 미리 봄기운을 접하고 부시시 깨어난 어린 생명들이뒤늦게 찾아온 한파를 힘겹게 이겨내고마침내 대지 위에 우뚝 섰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들으며안도와 함께 감동의 마음.. 2015. 2. 13.
G선상의 아리아 - David Garrett 요즘 날씨는 그야말로 널뛰기. 어제는 비교적 포근하더니 오늘 다시 쌀쌀해졌다. 어제의 그 칙칙하고 뿌옇던 하늘이 오늘은 맑고 푸른 제 모습을 드러내니 마음도 화사하게 따라 열리는 것 같다.. 봄을 기다리며.. 봄빛만큼이나 감미롭고 따스한 연주곡 한 곡.. 2015.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