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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 인연이 내 인생을 창조한다..!! 티스토리 무사히 안착..!ㅎ 2022. 8. 4.
책갈피 속 추억이 될 Daum 블로그 2008.12.11일은 처음으로 Daum에 터전을 마련한 날이다. 이곳을 쉼터 삼아 애지중지 쓸고 닦으며 지낸 세월이 어느덧 14년이나 흘렀다. 처음엔 이곳이 내 컴퓨터보다 더 안전하고 영원할 거라는 생각에 나의 여정을 일기장에 차곡차곡 기록해가는 심정으로 꾸려왔던 공간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이곳 세상 분위기도 달라져서 어쩔 땐 공중에 떠있는 작은 도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럴 때면 사람들이 오가는 도로변에 일기장을 펼쳐놓은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인적 드문 안온한 내 거처에 머물다 보면 힐링되는 느낌이 들어서 참 편안하고 좋았는데 한편으론, 현세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여러 경험을 다 해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이제 9월 30일이 지나면 이.. 2022. 8. 3.
궁중무용 춘앵전 춘앵전은 진연 때 추던 궁중무용으로 이른 봄날 아침에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춤이다. 요즘 이 춤을 배우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근 3년여를 거의 쉬다시피 했더니 몸과 뇌가 완전 초기화 된 상태여서 스스로에게 실망했지만, 새로운 선생님과 동료들을 만나게 된 것도 즐거움이고, 처음 고전무용에 발을 들일 당시에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의욕이 넘치던 초심자의 마음이 되살아나 하나하나 배우는 과정이 너무 재밌다. 언젠가 아름다운 궁중 의상을 입고 춘앵전을 출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하며.. 나에게 화이팅~! 2022. 7. 27.
지금 한강은 정화의 시간..! 난 잠수교를 건널 때마다 늘 마음이 설레고 기대감에 부푼다. 과연 오늘도 행운의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근데 또 행운을 잡았다. 잠수교에서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공간은 딱 두대의 여유밖에 안되는데 이곳에 주차했으니 이 아니 행운이 아니겠는지..! 기쁜 마음으로 차를 세우고 한강을 구경하기 위해 하차하였다. 근데, 부푼 마음으로 잠수교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급 실망..! 한강은 온통 황톳빛 흙탕물이 출렁이고 있었다. 전날 비가 엄청 내렸으니 당연히 흙탕물이 흐를 텐데도 그건 미처 생각지 못했다. 한강은 늘 맑은 물이 흐를 거라고만 생각했던 이 단순함이라니.. 무겁게 지고있던 비를 흠뻑 뿌린 하늘은 아주 개운한 표정..! 비록 흙탕물이었어도 강바람이 그리는 무늬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오늘따라 차량 통행도.. 2022. 7. 25.
솔내음 누리길 산책 지난 일요일. 한옥마을에 맘 편히 주차를 해놓고 솔내음 누리길을 걷기 위해 이곳까지 20여분 이상을 걸어왔다. 지난번에 우연찮게 이 길을 걸으며 끝마무리가 안되어 어수선한 모습을 보았기에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했는데.. 그동안의 가뭄으로 수풀이 수북했던 창릉천에도 오랜만에 맑은 물이 여유로이 흘렀다. 고른 이처럼 가지런히 놓여있던 징검다리는 육중한 몸집임에도 삐뚤빼뚤. 모처럼 맑은 물이 흐르니 찜통더위를 피해 물놀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이 동네에 매미가 많아서 매미골이라는 지명이 붙여졌다는데 정작 매미 소리는 들리지 않더라는. 지금은 분위기 좋은 카페와 전원주택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구파발에서 의정부로 가던 옛 마차길. 날씨는 후덥지근했지만 물 흐르는 창릉천을 보니 시원하게 느껴지고, 물놀이에 신이.. 2022. 7. 19.
벌써요.. 벌써요.. 북한산 자락 한 귀퉁이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아직 삼복더위가 줄줄이 남아 있는데 어쩌다 차가운 기운을 느끼게 된건지.. 그러게! 세상으로 향한 안테나의 민감도를 조금만 낮추지 그랬니.. 2022. 7. 18.
