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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봄 그동안 산에 가는 걸 등한시했더니몸도 무겁고 둔탁해지고 두루뭉실...봄빛도 찬란한 휴일,바람이 약간 드세긴 했지만 산행에 나섰다. 오늘 코스는 정릉에서 북한산을 올라 진달래 능선을 타고 우이동으로 내려갈까 했는데... 봄기운 가득한 산속이지만 아직도 까칠한 모습뿐... 그래도 노.. 2013. 4. 15.
마량리 동백나무 숲 넓은 야산에 동백이 심겨져 있어서 꽃송이채로 뚝뚝 떨어져 내린 붉디 붉은 낙화 사이를 자유로이 거닐 수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자그마한 동산. 거기에 더하여 동백나무에 접근하기조차 힘들게 설계된 구조. 상상과 달라서 잠깐 실망했지만... 저 우람하게 앞을 가로막고 서있는 건물은 화력발전소란다. 이 아름다운 곳에 굳이 저런 시멘트덩이를 세워야 했을까...황당해했지만 건설하면서 생길 여러 애로사항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으리라 짐작되니 그저 안타까운 마음.. 다들 동백꽃을 감상하느라 이 구간은 정체 중...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심호흡도 하고~ 이제 귀경길에 오르고... 나훈아 오빠의 느끼느끼하면서도 야성적인 모습을 감상하면서....ㅎ 기대만큼 개화가 되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올 봄의 유별난 .. 2013. 4. 12.
홍원항에서.. 홍원항은 작은 항구라고 해서 아주 한적하고 널럴한 바닷가를 연상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많은 배가 정박해 있었고 무언가가 꽉 찬...그래서 아주 부산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어망이 널려있고 어망을 손질하는 어부를 보며 비로서 바닷가임이 느껴지던 곳이다. 먼저 밥먹으러 가야지~~ .. 2013. 4. 11.
서천 식물 예술원 세시봉과 함께하며 도착한 곳은 서천 식물 예술원. 개인 소유지이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고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는 곳인데 특히나 수형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분재와 특이하게 생긴 옹기가 일품이었다. 연꽃이 피는 여름에는 아주 아름다울 듯... 수령이 엄청 오래되었음직한 분.. 2013. 4. 11.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를 건너... 봄이 되니 모임마다 봄꽃놀이 가자는 의견이 분분하고, 덕분에 이번 봄에도 여러번 봄꽃 나들이를 즐기게 되었는데 먼길을 가야만 감상할 수 있는 동백꽃을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다기에 충남 서천의 동백꽃 구경 나들이에 나섰다. 쭈꾸미 축제도 겸사로 열린다니 미각여행도 .. 2013. 4. 10.
봄비..雨中 산책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가 오늘도 종일 내린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꾸준히 내리는데... 그 사이 북악산의 봄은 어느만치 와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도 할겸 우산을 받쳐 들고 산책길에 나섰다. 봄비에 폭 젖은 개나리꽃이 그래도 활짝 웃고 있네... .. 2013. 4. 6.
싹이 났어요~ 상추씨와 쑥갓씨를 섞어서 빈 화분에 심은지 삼일이 지났다. 쑥갓씨는 조금 낫던데 상추씨는 얼마나 작던지... 무게감도 전혀 없고, 후~하고 불면 풀풀 날아갈 것만 같은데 요런 자그마한 씨에도 생명의 기운이 그득하다니... 뭉텅 뭉텅 뿌리면 안된다기에 겹치지 않도록 솔솔 뿌려주고 흙.. 2013. 4. 5.
음원 이야기 요즘은 글쓰기를 하고 나서 적당하게 어울리겠다 싶은 음악을 찾아보면 복사가 금지되어 있거나 멈춰진 음원들이 대부분입니다. 저작권보호를 위해서 당연히 그래야겠지요... 이곳을 자주 방문해주시는 님들께서는 혹여 음악이 없더라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 2013. 4. 4.
텃밭준비 올해는 모종을 심지 않고 직접 씨를 뿌려서 키워 볼 생각으로 화원에 나가서 씨앗을 사왔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작년처럼 아무런 선지식도 없이 일부터 벌리면 안될 것 같아서 일단 공부를 했다. 그리고 아직은 밖에다 씨뿌리기에는 이를 듯하여 일단 모종.. 2013. 4. 3.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쉬킨-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 .. 2013. 4. 2.
화원에서.. 오늘은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오랜만에 비를 보는 것 같다. 자분자분 내리는 봄비를 보니 마음이 편안하고 왠지모를 아늑함까지 느껴지네. 봄이 되었으니 또 농사를 지어야지...ㅎ 작년에 손바닥만한 텃밭을 일구어 상추,고추를 키우며 따먹는 재미가 얼마나 감개무량하면서도 쏠쏠.. 2013. 4. 2.
구례 산수유를 만나러 간다.. 산수유 축제 첫날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차량도 많이 몰리고 사람도 많았고... 축제장은 손님 불러 모으느라 음악소리도 요란하고... 예전 방문때와 다르게 마을들어가는 초입에 테마 공원을 조성하여 축제장을 만들어 놨네. 축제장을 한바퀴 휘 둘러보고 마을로 향했다. 고즈넉한 .. 2013. 3. 31.
벚꽃만발 화계장터 구례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화계장터를 둘러 봤는데도로변의 활짝 핀 벚꽃들이 얼마나 아름답던지.나는 장터구경보다 벚꽃 구경이 더 마음에 들더라는. 예년같으면 매화꽃보러 한번,벚꽃보러 또 한번,이렇게 두번 발걸음 해야 할 길이건만 올해는 두루두루 꽃구경을 모두 하게 되었으니... 2013. 3. 30.
광양 매화마을 현지의 일기예보를 보며 대충 기온을 가늠하고 얄팍한 옷차림을 생각했는데 이른 아침의 서울은 꽤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옷차림에 고민을 하다가 서울 기온에 맞춰 옷을 입고 대신 얇은 점퍼를 여벌로 준비하여 가방에 넣었다. 아침 6시 50분 서울역. 삼삼오오 모여있는 여행객들.. 2013. 3. 30.
봄꽃 여행 (2년전에 구례 운조루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구례,광양을 다녀온지가 그새 2년이 넘었네. 그때는 개화시기도 늦었고 한창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라서 소담스런 시골마을을 뒤덮은 산수유의 환상적인 노란 색감과 다투어 핀 매화꽃이 매화마을을 하얗게 뒤덮은 아름다운 모습을 제.. 2013.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