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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드라이브 운전할 생각도 안하고, 차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뚜벅이 생활에 아주 만족하며 지내던 큰 아들이 한동안 운전을 안했더니 운전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한바퀴 휘~돌고 오겠단다. 그래서 껌처럼 찰싹 따라 붙었지... 실로 오랜만에 아들과 단 둘이 이렇게 나가본다. 임진각으로 방.. 2014. 10. 10.
선물 선물은 종종 물건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가장 소중한 선물은 우리의 시간,친절, 때로는 필요한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 우리에게 그것들이 필요하게 되기 전까지는.. -조이스 히플러- 삶에서.. 따스한 가슴과 따스한 손을 가.. 2014. 10. 7.
형제봉 가는 길 가을비가 내리고 나더니 날씨가 얼마나 화창하고 좋은지~~ 어느 쪽으로 산행코스를 잡을까..궁리하다가 요 근래 한동안 안가본 형제봉 입구쪽으로 결정했다. 이곳은 북한산 둘레길의 제 5구간 출입구이다. 언제 이렇듯 계단을 설치해 놓았는지... 초입부터 급경사여서 다소 숨을 몰아 쉬.. 2014. 10. 5.
雨中 산책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창밖을 내다 보다가 문득 바깥에 나가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졌다. 혼자 산에 가기는 그렇고... 내심 북악 스카이웨이라도 드라이브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왔는데 비내리는 산책로를 보니 그냥 걷고 싶어져서... 그리하여 스카.. 2014. 10. 2.
호수공원 일산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시간이 여유로운 듯 해서 근처 호수공원을 찾았다. 몇 해전 까지만 해도 가끔 와보던 곳이었는데 마침 시간이 나길래 사진 몇 컷 찍어 볼 생각으로 들렀는데... 주차를 해 놓고 카메라를 살펴보니 배터리 용량이 간당간당하네...낭패... 그렇다고 그냥 돌아.. 2014. 9. 30.
백두대간 협곡열차 이제 협곡 열차를 타기 위해 분천으로 go~ 협곡 열차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백두대간을 달린다고 하는데 우리가 가는 길은 v 트레인이라 불리우는 분천에서 철암 구간. 이 여행코스가 생긴 건 얼마되지 않았기에 그동안 가보고 싶어했던 여행지이기도 했다. 사과밭을 지나고~ 코스모.. 2014. 9. 27.
부석사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화엄종의 수사찰이며 우리나라 화엄 사상의 발원지가 되었다고 한다. 경내에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유물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나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이라고 함. 부석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는데 .. 2014. 9. 26.
소수서원, 선비촌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라고 함. 서원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울창한 소나무가 많아서 정신이 깨끗해지고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선비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소나무를 닮은 기상과 품성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저절로 심호흡을 하게 됩니다. 청정하고 맑은 공기가 느껴.. 2014. 9. 25.
부석사-무궁화호 타고 출발~ 아침 8시. 청량리역에서 네명의 친구들과 조우하여 8시 25분 무궁화호를 타고 풍기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첫 일정이 시작되었는데.. 청량리역에 당도하니 예전과 다른 말쑥한 모습에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한 7,8년 전인가.. 친구들과 눈꽃열차를 타고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의 기차 여정이 바로 그 때와 똑같았다. 그해 겨울에 강원도에는 눈이 안와서 말만 눈꽃열차였던... 그때는 풍기를 거쳐서 승부역이 목적지였는데 가는데 6시간,오는데 6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기차여행이어서 하루종일 기차만 타다보니 나중에는 초죽음이 되었던 기억... 한동안 기차여행 생각은 안나겠다며 다들 웃었더랬지.. 이번 여행 컨셉은 백두대간 협곡열차도 타고 부석사도 둘러보는 낭만여행이라 했는데 제일 어정쩡한 시기여서 단풍도 없을테고.... 2014. 9. 24.
여행... 여행이라고 하기엔 낯간지러운 당일 나들이이긴 하지만 요즘 한창인 꽃무릇이 보고 싶어서 친구들과 불암산및 선운사 꽃무릇 여행을 가기로 했고, 국내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비교적 큰 여행사에 예약을 하고 어서 그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고대했는데... 정작 여행 전날이 되어서야 모객이 안되니 다른 여행상품(공주 밤줍기 체험)은 어떠시냐고 한다.. 이런~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황당했는데 꽃무릇이 한창인 요즘이라 설마 모객이 안되랴 싶어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뒤통수(?)를 맞았다.. 예전에, 이런 일을 당할 때를 대비해서 여러 곳에 예약을 해놔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만 깜빡했지 뭐야.. 양다리(?)... 세상사가 양다리여야 한다는 걸 나는 왜 늘 생각지 못하는 걸까... 할 수.. 2014. 9. 22.
공연 어제, 밤늦게 무용 선생에게서 다급한 연락이 또 왔다.. 공연에 출연하기로 했던 사람이 급한 일이 생겨서 출연을 하지 못하니 나보고 제발 그 자리를 메꿔 달란다... 에구...이게 무슨... 낮에 전화가 와서 대충 사정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는 못하니 다른 사람을 구하시라고 했는데 그리 안.. 2014. 9. 20.
동트는 아침에.. 오늘따라 일찍 출근하는 큰아들을 보내고... 아직 잠들어 있는 다른 식구들이 깨기를 기다리며 베란다 밖을 내다 보다가 동트는 하늘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하현달...? 집으로 돌아가느라 바삐 서둘렀을텐데...그만 꼬리가 잡혔네~ 싸한 바람이 꽤 쌀쌀하게 느껴지는.. 2014. 9. 18.
멀리서 빈다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부디 아프지 마라 - 나태주- 무용을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동기언니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 무용을 쉬게 됐지만 금방 복귀할거라 생각했는데.. 벌써 두세달 전 이야기네.. 같은 신입 동기로 일주일에 두번을 꼬박꼬박 만나면서 삶의 지혜와 슬기로움을 배우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시내 나들이도 하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정이 많이 들었는데...그만... 그래도 카톡으로나마 간간히 간단한 소식 전하며 지냈는데 그 언니가 보내 준 시 한편에 그만 가슴이.. 2014. 9. 17.
둘레길 산책 게으름을 부려도 마냥 괜찮은 휴일.. 실내를 관통하는 소슬바람이 있어 아주 쾌적한 느낌으로 내내 뭉그적거리다가 태양이 머리 위에 올라선 2시쯤에야 길을 나섰다. 보통때 같으면 한창 자외선이 강렬할 때이지만 얼핏 구름이 살짝 드리우니 산책하기엔 아주 적당한 날씨... 산을 오르기.. 2014. 9. 15.
우리 모두 거울이 되어..김영석 < 우리 모두 거울이 되어 >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들이 거울이 되어 서로를 비추고 나를 비춘다 이 온갖 거울들이 아니면 내 어찌 나를 알 수 있으리 바위에 비쳐 비로소 흔들리는 한 줄기 풀잎 끝에 초승달이 흐르고 날아가는 작은 멧새의 날개에 큰 산이 가볍게 실려 간다 .. 2014.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