폭우 속, 강화 나들이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수요일. 공교롭게도 집안 형제 모임이 있어서 강화의 단골집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폭우 속 외출에 나섰다. 집을 나서기 전부터 쏟아지던 폭우는 김포로 접어들면서 잠시 멈칫! 안개에 덮여 보이지 않는 바다를 보며 물안개가 일렁이는 초지대교를 건너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폭우는 그칠 줄 몰랐다. 음식점 2층에서 바라보이는 돔 형식의 뾰족 지붕이 포르투갈을 연상케 했다. 포르투갈 수탉이 먼 이국땅에서 처절하게 비를 맞고 있는 모습을 보니 포르투갈 여행 때 들었던 수탉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다. 한 청년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하게 되자 이 청년이 "내가 결백하다면 닭이 울 것이다" 라는 말을 했는데 마을에 닭이 한마리도 없었지만 식탁 위에 놓여 있던 구운 닭이 울었다는, 믿거나 말.. 2022. 7. 15.
뇌 속이기 장마에 폭염까지 겹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6월부터 시작된 더위로 이제 슬슬 지쳐가고 있는데 이 무더위가 팔월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맥이 풀린다. 우리 뇌는 현실과 말을 구별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라도 아.. 짜증 나.. 이렇게 되뇌면 그 소리가 귀를 통하여 뇌로 전달되어서 뇌는 바로 짜증 모드로 돌입하게 되는데 멀쩡하게 있으면 왜 멀쩡한가 싶어서 불쾌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확~! 내보낸다고 한다. 더운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세상 돌아가는 모습에 짜증이 나더라도 아.. 이런 더위쯤이야.. 아.. 시원하다.. 아.. 견딜만하네.. 아.. 이제 괜찮다.. 아..잘 될거야.. 아.. 좋다.. 이렇게 뇌를 속여야겠어요. 2022. 7. 12.
곤지암 화담숲 (2)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 등, 다채로운 수국의 화려한 향연이 펼쳐진 길. 이제 꽃길만 걷자..! 수국의 꽃말은 처녀의 꿈, 강한 사랑, 교만, 변덕, 등등인데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다르다고 하네. 똑같은 수국이어도 때론 분홍색으로, 혹은 흰색이나 파란색으로, 토양의 산도차이에 따라 꽃색이 변한다고 하니 흙에 순응하는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시원스레 흐르는 작은 폭포 소리에 더위를 식히고, 아름다운 배경 앞에서 추억을 담았다. 포토존에서는 요렇게 놀고, 잎은 분명 수련인데 처음 보는 꽃이어서 호기심 뿜뿜.. 이름도 참 이쁠 것 같은 꽃 모습. 연의 세상도 참 넓은 것 같다. 자연학습 나온 아이들처럼 모든 식물이 궁금한 애 아줌마들..! 수국원은 화담숲 조성 시 가장 먼저 조성된 정원이라고 함. 반딧불이.. 2022. 7. 9.
곤지암 화담숲 여행 다녀온지 한달이 되었는데도 아직 끝맺음을 못해서 뒤늦게 부지런을 떤다. 오후 4시를 갓 넘겨 화담숲 주차장에 도착했다. 화담숲에 들어가려면 4시까지 입장해야 한다기에 부지런히 걸었다. 여름 수국 축제를 알리는 안내판을 보고 맘이 더 설레었다. 근데 화담숲 정문이 왜 이리도 먼 건지.. 한 두장 사진을 찍는 사이에 친구들이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방문객들도 대부분 돌아가 고즈넉한 화담숲 입장. 시간은 촉박해도 천년 화담松 앞에서 기념사진 찰칵~! 고맙게도 티켓 검사하는 직원이 단체 사진을 찍어 주었다. 입장의 기쁨도 잠시, 우리는 모노레일을 놓칠세라 또 부지런히 걸어야 했는데.. 화담숲의 설립자는 LG 구본무 회장이다. 그는 LG상록재단을 설립하여 대대적으로 생태 복원에 열정을 쏟았고 시민들이 휴식할.. 2022. 7. 7.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 오픈 세트장에 들어서며.. 이제부터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다. 세트장은 관리가 제대로 안된 모습이었지만 그래서 더 옛 시대의 현장감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육조거리를 지나 광화문으로.. 세트장의 꽃은 역시나 광화문이었다. 무시무시한 형틀을 보니 수많은 사람들의 한 맺힌 절규가 느껴져 잠시 기분이 오싹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철없는 아이들처럼 즐겁게, 무서운 형벌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궁궐 내부는 경복궁을 축소판으로 옮겨 놓은 듯..! 강녕전은 세트장 홍보관으로 쓰이고 있었다.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 야외 사극 촬영장인데 그동안 이곳에서 200여편 이상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촬영되었다고 한다. 홍보관은 삼선 슬리퍼로 갈아 신고 들어가야 함. 이곳에서는 용상체험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코.. 2022. 7. 6.
