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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상념.. 가을이 무르익은 우이동에서 아들내외와 함께 점심을 먹고 우이령 부근을 산책했다. 그동안 한달에 두어번은 꼭 만나서 풍광좋은 곳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정을 나누고 이렇듯 그 주변을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젠 그리운 추억이 될 것 같다. 직장일로 외국에 나가야 하.. 2016. 11. 7.
단풍드는 날 단풍드는 날 - 도종환 -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빙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 2016. 11. 4.
<초대>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본 소감은 "참 많이도 변했다..." 였다. 집에서 이곳까지 겨우 30여분밖에 안걸렸는데도 그리 멀게만 느껴졌던건 왜일까.. 입구도 이쁘게 꾸며져 있다. 맛있는 거 먹자는 의견에 식사는 25,000원 짜리로 주문.. 모양이 이뻐서 눈길을 끈 사과찜. 속 내용.. 2016. 11. 3.
허튼춤 https://youtu.be/qx5T9hJuZSs 11월부터 다시 무용을 하기위해 오랜만에 무용 동영상을 들춰보았는데 9,10월 두달을 쉰 탓에 다시 처음상태로 돌아간 것 같다. 순서도 헷갈리고.. 몸도 뻣뻣하고 마음도 뻣뻣하니 어쩔..!! 기분전환을 위해 고전춤을 검색하여 보다가 뜻밖에도 김영미 선생의 영상을 발견했다. 울 무용선생님이 늘 나에게 김영미선생의 춤을 많이 보고 배우라고 하셨는데 그동안 아무리 해도 찾을 수 없더니 이렇게 쉽게 만나게 될 줄이야.. 허튼춤의 본질을 이제야 제대로 보는 것만 같다. 2016. 10. 25.
안산 자락길 가을답지 않은 흐린 날씨가 답답하게 느껴지던 주말이었다.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을 생각하다가 맞춤한 산책로가 있는 안산을 걷기로 하고 느즈막한 오후 3시쯤에 집을 나섰다. 안산자락길을 걸으려면 먼저 홍제천으로 가야했다.버스를 타고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하차하여 홍제천으로 접어들었는데가을빛이 무르익었으리라 생각했던 개천에는 아직도 꽃을 피우지 못한 푸른 억새뿐이다. 홍제천의 인공폭포.흘러 내리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느껴졌다.인공적이긴 해도 느낌은 좋았다. 폭포 뒤에 있는 안산초록숲길을 오르며..안산자락길로 가기 위해서는 안산초록숲길을 올라가야 한다.허브동산에는 허브꽃이 만발... 드디어 안산자락길 입구에 당도했다.총 7km의 안산 자락길은 대부분 테크로 만들어졌는데계단이 전혀 없어서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편.. 2016. 10. 23.
낙엽 서시 낙엽 서시 / 정연복 한줄기 바람이 불어 낙엽 한 장 가벼이 날리더니 고요히 땅에 떨어진다. 한철 살면서도 자연의 순리를 따라 고분고분 순한 모습이더니 생의 끝마침도 참 조용하고 깨끗하다. 지상에 잠시 발붙여 사는 동안 나도 저렇게 순하게 살아가다가 군말 없이 총총 사라지리라. 2016. 10. 21.
북한산 단풍보러 가봤더니.. 이달 말쯤이면 북한산 단풍이 절정이라고 하길래 지금쯤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체력도 테스트해볼 겸 산성쪽으로 나갔는데.. 멀리 보이는 봉우리들을 보니 가을색이 조금 물들긴 했지만 아직도 푸른빛이 더 많아서 다소 실망.. 계곡탐방로로 접어드니 산기슭은 노란 산국 세.. 2016. 10. 20.
인생길에.. 손잡아 준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당신이 고맙고.. 응원한다고 삶이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힘내라고 말해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준 글에 이런 글귀가 있었어요. 손 내밀어 주어서 고맙고, 힘내라고 말해 주어서 고맙다..!! 생각해 보니, 지켜만 보아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따스한 말 한마디나 내밀어 준 손이 더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 같네요. 나이가 든게지요.. 2016. 10. 16.
물의 정원 운길산역 부근에 있는 남편 친구의 농장에 가던 날이다. 이왕 그쪽으로 나가는 김에 내가 좋아하는 다산로에 들러서 잠시나마 산책할 요량으로 약속시간보다 일찍 나섰는데, 운길산역 가까이에 &lt;물의 정원&gt;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 노란코스모스가 한창 만발이라네.. 그리하.. 2016. 10. 13.
걷자, 서울 2 서울광장도 행사중.. 난생 처음 서울광장에 들어가 봤다. 포근포근한 파란잔디밭을 서성이며 동서남북을 둘러보기도 했다. 거대한 빌딩들이 에워싼 광장이 의외로 안락한 느낌이 들더라는. 서울시청사. 이 근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주변 카페에 들어가 달콤한 케익을 곁들인 커피.. 2016. 10. 12.
걷자, 서울 청명한 가을날. 오늘은 목적지도 없고 행선지도 없이 그저 마음이 가는데로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일단 인왕산 자락길부터 걷기로 하고 부암동으로 go~~ 부암동은 주말을 즐기려고 나온 사람들로 복잡했다. 우리는 윤동주 문학관 앞을 지나 인왕산자락길로 들어섰다. 인왕산자락길은 .. 2016. 10. 10.
둘레길에서.. 개천절 연휴에 둘레길을 걸었다. 참 오랜만에 걸어 본 길.. 북한산 둘레길 몇 구간은 왠만한 야산을 오르는 것과 같아서 처음오는 사람들은 잘 다듬어진 길을 상상하다가 완전 등산하는 것 같다고 놀라기도 한다. 버스를 타고 불광동 독박골에서 하차하여 둘레길로 접어들었다. 이곳에서 .. 2016. 10. 6.
조용한 일-김사인 조용한 일 - 김사인 -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앉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2016. 10. 5.
산악 사진전- 세종미술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광화문 광장..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에 자리한 세종미술관에는 한국 산악사진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반가운 북한산. 처음에는 산이름을 확인하며 사진을 보다가 이내 사진만 감상하였다. 굳이 산이름을 확인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음을 깨닫게.. 2016. 10. 4.
구리한강공원 이왕이면 화사한 꽃길을 걷고 싶어서 구리한강공원을 찾아갔다. 예전에도 한번 와봤던 곳이라 두려움없이 나홀로 출발.. 생수 한병과 초콜렛 약간을 챙기고. 한가로운 오후시간이어서 30여분만에 도착했다. 며칠전에 코스모스축제도 끝나서 조금은 한가롭겠지 했는데 왠걸.. 평일임에도 .. 2016.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