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81 어른이 된다는 것 요즘처럼내가 어른이라는 것을 깊이 실감한 적이 언제 또 있었던가...아들의 결혼 준비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아주 깍듯한 "어머님"대접을 받으며,더군다나 "시"자 붙은 시어머님 대접을 받고보니 감회가 새롭다. 아들의 혼삿날 전까지는 시어머님 세상이고결혼식 당일.. 2014. 10. 30. 보이는데로.. 이 사진은 지난 여름 어느 날에 카메라를 가지고 놀면서 카메라 내에 있는 필터를 이용하여 찍어 본 사진인데 사물과는 영 느낌도 분위기도 달라서 참 신기해했던 사진. 언젠가 산행을 하다가 산기슭의 불그스름한 황토가 어찌나 곱고 이쁘던지 와~황토네...흙 색깔이 너무 이쁘다~~하며 감탄을 했더니 앞서가던 울 남편이 흘끔 뒤를 돌아보며 잠시 흙에 눈길을 주더니만 별..생뚱맞다는 표정을 짓길래 참 무감각한 사람이라고 속으로 혀를 끌끌 찼더랬는데... 뭣때문이던가 쓰고 있던 썬글라스를 벗다가 퍼뜩 눈에 뜨이던 그 흙빛은 붉지도 곱지도 이쁘지도 않은 아주 평범한 보통 흙이었다. 속으론 어찌나 머쓱하던지... 어제,강남에 나가는 길에 길가 가로수 단풍이 아주 그윽하고 선명한 가을빛깔로 진하게 물든 풍경이 그저 황홀할.. 2014. 10. 30. 북악~인왕스카이웨이 산책로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 등산을 하기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하며 단풍을 즐기로 하고 이쁜 단풍을 기대하며 모처럼 인왕 스카이웨이 산책로를 걷기로 했다. 가을숲 속으로... 고흐의 작품에서 느껴지던 거친 붓터치와 색감을 이곳에서 발견하다.. 여기는 북악 스카이웨이. 이.. 2014. 10. 26. 雨요일 북한강변에서.. 주룩주룩 내리는 가을비가 가슴까지 촉촉히 젖어들게 합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이렇게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도 자기 충전의 좋은 시간이 된다고 하지요.. 오늘은 빗소리에 귀기울이며... 2014. 10. 21. 책갈피 속에서 찾아낸 단풍 아마도 어느 아름다운 가을날이었던게지.. 붉은 빛에 물기가 촉촉하여 생기있는 맑고 투명한 빛은 아닐지라도 비교적 곱게 그 빛을 유지하고 있는 마른 단풍잎... 무료한 시간에 책장에서 불쑥 꺼내 든 책을 펼치려니 툭.단풍 한잎이 떨어진다. 어..이게 뭐야... 단풍잎을 집어 책갈피에 도.. 2014. 10. 18. 우리 춤 공연 관람 춘앵전. 조선 순조때 효명세자가 어느 봄 아침 꾀꼬리 소리에 감동하여 무용화한 춤으로 의상은 꾀꼬리빛을 상징하는 노란 앵삼을 입고 7색 한삼을 날리며 오색화관을 머리에 얹고 화문석 위에서 추어지던 우아하고 단정한 궁중정재 춤이다. 흥춤. 봄날에 느끼는 감흥과 흥취를 한 손에 .. 2014. 10. 17. 민둥산 아침 7시. 서울역에서 여행사 버스를 타고 민둥산 억새를 만나러 출발~!!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강원도 지도를 보니 생각보다 요모조모 둘러 볼 곳이 참 많더라구요.. 아주 근사하게 지어진 영월역. 역사답지 않게 무슨 민속 자료실같은 곳인 줄 알았다는. 태백 단풍열차를 기다리며.. 강원도의 고랭지밭도 보이고... 터널도 지나고~ 단풍을 즐기기에는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산머리부터 곱게 물들며 내려오는 단풍이 어여뻤어요... 드디어 민둥산역에 도착~!! 가을빛이 스며들어 은빛을 내뿜는 억새를 보며 마음은 설레이기 시작하는데... 억새 축제장. 가이드왈~ 주변에 음식점이 별로 없으니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란다. 더덕구이 & 인삼튀김 & 곤드레 나물밥 & 국밥 ...그리고 민둥산 막걸리 한잔씩,, 지금 얘.. 2014. 10. 15. 북한산 단풍 비교적 이쁘게 피어 난 단풍 앞에서는 남녀가 다르지 않더라. 모두들 감탄사 연발.. 셀카로 감동을 담는 산행객들로 이곳은 병목현상이 빚어지고... 북한산 단풍은 이제 막 산등성이에서 피어나고 있다. 올 가을은 큰 태풍도 없었고 비교적 일교차가 커서 이쁜 단풍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 2014. 10. 12. 임진각 드라이브 운전할 생각도 안하고, 차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뚜벅이 생활에 아주 만족하며 지내던 큰 아들이 한동안 운전을 안했더니 운전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한바퀴 휘~돌고 오겠단다. 그래서 껌처럼 찰싹 따라 붙었지... 실로 오랜만에 아들과 단 둘이 이렇게 나가본다. 임진각으로 방.. 2014. 10. 10. 선물 선물은 종종 물건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가장 소중한 선물은 우리의 시간,친절, 때로는 필요한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 우리에게 그것들이 필요하게 되기 전까지는.. -조이스 히플러- 삶에서.. 따스한 가슴과 따스한 손을 가.. 2014. 10. 7. 형제봉 가는 길 가을비가 내리고 나더니 날씨가 얼마나 화창하고 좋은지~~ 어느 쪽으로 산행코스를 잡을까..궁리하다가 요 근래 한동안 안가본 형제봉 입구쪽으로 결정했다. 이곳은 북한산 둘레길의 제 5구간 출입구이다. 언제 이렇듯 계단을 설치해 놓았는지... 초입부터 급경사여서 다소 숨을 몰아 쉬.. 2014. 10. 5. 雨中 산책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창밖을 내다 보다가 문득 바깥에 나가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졌다. 혼자 산에 가기는 그렇고... 내심 북악 스카이웨이라도 드라이브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왔는데 비내리는 산책로를 보니 그냥 걷고 싶어져서... 그리하여 스카.. 2014. 10. 2. 호수공원 일산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시간이 여유로운 듯 해서 근처 호수공원을 찾았다. 몇 해전 까지만 해도 가끔 와보던 곳이었는데 마침 시간이 나길래 사진 몇 컷 찍어 볼 생각으로 들렀는데... 주차를 해 놓고 카메라를 살펴보니 배터리 용량이 간당간당하네...낭패... 그렇다고 그냥 돌아.. 2014. 9. 30. 백두대간 협곡열차 이제 협곡 열차를 타기 위해 분천으로 go~ 협곡 열차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백두대간을 달린다고 하는데 우리가 가는 길은 v 트레인이라 불리우는 분천에서 철암 구간. 이 여행코스가 생긴 건 얼마되지 않았기에 그동안 가보고 싶어했던 여행지이기도 했다. 사과밭을 지나고~ 코스모.. 2014. 9. 27. 부석사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화엄종의 수사찰이며 우리나라 화엄 사상의 발원지가 되었다고 한다. 경내에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유물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나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이라고 함. 부석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는데 .. 2014. 9. 26. 이전 1 ··· 79 80 81 82 83 84 85 ··· 1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