수옥폭포 찍고,문경새재로 충주 여행 이튿날, 괴산의 산막이 옛길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관광 안내소에 들렀다가 수옥 폭포가 근방에 있다길래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폭포로 가는 길에 보았던 개천이 풀밭이 돼버린 모습을 보고 이 가뭄에 폭포라고 별 수 있으려나 싶어서 그냥 되돌아 가려고 했는데 폭포에는 물 많다는 한 주민의 말씀을 듣고 발걸음도 신나게 수옥폭포로 go~! 폭포로 가는 길은 아담한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깔끔한 모습의 정자 이름은 수옥정. 수옥폭포는 무엇보다 입구와 가까이 있어서 좋았다. 이런 더위에 산 중턱에라도 위치해 있었다면 아무리 풍광이 좋다고 해도 모두 절레절레했을 듯.. S자로 놓여있는 디딤돌을 따라가니 순간 수옥폭포가 짠~! 나타났다. 와우~ 물도 맑구요..! 시원스레 떨어지는 물소리도 상쾌하구요..!.. 2022. 7. 4.
비오는 날 광화문 광장 내리던 비가 잠시 멈췄어도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것처럼 검은 먹구름이 무겁게 내려앉아 후덥지근하고 꿉꿉한 날씨였는데도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다. 둔탁한 가림막을 걷어 낸 광화문 광장은 어수선한 공사판의 모습이 되어서 미로 속을 헤매듯 급조된 인도를 걸어야 했다. 동아일보 앞에 당도할 때쯤 잠시 소강상태였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음식점에 손님들이 얼마나 많던지..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이 많아서 조금이나마 빨리 자리를 내주려고 서둘러 식사를 하고 바로 나왔다. 점심 식사 후 주변 카페로 이동. 일 년여 이상을 만나지 못했던 친구가 오랜만에 참석하여 그간에 겪었던 집안일들을 차분차분 이야기하면서 그동안 아무런 소식도 없이 불참한 것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급작스럽게 남편이 급성 .. 2022. 6. 30.
충주 중앙탑 공원 중앙탑으로 가는 길에 아담한 한옥이 있어서 이곳도 구경하였다. 초가집의 한쪽 벽면은 한지로 만든 분홍색 장미꽃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아마도 포토존인 듯.. 윷놀이로 점치는 윳점 놀이. 그냥 지나칠 우리가 아니지요..ㅎ 한 사람씩 차례대로 윳을 던져 보는데 이게 뭐라고 마음을 모으게 되는지.. 비나이다 비나이다.. 점괘 잘 나오게 해주세요..! 결과는.. 시원찮았어요..ㅋ~ 저 멀리 보이는 중앙탑. 낮게 내려앉았던 구름이 어느새 하늘 높이 올라가고 하얀 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에 눈이 부셨다. 공원 내에 형성되어 있는 조각공원에는 국내 유명 조각가의 작품이 25점 전시되어 있다. 작품에 함부로 앉으면 안 되는데 잠깐 실례했네요..^^;; 작품이 많았지만 일일이 둘러보지는 못했다. 국보 6호인 탑.. 2022. 6. 26.
충주 여행-탄금호 6월 8일, 친구들과 충주로 1박 여행 가는 날. 한 친구가 투병생활을 하느라 몇 해 만나지 못하고 지내다가 건강을 회복하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진료 때문에 서울숲 나들이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많이 서운해하길래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다. 한 친구가 냉큼 수안보에 숙소를 예약하고, 여섯 명이 함께 동승하기 위해 신형 카니발을 렌트하였다. 암튼 아줌마들 추진력은 엄지 척~! 널찍한 카니발에 여섯이 모여 타고 운전은 1종 면허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하고 이런저런 수다를 나누며 충주 중앙탑 공원에 도착.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점심부터 먹어야지요. 암만~! 근데 강원도만 막국수가 유명한 줄 알았는데 충주에도 막국수집이 많은 것이 놀랍기도 했다. 음식점 안으로 들어갔더니 13번이 찍힌 대기번호표를 준다. 부근에 .. 2022.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