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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솔꽃 병솔꽃이 피었습니다.꽃모양이 마치 병닦는 솔처럼 생겼다고 해서얻은 이름...병솔이다. 이탈리아 여행때 쏘렌토에서 본 아름드리 나무에 빨간 솔모양의 꽃이 주얼주렁 달린 모습이어찌나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답던지 잠깐 스치는 중에도 그만 뇌리에 콕 박혔다. 제주도에서도 본 기억이.. 2016. 5. 21.
봉사이야기 무용선생님이 한달에 한번은 꼭 찾아간다는 실버센터에서 이른바 특별공연을 하였다.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특히나 각별한 무용선생님은 바쁜 와중에도 늘 봉사의 삶을 살고 있는데 그런 모습이 경이로우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봉사를 하고 돌아갈 때는 마음이 풍요로워.. 2016. 5. 21.
상추밭 매기. 행여 낙오자라도 있을 까봐 씨앗을 넉넉하게 뿌렸더니 세상에나..상추가 질식하게 생겼다. 좀 더 어렸을 때 솎아내려고 했다가 상추싹이 뭉텅뭉텅 뽑히길래 뽑기를 그만두고 내버려 뒀더니 이모양이 됐다. 혼합씨를 뿌렸더니 모양도 제각각이어서 어떤 것이 풀이고 어떤 것이 상추인지.... 2016. 5. 17.
창덕궁 후원 창덕궁 후원은 14만5천평 정도 되는데 현재 개방하고 있는 곳은 극히 일부분이라고 한다. 취나물을 채취하면 벌금 50만원이랍니다. 왕이 벼농사를 지었던 이곳에 지금도 벼를 심으며 이곳에서 나온 볕짚으로 초가를 이은다고 한다. 후원을 거닐면서 초목 이름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나무가 엄나무라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더니..이젠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2016. 5. 15.
창덕궁 후원의 연경당 이제 후원으로 고~ 왼쪽돌담은 일제가 쌓은 담이고,오른쪽 돌담은 원래 우리 궁궐의 담이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후원초입의 나무터널을 지나 갑니다. 하늘을 가리운 연두빛이 너무 좋아서 자꾸 올려다보며 걸었다. 여기는 부용지. 이 정자는 신하가 어수문을 향해 두 팔을 굽힌 형상.. 2016. 5. 15.
창덕궁 낙선재 창덕궁의 낙선재와 후원을 둘러보기로 했던 날. 그간 개인적으로 몇번의 관람을 했지만 이번에는 문화원장님과 교수님을 대동한 관람이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11시에 친구들과 만나 문화원장님과 교수님에게서 창덕궁에 대해 간략한 이야기를 듣고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한낮의.. 2016. 5. 13.
엄나무순 장아찌 충주에 작은 농원(?)을 가꾸는 작은 시누님이 엄나무순을 보내주셨는데 부드러운 건 데쳐먹고 나머지는 장아찌를 만들라고 하신다. 마치 친정어머니처럼 느껴지던 순간.. 시골에서 생활한 적도 없고 농사일이라곤 전혀 해보지 않은 서울토박이 시누님인데 따시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꼬.. .. 2016. 5. 11.
행복꺼리.. 그늘진 화단에는 이제야 봄빛이 가득 채워졌다. 봄비에 젖은 연둣빛 풀잎 색깔이 어찌나 곱던지.. 세상 앞에서 자신을 한없이 낮춘 들풀에게서 겸손을 보았다. 행복은 소소한 것에서 온다고 했던가.. 주변을 살펴보면 지천으로 널린 행복꺼리들.. 2016. 5. 11.
북한산 둘레길(8구간) 오랜만에 둘레길을 걸었는데 연휴탓인지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호젓한 숲길이 너무 좋았다. 은평구로 넘어가서 둘레길로 접어들었는데 이 구름정원길은 은평구쪽 구기터널을 지난 지점부터 진관동의 은평뉴타운까지 총 4.9km로 둘레길 중 긴 구간에 속한다. 산책도중에 만난 어떤 분들.. 2016. 5. 9.
전시회- 마음의 색깔 전시회 주제는 내 마음의 색깔.. 자화상인 듯.. 비바람이 무섭게 내리치던 날 오후. 작은 갤러리에서 열린 여류작가의 개인전을 둘러보았다. 고독이 묻어나고, 슬픔이 흘러내리고.. 잃어버린 동심은 낙서로 어지러이 표현된. 그런 중에도 희망을 갈구하는 원색의 밝은 색깔들.. 실타래마냥.. 2016. 5. 4.
콜라비꽃 콜라비 꽃피다.. 다용도실에 놔두었던 콜라비에 꽃이 여물었다. 그저 먹거리로만 생각했다가 꽃이 맺힌 걸 보니 어찌나 경이롭던지.. 물적신 솜을 깐 보금자리에 고이 모셔서 주방 창가에 놓아두고 매일 오가며 눈맞춤했는데 송알송알 맺힌 꽃봉오리가 열리더니 노오란 병아리같은 꽃이 아카시아꽃마냥 탐스러운 모습으로 피어나기 시작했다. 한동안 즐거움이 되어 준 콜라비꽃.. 이제 꽃은 다 졌는데 저 콜라비는 어떻게 해야할지... 꽃을 다 떨구고도 우두커니 창가에 앉아 있는데.. 2016. 5. 3.
역사박물관의 모란꽃 역사박물관에 모란이 활짝 폈으니 얼른 가서 구경하라는 친구의 카톡전언을 받았는데 일기예보에는 또 비님이 오실 예정이란다. 지난주에 모란꽃이 만개했다니 비님따라 가기 전에 만나봐야 했기에 무용강습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역사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 뒤 후원이 언제 모란꽃길.. 2016. 4. 28.
북악산에서 북한산도 화사한 봄꽃의 수선스러움이 잦아들었다. 요즈음 북악산은 찔레꽃 천지. 가슴 설레이게 하던 고운색깔의 봄꽃이 사그라지고 난 후 조용히 피어난 하얀 찔레꽃이 산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장미향닮은 찔레꽃향이 가득한 산책로를 걸으니 눈과 코가 너무나 행복해서 한없이 걷고 싶던... 2016. 4. 25.
재능 봉사 공연 이야기 한 무용회원의 요청이 있어서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학교동기모임에서 재가노인(독거노인)을 위한 잔치를 준비하고 있는데 고전무용팀이 찬조출연해 주면 참 좋겠단다. 어르신을 위한 행사에 참여하여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그래서 서슴없이 행사에.. 2016. 4. 23.
남산타워 며칠 전에 볼일이 있어서 강남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하늘은 파랗고 부서져 내리는 햇살이 눈부시던 날.. 남산순환도로에 접어드니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은 가로수하며 울긋불긋 활짝 꽃피운 철쭉이 남산자락을 곱게 수놓고 있다. 와우...너무 아름다운 풍경.. 차량도 뜸한 한산.. 2016.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