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173

인사동 골동품 골목 종각 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나 점심을 먹으며 왁자스런 수다로 반가움을 나누고 귀가길에 근처 인사동을 들렀다. 모처럼 차도 없이 시내에 나왔는데 그냥 귀가하기가 억울해서... 인사동길 새로 단장한 통인가게 외관이 왠지 중국풍 느낌... 차박물관이 요기 있었네.. 다음 기회에 들어가 .. 2014. 7. 19.
모짜르트 며칠 전에 친구들을 만났더니 무더운 날씨여서 그런지 심신이 축 늘어지고 별일 아닌데도 짜증이 난다고 이구동성... 어제도 외출하는 중에 도로에서 행인들끼리 싸움이 벌어진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는데... 영화 <모짜르트>에서 본 모짜르트의 경박한 웃음과 가벼운 행동들을 보며 .. 2014. 7. 18.
나홀로 노래방 식구들 귀가 시간이 늦어지니 딱히 할 일도 없어서 이런저런 꺼리로 노닥거리다가 스마트폰에 노래방 앱을 깔아 놨던 것이 문득 생각이 나길래 노래방 놀이를 하였는데... 밤이라서 시끄럽지 않게 조심조심 노래를 불렀는데 혼자 있다고 해도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목소리가 바르르~ 바.. 2014. 7. 16.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지쳐 팍팍하고 강팍해진 마음에 오이꽃과 더불어 감성의 단비가 되어 줄 시 한편. 마음만이라도 촉촉하게...ㅎ <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 2014. 7. 15.
서촌과 주변 골목길 서촌으로 내려 오니 비교적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대부분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젊은 연인들. 요 몇해 동안 서촌에도 앙징스런 카페가 부쩍 많아졌다. 허름한 건물이 더 어울리고 더 정감있어 보이는 동네 서촌.. 더군다나 주말이어서 그런지 소규모 장터가 군데군데 열려 있고 작은 전.. 2014. 7. 14.
삼채 이른 봄이었나.. 마트에 갔다가 삼채가 눈에 띄길래 한 봉지를 사들고 와서 잔뿌리만 잘라내어 고추장에 매실액 쪼금,식초 쬐금 & 참깨와 참기름을 넣고 살짝 버무려 저녁메뉴인 쇠고기 로스를 해먹으면서 야채에 곁들이니 매콤쌉쌀한 것이 환상적인 궁합이었다. 완전 삼채 맛에 반했음.... 2014. 7. 13.
인왕산 자락길과 수성계곡 산을 오르는 대신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그간 인왕산 산책로가 공사중이어서 발길을 끊었었는데 오후시간이라 날도 덥기도 하거니와 어떻게 새로이 단장이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산책로를 다듬더니 길 이름이 인왕산 자락길로 바뀌어 있네..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오르며 인왕산 .. 2014. 7. 13.
노래방 나들이 날도 날도 무지막지하게 덥던 엊그제.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 놓고 선풍기까지 돌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시작한 무용 시간이었다. 오전시간이고 비교적 사브작 사브작 움직이는 무용동작인데도 흐르는 땀이라니.. 달아오른 얼굴을 에어컨 앞으로 쪼르르 달려가 잠시잠시 들이대.. 2014. 7. 11.
북악산 넘어 삼청동으로.. 토요일날, 날이 무덥긴 했지만 집에 있는 것도 갑갑해서 가볍게 산책이라도 할 요량으로 북악 산책로로 갔는데 연무가 가득 끼어서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빛을 가리워 주긴 했지만 저기압의 영향인지 바람이 없어 후덥지근한 것이 산속을 걸어도 그리 상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이정표를 .. 2014. 7. 6.
새타령 세번째 작품으로 배운 새타령. 맨손으로 따라하기도 벅찬 춤이지만 부채 소품을 이용하는 춤이라서 처음 배울 때부터 아주 기대했던 작품이다. 더 재미있을거 같아서... 근데 움직이는 와중에 부채를 접고 펴는 것도 만만치 않더라는... 부채 펴기가 그리 어렵게 느껴지던건 또 처음 느껴.. 2014. 7. 4.
구닥다리 오디오 오전에 잠시 흩뿌리던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았고 잔뜩 흐리기만한 날씨다. 이제 장마라는데... 어제밤에 쫙쫙 내려주던 시원한 소나기가 그리운 날. 라디오를 듣다가 문득 벽장에 넣어 두었던 턴테이블이 생각나서 다시 연결해서 들어 볼 요량으로 꺼내어 보니 세상에나...매트가 휘어.. 2014. 7. 3.
창부타령 첫 작품으로 노들강변을 배우면서 막 순서를 익혔을 즈음. 각자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면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달으라며 동영상을 찍어주었는데 지금도 간혹 드려다 볼 때마다 어찌나 우스운지... 이 동영상은 2월달에 배워서 3월에 찍은 창부타령. 역시나 온 몸에 힘이 잔~.. 2014. 6. 29.
북한강변 큰 형님 내외와 점심 약속이 있던 날. 오랜만에 콧바람을 쐬는 듯 하여 기분이 좋아서 룰루랄라~~ 녹음이 물결치는 산야와 물이 잔뜩 오른 싱그런 가로수, 탁트인 시야 사이로 북한강이 넘실거리는 광경을 즐기면서 목적지에 당도하였다.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눈으로 쫒으면서 안부를 묻고, 인생을 이야기하며 정담을 나누고... 준비해 간 더치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한낮을 보냈다. 아주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고요한 강에 간간히 물살을 가르며 보트가 지나고 그 꽁무니만 아련히 보일 때쯤에야 비로소 뒤늦은 화답이라도 하는 듯 철썩철썩 물결치는 소리로 한동안 강변이 쿨렁거리며 한낮의 정적을 잠시 흔들어 깨우기도 하는. 물길따라 마음도 같이 흘러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가 다시 또 흘러갔다가... 눈부신 여름.. 2014. 6. 28.
여름 풍경 간간히 내려 준 소나기때문인지 고추가 쑥쑥 자라서 많은 꽃이 머물고 이미 고추도 큼직하게 영글어 있다. 요즘 바깥일로 부산하여 차분하게 돌아보지 못했는데도 다들 제 할 일을 알아서 척척하고 있으니 어찌나 기특하던지~ 강한 소나기를 맞고 삐딱하게 서있는 고추를 일으켜 세우면.. 2014. 6. 25.
결혼의 조건..? 지난 달인가 남편이 불쑥 이런 질문을 꺼낸다.우리 현실은 생각하지 말고,만약에 미래의 며느리감이 의사라면 병원을 차려 주면서까지 결혼을 시키겠느냐고...?왠 쌩뚱맞은 질문이냐며 자초지종을 물어보니이런 사연이었다. 남편 친구 아들이 교제 중인 아가씨가 레지던트라고 하는데결.. 2014.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