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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 선비촌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라고 함. 서원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울창한 소나무가 많아서 정신이 깨끗해지고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선비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소나무를 닮은 기상과 품성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저절로 심호흡을 하게 됩니다. 청정하고 맑은 공기가 느껴.. 2014. 9. 25.
부석사-무궁화호 타고 출발~ 아침 8시. 청량리역에서 네명의 친구들과 조우하여 8시 25분 무궁화호를 타고 풍기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첫 일정이 시작되었는데.. 청량리역에 당도하니 예전과 다른 말쑥한 모습에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한 7,8년 전인가.. 친구들과 눈꽃열차를 타고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의 기차 여정이 바로 그 때와 똑같았다. 그해 겨울에 강원도에는 눈이 안와서 말만 눈꽃열차였던... 그때는 풍기를 거쳐서 승부역이 목적지였는데 가는데 6시간,오는데 6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기차여행이어서 하루종일 기차만 타다보니 나중에는 초죽음이 되었던 기억... 한동안 기차여행 생각은 안나겠다며 다들 웃었더랬지.. 이번 여행 컨셉은 백두대간 협곡열차도 타고 부석사도 둘러보는 낭만여행이라 했는데 제일 어정쩡한 시기여서 단풍도 없을테고.... 2014. 9. 24.
여행... 여행이라고 하기엔 낯간지러운 당일 나들이이긴 하지만 요즘 한창인 꽃무릇이 보고 싶어서 친구들과 불암산및 선운사 꽃무릇 여행을 가기로 했고, 국내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비교적 큰 여행사에 예약을 하고 어서 그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고대했는데... 정작 여행 전날이 되어서야 모객이 안되니 다른 여행상품(공주 밤줍기 체험)은 어떠시냐고 한다.. 이런~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황당했는데 꽃무릇이 한창인 요즘이라 설마 모객이 안되랴 싶어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뒤통수(?)를 맞았다.. 예전에, 이런 일을 당할 때를 대비해서 여러 곳에 예약을 해놔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만 깜빡했지 뭐야.. 양다리(?)... 세상사가 양다리여야 한다는 걸 나는 왜 늘 생각지 못하는 걸까... 할 수.. 2014. 9. 22.
공연 어제, 밤늦게 무용 선생에게서 다급한 연락이 또 왔다.. 공연에 출연하기로 했던 사람이 급한 일이 생겨서 출연을 하지 못하니 나보고 제발 그 자리를 메꿔 달란다... 에구...이게 무슨... 낮에 전화가 와서 대충 사정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는 못하니 다른 사람을 구하시라고 했는데 그리 안.. 2014. 9. 20.
동트는 아침에.. 오늘따라 일찍 출근하는 큰아들을 보내고... 아직 잠들어 있는 다른 식구들이 깨기를 기다리며 베란다 밖을 내다 보다가 동트는 하늘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하현달...? 집으로 돌아가느라 바삐 서둘렀을텐데...그만 꼬리가 잡혔네~ 싸한 바람이 꽤 쌀쌀하게 느껴지는.. 2014. 9. 18.
멀리서 빈다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부디 아프지 마라 - 나태주- 무용을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동기언니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 무용을 쉬게 됐지만 금방 복귀할거라 생각했는데.. 벌써 두세달 전 이야기네.. 같은 신입 동기로 일주일에 두번을 꼬박꼬박 만나면서 삶의 지혜와 슬기로움을 배우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시내 나들이도 하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정이 많이 들었는데...그만... 그래도 카톡으로나마 간간히 간단한 소식 전하며 지냈는데 그 언니가 보내 준 시 한편에 그만 가슴이.. 2014. 9. 17.
둘레길 산책 게으름을 부려도 마냥 괜찮은 휴일.. 실내를 관통하는 소슬바람이 있어 아주 쾌적한 느낌으로 내내 뭉그적거리다가 태양이 머리 위에 올라선 2시쯤에야 길을 나섰다. 보통때 같으면 한창 자외선이 강렬할 때이지만 얼핏 구름이 살짝 드리우니 산책하기엔 아주 적당한 날씨... 산을 오르기.. 2014. 9. 15.
우리 모두 거울이 되어..김영석 < 우리 모두 거울이 되어 >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들이 거울이 되어 서로를 비추고 나를 비춘다 이 온갖 거울들이 아니면 내 어찌 나를 알 수 있으리 바위에 비쳐 비로소 흔들리는 한 줄기 풀잎 끝에 초승달이 흐르고 날아가는 작은 멧새의 날개에 큰 산이 가볍게 실려 간다 .. 2014. 9. 11.
일관성에 대하여..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대내외적인 이미지가 어떤 모습으로 공식화 되어 갈 수록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고 하는데 아니,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일테니 일종의 일관성이랄까...그 틀에 얽메이게 되는 것일테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일 듯... 나의 경우, 이.. 2014. 9. 11.
명절을 보내고... 차례지내랴...손님 맞으랴...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친정 동생들과 따스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마음이 활~짝 열리던 시간..곧 맞아드릴 며느리의 싱그런 애교로 가슴이 녹아내리던 시간..이렇게 정신없이 즐겁고 바쁘게 보낸 추석...그리고 찾아 온 나~른한 휴식... 며칠을 준비하며 동동거.. 2014. 9. 10.
보름달도 여물어 갑니다... 보름달이 어디메 떴나~~ 베란다 밖의 하늘을 기웃거리다가 환하게 웃고 있는 달을 발견했다.. 아하~ 달사진을 찍어봐야 겠다.. 작년이던가...? 수퍼문을 촬영한 경험이 있지만 다시 찍으려고 생각해 보니 어떻게 찍어야 할지 잠시 난감하더라만.. 인터넷에서 다시 확인해 보고 삼각대를 장.. 2014. 9. 6.
가을이 익어 갑니다.. 비가 내리고 나더니 한층 더 높아진 하늘하며... 투명한 햇살하며... 산들거리는 바람하며... 이제 정말 가을이 문턱을 넘고 들어선게야... 가을 바람에 대추나무가 춤을 추고 있다.. 이리저리 휩쓸리는 나뭇가지의 춤사위가 비교적 정교하고, 장단도 꽤 질서가 있네.. 대추나무를 찬찬히 살.. 2014. 9. 4.
Gira Con Me-Josh Groban 아침에 외출을 하면서 CBS FM을 들었는데... 이 노래가 내 귀에 꽂히고 마음에 화악~~와 닿는거야.. 맑고 깨끗한 음성... 아주 애절하면서도 감미로운 멜로디... 참...편안한 느낌... 비오는 雨요일에... 가로수 은행잎에 노란 물이 들기 시작하는 도로를 지나며... 분위기 아주 괜찮았어요... 얼.. 2014. 9. 3.
상추씨 받기 장마가 오면 상추의 생명은 끝이라고 했는데 올해 장마는 마른 장마라서 그런지 상추가 고스란히 살아 남았다. 그럼에도, 싱그런 잎새는 더 이상 피어나지 못하고 키만 삐쩍 자라서 허리가 꼬부라진 채 땅바닥에 기대고 있느라 볼품없긴 했지만 뒤늦게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히고... 흠..자.. 2014. 9. 1.
꽈리 도심의 한 음식점 마당 한켠에서 꽈리를 만났다. 연녹색의 싱그러운 빛깔로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꽈리가 주렁주렁~~ 참...오랜만에 보는 꽈리... 어릴 적, 엄마가 화단에 심어 놓으셨던 조롱박이며 수세미며 여주며 꽈리며...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를 보며 흐뭇해 하시던 그 미소가 생각이.. 2014.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