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81 니하오~칭다오 오후 비행기를 타는데도 조급한 마음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했다. 식구들 아침을 챙기고..뒷마무리도 깔끔하게 해놓고.. 한시간여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청도인데도 이래저래 많은 시간이 소비되는 건 먼 여행지를 떠날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여행을 떠나기 전엔 늘 무언가가 미심쩍.. 2016. 6. 17. 여행 갑니다. 제사 준비하느라 며칠을 바쁘게 보내고.. 그래서 정성껏 제사 잘 모시고.. 이제 콧노래 부르며 여행 가방을 챙긴다. 지난 달 모임 때 여행이야기가 오고간 후 카톡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바로 여행지와 날짜까지 정했다. 일이 있는 친구들도 있어서 긴 일정을 잡을 수 없는 아쉬움이야 있지.. 2016. 6. 11. 서울예고 무용공연 서울예고 학생들의 무용공연이 있었던 상명대 계당홀. 화가이며 예고 선생님이신 지인의 초청으로 공연 관람을 하게 되었다. 첫무대는 발레.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가 연주되면서 무용은 시작되었는데 공연을 보면서 점차 몰입되가는 음악..여느 때 듣던 것과 또 다른.. 2016. 6. 10. 서오릉 모처럼 집에 있으려는데 파란 하늘이 자꾸 밖으로 불러댄다. 잠시나마 콧바람 쐬일 마땅한 곳을 생각하다가 서오릉으로... 입장료 천원으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 한낮이여서 산책로가 땡볕일까봐 조금 걱정이었는데 그건 기우였다. 큰나무가 드리운 그늘 속은 산들바람까지 불어서 .. 2016. 6. 3. 장미공원 장미의 계절 5월은 지나갔지만 아직도 그 열정을 잃지 않은 채 화려하게 꽃피운 장미꽃이 지나던 차를 멈추게 한다. 눈이 번쩍 뜨이던 황홀함.. 이름은 로즈어드샤틀렛. 내주먹보다 더 큰 꽃송이가 어찌나 탐스럽고 이쁘던지... 은은한 고전적인 향기가 있다는데 강렬한 햇빛에 증발해 버.. 2016. 6. 2. 인왕산 수성동 계곡 휴일 오후 느즈막히 산책길에 나섰다. 청운동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오르며.. 서시를 읽다가.. 고개를 들어 미세먼지에 갇힌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광화문 주변의 이면도로는 관광버스의 주차장이 되버린지 오래다. 날이 더우니 공회전하고 있는 버스들도 많다. 미세먼지의 주범이 중국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네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고 하니 이걸 어쩔...!! 그래도 코앞은 초록빛이 산뜻하니 금새 먼지 걱정을 잊어 버리고 신록쫓아 총총.. 전망대 가는 길. 처음엔 사직공원쪽으로 내려갈 예정을 하고 나섰는데 수성동 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래길에서 그만 맘이 바뀌어 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꽤 오랜만이어서 어떤 모습일런지 많이 궁금했거든요. 복원직후엔 엉성하더니만 이젠 수목들도 자리가.. 2016. 5. 31. 고요에게로.. 마음을 비워내는 건 이렇듯 고요해지기 위해서라지. 욕심과 집착을 비운 자리에 고요가 채워질 수록 여유로워지는 거라고.. 2016. 5. 26. 찔레 빨간 줄장미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옆에서 장미향을 설핏 닮은 향기를 품고 하얗게 핀 찔레꽃이 어제 밤부터 내린 비에 많이 상했다.이제 줄장미도 찔레꽃도 뒤안으로 사라질 시간인가 보다. 오전까지 줄기차게 내리던 비는 봄을 어서 지우고 픈 여름비였던걸까.. 2016. 5. 24. 병솔꽃 병솔꽃이 피었습니다.꽃모양이 마치 병닦는 솔처럼 생겼다고 해서얻은 이름...병솔이다. 이탈리아 여행때 쏘렌토에서 본 아름드리 나무에 빨간 솔모양의 꽃이 주얼주렁 달린 모습이어찌나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답던지 잠깐 스치는 중에도 그만 뇌리에 콕 박혔다. 제주도에서도 본 기억이.. 2016. 5. 21. 봉사이야기 무용선생님이 한달에 한번은 꼭 찾아간다는 실버센터에서 이른바 특별공연을 하였다.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특히나 각별한 무용선생님은 바쁜 와중에도 늘 봉사의 삶을 살고 있는데 그런 모습이 경이로우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봉사를 하고 돌아갈 때는 마음이 풍요로워.. 2016. 5. 21. 상추밭 매기. 행여 낙오자라도 있을 까봐 씨앗을 넉넉하게 뿌렸더니 세상에나..상추가 질식하게 생겼다. 좀 더 어렸을 때 솎아내려고 했다가 상추싹이 뭉텅뭉텅 뽑히길래 뽑기를 그만두고 내버려 뒀더니 이모양이 됐다. 혼합씨를 뿌렸더니 모양도 제각각이어서 어떤 것이 풀이고 어떤 것이 상추인지.... 2016. 5. 17. 창덕궁 후원 창덕궁 후원은 14만5천평 정도 되는데 현재 개방하고 있는 곳은 극히 일부분이라고 한다. 취나물을 채취하면 벌금 50만원이랍니다. 왕이 벼농사를 지었던 이곳에 지금도 벼를 심으며 이곳에서 나온 볕짚으로 초가를 이은다고 한다. 후원을 거닐면서 초목 이름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나무가 엄나무라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더니..이젠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2016. 5. 15. 창덕궁 후원의 연경당 이제 후원으로 고~ 왼쪽돌담은 일제가 쌓은 담이고,오른쪽 돌담은 원래 우리 궁궐의 담이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후원초입의 나무터널을 지나 갑니다. 하늘을 가리운 연두빛이 너무 좋아서 자꾸 올려다보며 걸었다. 여기는 부용지. 이 정자는 신하가 어수문을 향해 두 팔을 굽힌 형상.. 2016. 5. 15. 창덕궁 낙선재 창덕궁의 낙선재와 후원을 둘러보기로 했던 날. 그간 개인적으로 몇번의 관람을 했지만 이번에는 문화원장님과 교수님을 대동한 관람이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11시에 친구들과 만나 문화원장님과 교수님에게서 창덕궁에 대해 간략한 이야기를 듣고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한낮의.. 2016. 5. 13. 엄나무순 장아찌 충주에 작은 농원(?)을 가꾸는 작은 시누님이 엄나무순을 보내주셨는데 부드러운 건 데쳐먹고 나머지는 장아찌를 만들라고 하신다. 마치 친정어머니처럼 느껴지던 순간.. 시골에서 생활한 적도 없고 농사일이라곤 전혀 해보지 않은 서울토박이 시누님인데 따시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꼬.. .. 2016. 5. 11.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1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