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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즐(WEASEL)커피 지인이 베트남에 다녀왔다며 선물로 준 위즐커피와 필터 2개,프레스판,뚜껑으로 구성된 간편한 베트남식 커피 드립퍼. 이 드리퍼로 내린 커피를 마셔보라는 지인의 권유가 있어서 베트남식 커피 드립퍼로 커피를 내려봤다. 커피내리는 방식은 같은데 마치 소꼽장난하는 것 같은 느낌.. .. 2016. 4. 21.
산성계곡 거친 바람이 온 밤을 흔들고 간 다음날 하늘은 맑고 깨끗했다. 비록 꽃은 떨구고 갔지만 탁한 공기마저 쓸어갔으니 미워하질 못하겠네.. 쾌청한 휴일, 오랜만에 산성계곡으로 산행을 했다. 늘 그랬듯, 비가 많이 내렸으니 계곡을 가봐야 했다. 북한산은 한결 푸르러웠다. 새싹이 뿜어내는 .. 2016. 4. 18.
북한산로의 늦깍기 벚꽃 지난 주에 북한산에 가다가 본 북한산로의 벚나무는 붉은 꽃몽오리만 올망졸망 했더랬다. 이미 다른 곳엔 벚꽃이 한참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북한산의 뒷편이라 확실히 더 추운가 보았다. 작년에 꽃비맞으며 걷던 일을 생각하며 다음주에 들려서 만개한 벚꽃을 보리라 했는데 바쁜 일상.. 2016. 4. 16.
서오릉에서.. 서오릉에도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찬란한 봄.. 조금씩 사그라져 가는 모습이 많이 애잖타.. 산책로에는 진달래가 도열하여 우리를 반기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엄마가 흥얼거리시던 노랫말이 자꾸 입안에서 뱅뱅... 2016. 4. 10.
장구춤 3개월여 동안 장구춤을 배우면서 대충 순서는 익혔다. 그동안에는 장구채만 들고 장구치는 흉내를 내며 배우다가 이제 장구까지 메고 본격적인 춤연습을 하게 되었는데... 예전에도 기타를 배운답시고 클래식기타를 사놓고서 일년도 채 못쓰고 창고신세로 만들어 버린 죄가 있어서 장구.. 2016. 4. 7.
나에게로 와서 의미가 된.. 작년에 산책하다가, 철망을 타고 오르던 나팔꽃이 남긴 씨와 산책로를 환하게 밝히던 이름모를 노란꽃의 씨를 받아 두었었는데 이번에 상추씨를 뿌리면서 이 씨들도 화단 한켠의 소나무와 라일락 밑둥의 공간에 심었다. 봄비도 촉촉하게 내려주었으니 싹을 잘 틔워주면 정말 좋겠다.. 사.. 2016. 4. 7.
텃밭준비 겨울을 지낸 텃밭엔 초록빛의 민들레며 풀이 한창 돋고 있는데도 왜 영양실조걸린 마냥 까칠하게 보이는건지... 집을 들고 나며 보게되는 이 모습이 항상 눈에 밟히고 마음에 걸렸지만 손질하기를 미루고 미루다가 아예 올해는 그냥 쉬려니 했는데... 이 마음이 전해졌는지 땅도 맥이 풀.. 2016. 4. 5.
봄밤에.. 봄밤을 거닐다가 매화를 만났다. 아름다운 밤이야요... 2016. 4. 1.
경복궁의 야경 그동안 여러번의 고궁 야간개방이 있었지만 늘 마음뿐이었는데 이번에는 감사하게도 기회가 되어서 요즈음 야간 개방을 하고 있는 경복궁에 다녀왔다. 어둠 속에서 화사한 조명에 모습을 드러낸 경복궁은 더욱 은근하면서도 그윽하고 다감한 듯 하면서도 고매한 품격이 느껴졌는데, 우리나라 고궁이 철저한 음양오행과 천원지방의 사상으로 건축된 훌륭한 궁궐임을 세삼 알게 되었다. 광화문을 지키고 있는 해치. 이 해치는 광화문으로 들어오는 모든 나쁜 기운을 정화시키는 의미라고 한다. 광화문 천장 위의 남주작 그림. 카메라를 가지고 갔지만 삼각대없는 카메라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결국 스마트폰으로만 촬영.. 불밝힌 근정전이 무척 화려합니다.. 일월도 병풍 뒤에 전하가 다니시는 통로가 있다고 함. 전하는 하늘이시니.. 근정전 .. 2016. 3. 29.
서오릉의 봄 봄은 깃들었지만 아직은 겨울의 모습이 더 많은 북한산을 산행하는 대신,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산책로가 있는 서오릉으로 나갔다. 입장료 천원을 내야 하지만 한시간여 피톤치드를 즐기는 비용으로 생각하고 기꺼이 지불하는데 이곳 고양시 주민들은 50% 할인이 된다네..그럼 5백원..? .. 2016. 3. 27.
어느 봄날의 석양 연무인지 미세먼지인지 하루종일 뿌옇던 하늘이었던 날. 습관처럼 노을지는 하늘을 보려고 밖을 내다 보다가 보름달같은, 혹은 달걀 노른자같은 동그란 해를 발견했는데... 어쩜~ 손으로 떼어내면 톡! 하고 떨어질 것만 같다. 얼른 카메라렌즈를 망원으로 바꾸어 나가보니 석양의 걸음이 어찌나 빠르던지 벌써 저만큼 가 있다. 슬금슬금 구름사이로 스며들다가 다시금 나타나다가 하면서 애간장을 태우길래 급한 마음에 촛점도 안맞은 사진이 찍혔지만 연무덕분에 아무런 후광없는 석양의 솔직담백한 맨모습을 고스란히 보았다는. 지는 해 건져다 찻잔 속에 넣고 그리움 한 스푼 풀어 휘휘 저으면... 문득 생각나던 시의 한 구절.. 2016. 3. 25.
드디어 봄을 만나다.. 미세먼지가 나쁘다는 예보가 있긴 했지만 그리 심한 것 같진 않아서 오랜만에 산행을 했다. 봄이 얼마큼 와있을런지 부푼 기대감으로 산을 올랐는데.. 봄은 늦게 오고 겨울은 일찍 찾아드는 북한산이지만 추운 겨울을 이겨낸 소나무의 푸른 빛도 많이 부드러워지고 물오른 나목의 나뭇가.. 2016. 3. 20.
별이 보이시나요..? 별을 본 적이 언제였더라.. 서울하늘에선 별을 보기도 힘들지만 밤하늘을 볼 기회가 별로 없었던 탓도 있었을게다. 밤시간에 귀가하다가 문득 올려다 본 하늘에 모래알만큼이나 작은 별 하나가 반짝빤짝!! 어..별이네~~ 허공에 박혀있는 작디작은 단 하나의 별은 그 빛이 너무도 선명했기.. 2016. 3. 18.
버섯 농원에서 농원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제일 먼저 이색적인 화분에 눈이 멎었다. 이젠 관상용 버섯까지 등장했네..화분에서 크고 있는 영지버섯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요런 작은 분은 한 분에 8천원.. 여기는 표고버섯 농원.이제 막 수확을 끝냈다고.. 참나무에서 자라고 있는 버섯은 봤지만이런 .. 2016. 3. 17.
갓 오브 이집트 지난 달에 영화관에 갔다가 상영 예정작인 <갓 오브 이집트>의 예고편을 보면서 필이 꽂혔던 영화인데 무엇보다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방대한 스케일의 영상과 화려한 의상,등의 볼거리가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었다. <갓 오브 이집트>는 이집트 신화를 소재로 하여 신.. 2016.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