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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에 대하여..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대내외적인 이미지가 어떤 모습으로 공식화 되어 갈 수록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고 하는데 아니,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일테니 일종의 일관성이랄까...그 틀에 얽메이게 되는 것일테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일 듯... 나의 경우, 이.. 2014. 9. 11.
명절을 보내고... 차례지내랴...손님 맞으랴...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친정 동생들과 따스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마음이 활~짝 열리던 시간..곧 맞아드릴 며느리의 싱그런 애교로 가슴이 녹아내리던 시간..이렇게 정신없이 즐겁고 바쁘게 보낸 추석...그리고 찾아 온 나~른한 휴식... 며칠을 준비하며 동동거.. 2014. 9. 10.
보름달도 여물어 갑니다... 보름달이 어디메 떴나~~ 베란다 밖의 하늘을 기웃거리다가 환하게 웃고 있는 달을 발견했다.. 아하~ 달사진을 찍어봐야 겠다.. 작년이던가...? 수퍼문을 촬영한 경험이 있지만 다시 찍으려고 생각해 보니 어떻게 찍어야 할지 잠시 난감하더라만.. 인터넷에서 다시 확인해 보고 삼각대를 장.. 2014. 9. 6.
가을이 익어 갑니다.. 비가 내리고 나더니 한층 더 높아진 하늘하며... 투명한 햇살하며... 산들거리는 바람하며... 이제 정말 가을이 문턱을 넘고 들어선게야... 가을 바람에 대추나무가 춤을 추고 있다.. 이리저리 휩쓸리는 나뭇가지의 춤사위가 비교적 정교하고, 장단도 꽤 질서가 있네.. 대추나무를 찬찬히 살.. 2014. 9. 4.
Gira Con Me-Josh Groban 아침에 외출을 하면서 CBS FM을 들었는데... 이 노래가 내 귀에 꽂히고 마음에 화악~~와 닿는거야.. 맑고 깨끗한 음성... 아주 애절하면서도 감미로운 멜로디... 참...편안한 느낌... 비오는 雨요일에... 가로수 은행잎에 노란 물이 들기 시작하는 도로를 지나며... 분위기 아주 괜찮았어요... 얼.. 2014. 9. 3.
상추씨 받기 장마가 오면 상추의 생명은 끝이라고 했는데 올해 장마는 마른 장마라서 그런지 상추가 고스란히 살아 남았다. 그럼에도, 싱그런 잎새는 더 이상 피어나지 못하고 키만 삐쩍 자라서 허리가 꼬부라진 채 땅바닥에 기대고 있느라 볼품없긴 했지만 뒤늦게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히고... 흠..자.. 2014. 9. 1.
꽈리 도심의 한 음식점 마당 한켠에서 꽈리를 만났다. 연녹색의 싱그러운 빛깔로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꽈리가 주렁주렁~~ 참...오랜만에 보는 꽈리... 어릴 적, 엄마가 화단에 심어 놓으셨던 조롱박이며 수세미며 여주며 꽈리며...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를 보며 흐뭇해 하시던 그 미소가 생각이.. 2014. 8. 31.
고추 따기 고추가 빨갛게 익어서 대롱대롱 매달린 것이 여느 꽃 못잖게 이쁜 요즘인데, 꽃처럼 즐기느라 그냥 내버려 뒀더니 고추나무에서 쪼글쪼글 주름이 잡히며 바로 건조가 진행중이네... 할 수없이 빨갛게 익은 고추를 수확하였다. 이 고추는 청양고추라서 엄청 매운데... 태양초를 만들려고 .. 2014. 8. 29.
아름다운 얼굴 이 웃음이 너무 맘에 들어서 아예 대문에 걸었다. 불상의 인자한 웃음과 동자승의 깜찍하고 천진난만한 웃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데 보고 또 봐도 또 보고 싶은... 계속 보고 있어도 전혀 무료하지 않고 실증나지 않는... 아..너무 이쁘다...저 웃음... 저 두 웃음을 보고 있으니 절로 마음.. 2014. 8. 27.
궁시렁 궁시렁 밤 시간.. 잠시 밖에 나가보니(쓰레기 버리러..ㅋ) 찌르르~찌르르 풀벌레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아..가을의 정취가 확 와닿더라. 서늘하게 부는 바람이 있어 아주 기분좋은 밤공기를 마시며 진하디 진한 남색 하늘을 우러러 보기도 하고... (비록 별은 안보이지만...근데 왜 까만 색이 아닐.. 2014. 8. 26.
북한산성 계곡 얼마만이냐..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려 주었다. 주말의 복잡스러움을 피해 내처 달려간 산성계곡. 대지는 촉촉하게 젖어 풋풋한 내음이 감돌고 수목은 생기를 되찾아 싱그럽기 그지 없다. 한창 무르익은 여름의 왕성한 에너지를 온몸으로 감응하던 유쾌한 산행.. 중성문. 대서문. 2014. 8. 23.
북한강 우리 가족들이 가끔 가는 북한강변의 한 음식점은 음식도 음식이지만 너울거리며 흐르는 북한강을 눈 앞에서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풍광이기에 그 풍광에 매료되어 자주 찾는 곳이다. 교통도 좋고 아주 그럴 듯한 시내의 음식점도 많지만 실내의 답답함을 싫어라 하는 가족들의 취향 .. 2014. 8. 21.
3無 인생길 살아가면서 3無가 찾아오는 때를 조심해야 하는데 의욕없이 무기력한 상태거나, 어떤 일에도 어떤 것에도 감동받지 못하고 덤덤한 상태거나, 무슨 일에도 관심이 없는 심드렁한 상태일 때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생기는 것은 감수성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2014. 8. 19.
구기계곡 비가 많이 내리겠다는 예보를 듣고 다소 기대하는 마음으로 비님을 기다렸지만 생각만큼 내려주지 않아서 다소 실망.. 그래도 혹시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몽환의 세계를 기대하며 오랜만에 구기 계곡에 가보았는데... 비가 왔는데도...물이 너무 없어요... 초목의 먼지만 씻기운 비였.. 2014. 8. 18.
이쁜 것들... 날이 흐리고 후덥지근했지만 집에만 있으려니 영 답답하여 슬슬 산책이나~ 북악 산책로를 걷기로 했다. 날이 흐리니 풀내음이 더 진했다. 알싸한 풀내음이 아주 구수(?)하게 느껴지고... 한들거리는 나팔꽃은 목을 길~게 빼고 지나는 길손에게 살랑살랑 손을 흔드네... 포동포동 살이 오른 .. 2014.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