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81 小雪에.. 오늘이 소설이라는데... 기온이 그리 낮지 않아 비가 올 것만 같은 흐린 날이었지만 주변의 풍광이 눈이 내리면 딱 알맞겠던 날씨였다. 다른 곳은 아직도 가을이 한창이던데 우리 집 근처는 산밑이라서 그런가... 봄은 더디오고 가을은 빨리 간다. 그러다보니 이제 겨울이라고 생각하다가 .. 2014. 11. 22. 새끼..둥지에서.. 터키석을 닮은 가을 하늘과.. 선홍빛을 뿜어내며 하늘을 향해 두팔 벌린 단풍나무... 보도를 수놓은 오색의 단풍... 붉은 빛이 채 마르지도 않은 단풍 낙엽... 말간 가을빛에 일렁이는 단풍 낙엽이 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늦가을의 아름다움이 눈부시다 못해 눈이 시리던 날. 내 가슴 한 쪽.. 2014. 11. 21. 좋은 글 두려움은 적게,희망은 더 많이 한숨은 적게,심호흡은 더 많이 잡담은 적게,대화는 더 많이 미움은 적게,사랑은 더 많이 그러면 모든 좋은 일들이 일어나리라... 2014. 11. 19. 천 사람 중의 한 사람..루디야드 키플링 큰 대사를 앞에 두고... 딱히 바쁜 건 없는데 그렇다고 한가로운 마음도 아니고... 괜시리 마음이 붕~떠서 무언가에도 집중이 안되니 애꿎은 책만 펼쳐들고 책 속에 빠져들기를 바랬으나 눈만 글자 사이로 오락가락거릴 뿐... 그러다가 시선을 멈추게 한 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 2014. 11. 17. 氷點..신현정 빙점 -신현정- 첫 겨울, 냇강을 오르내리며 살던 붕어가 세상이 어딘가 하고 아주 쬐금 입질해 문을 열어 보았던 것인데 그만 닫는 걸 잊고 가버린 거기에서부터 온 천지가 물얼다. 수능일에 역시나 입시한파가 와서 서울이 영하로 내려갔다지요.. 또 보진 못했지만 새벽녁에 첫눈도 내렸.. 2014. 11. 15. 엄마표 밥 며칠 전에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탁에서 소주 한잔 곁들여 건배~~!!를 하고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결혼 준비로 정신없이 바쁘던 아들이 이제 다소 한숨 돌리게 되니 여러 생각에 잠기는 듯 하다. 식사할 때면 식탁을 휘~둘러보고는 엄마..!! 이제 이렇게 .. 2014. 11. 13. 숭례문 & 남대문 시장 기온이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세게 부니 체감기온이 한층 낮게 느껴진 날. 바람이 쌩~불 때마다 가로수 은행나무잎이 우수수~~휘날리며 도로로 인도로 마구 흩어져 내린다. 낙엽비... 복잡한 시내 한복판이지만 날리는 낙엽비를 맞으며 걸으니 얼마나 센티해지던지...ㅋㅋ 친구와 만나기로.. 2014. 11. 13. 점심..후 도선사길 산책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가 뒤늦게 사진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을 때 맛있는 건 둘째치고 식욕이 없어질 만큼 지저분해 보여서 전체를 담은 모습으로 한두장만 찍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음식이 차례차례 나오는 것을 기다리며 사진에 담았다...ㅋ 식탁에서 시를 만나다... 차..& 녹두죽..& .. 2014. 11. 11. 웃음 유발 아이디어 산책 후에 물 한병 사려고 어떤 구멍가게 문을 밀치다가 언뜻 눈에 들어 온 글... 갑자기 폭소가...풋...하하하~~~ 땡기랑께~~ 가게로 들어서자마자 얼른 문을 다시 살펴봤다. 이번엔 대체 어떤 문구일까...했는데 역시나... 미르랑께~~ 풋...큭큭큭~~ 물 한병을 사면서도 아주 즐겁게 유쾌하게 .. 2014. 11. 11. 늦가을 산책 입동이 지났으니..이제 겨울인건가... 비록 퇴색되어가는 단풍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주변에 가을빛깔이 넘쳐난다. 가까이서 보면 푸석푸석한 것이 덜 이쁜 모습인데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보면 정말이지 차분하면서도 그윽하고 깊이감있는 오묘한 색으로 어우러진 늦가을 단풍빛이 얼.. 2014. 11. 9. 골드베르크 <바흐> 원래는 불면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은 곡인데(바흐가) 오히려 잠을 쫓아낼 것만 같은.. 그래도..그래서 그런가.. 머리속이 바쁨으로 꽉 차있을 때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비록 잠은 안오지만 ) 머릿속이 정리정돈되는 듯..비워지는 듯.. 마음이 편안해지고...정갈해지고... 가슴에는 무.. 2014. 11. 8.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책장을 청소하다가 눈에 띄인 책 <연어> 청소하다말고 한장 두장 넘기며 읽기 시작했는데...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새롭게 와닿는다. 여느 연어와는 다르게 등줄기에 은빛을 지닌 연어가 모천회기를 하며 겪게되는 성장의 고통을 투명한 시선으로 그린 어른을 위한 동화같.. 2014. 11. 6. 가을 끝에서..북한산성 하루 이틀 상간에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지네요. 꽤나 싸해진 공기가 몸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막바지 단풍은 낙엽되어 보도에 일렁거리는... 그 뒤로 성큼 한걸음 딛고 들어선 겨울이 느껴집니다. 가을 끝자락에 선 토요일.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성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 코스.. 2014. 11. 3. 노을.. 10월 30일의 해질 무렵. 석양빛에 붉게 물든 하늘, 그 하늘을 유유히 흐르는 구름.. 그리고 그 구름 속을 유영하는 석양.. 그들의 조화가 어찌나 아름답고 신비롭던지... 미처 올릴 준비를 못해서 이제야 올립니다. 해가 붉게 찍혀야 하는데 일반 사진 찍듯이 찍다보니 하얀 달처럼 나왔네요... 2014. 11. 1. 시월의 마지막 날... 2014. 10. 31.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