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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모임 12월이 되니 평소처럼 점심식사만 하기엔 조금 서운하기도 하여 모임날에 조촐한 우리들만의 송년파티를 하기로 하였다. 송년파티의 기분을 내기위해 드레스코드도 정했는데 우울한 사회분위기와 을씨년스런 겨울을 보내며 우중충해진 마음에 화사한 봄빛을 불어넣자는 의미로 드레스.. 2018. 12. 11.
December..2008 2008.12.11. 블로그 오픈. 어느새 블로그를 만든지도 햇수로 10년이 되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이니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닌데 어떻게 지금껏 해올 수 있었는지 스스로 자문도 해본다.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간 시간속에서도 나름 풋풋했던 지난 감성이 느껴져 제 스스로 맘이 녹기도 했다. 나도 이런 때가 있었단 말이지.. 십여년의 여정을 돌아보매 사이사이 사연들이 떠오르고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데 세월이 흐를 수록 세파에 젖어가는 마음이 드러난다. 나이먹은 만큼 더 억세지고 아팠던 시간만큼 더 편협해지고 때론 오만해지고.. 그렇게 점점 타성에 물들어 간 세월과 함께 알게모르게 마음 한켠에 쌓여진 덩이들.. 비로서 여정의 한단락을 넘기며 쌓였던 마음속 덩이들도 부려놓고 지난 10년의 세월에 마침표.. 2018. 12. 9.
세인트킬다 숙소에서 걸으면 한 20분여 거리일라나.. 아이들이 미리 잘 살펴보고 숙소를 정했겠지만 숙소 가까운 곳에 이런 근사한 해변이 있는 게 정말 맘에 들었다. 해변 앞의 단정하게 가꾸어진 공원도 좋았다. 세인트 킬다 부두. 휴양지답게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원래 바람이 엄청나게.. 2018. 12. 6.
할로윈 데이 축제 숙소에 짐을 부리고 잠시 쉬다가 느즈막히 산책에 나섰다. 쨍하던 해는 어디로 사라지고 그새 하늘이 흐려 있었다. 도로 건너편에 가면을 쓴 무리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국적인 광경에 어머~왠 횡재냐 싶어 얼른 사진부터 찍고,, 원래 할로윈데이는 10월 31일이라고 하는데 주말.. 2018. 12. 2.
우리집 게발꽃 게발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다육이도 곱게 줄기를 올리고 꽃을 피우려고 대기중.. 재작년 한파에 동상을 입어서 수족을 잘라내는 아픔을 겪으며 탐스럽던 자태를 잃어버리게 되어 차마 보기 미안했던 게발선인장이었다. 그렇게 깊은 상처를 입었으면서도 12월이 되니 초췌해진 .. 2018. 12. 1.
종이배 2018. 12. 1.
멜버른 가는 날 2018, 10.27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가려면 맬버른으로 가야만 했기에 이참에 3박4일의 맬버른 여행을 계획했다. 맬버른은 호주에서 가장 유럽스러운 도시이며 예전에 잠시 수도였던 곳이기도 하다고. 호주의 국적기인 콴타스 항공은 비행기 꼬리에 캥거루가 그려.. 2018. 11. 30.
시드니 천문대&세인트메리 대성당 하버브릿지를 건너서 당도한 곳은 시드니 천문대. 자유여행이 좋은 건 내 맘이 땡기는 곳에 머물며 자유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이라서 이런 건 참 좋은데 이곳 천문대에 대해서 미리 공부도 안했고 들은 것도 없으니 정작 전할 이야기는 아무 것도 없다. 이곳은 약간 고지대여서 시.. 2018. 11. 28.
첫눈 내리던 날 2018. 11.24 눈 예보가 있었지만 설마하니 이렇게 많이 내릴 줄은 몰랐다. 소담스레 내리는 눈을 바라보다가 눈이 조금 잦아들 무렵 바로 북악산 산책에 나섰다. 눈이 내린 날 산책은 한창 눈이 내릴 때이거나 바로 그친 때가 제일 아름답거든요. 화정박물관 옆길로 들어서니 아이들도 어른도 첫눈을 반기며 마냥 행복한 모습이다. 와우..하얀 세상..참..좋다.. 발이 푹푹 빠지는 산길을 걸어가며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가지들이 휘청거릴 때마다 한바탕씩 쏟아지는 눈세례를 받으며 하얀 세상속으로 들어간다 에궁..갓 피어올린 노란 개나리..어쩌나.. 산길을 오르며 바라 본 북한산의 설경 이제 눈은 그쳤다. 아무도 찾지 않은 백사실 약수터의 고즈넉함도 좋았다. 드디어 북악 스카이웨이. 차가 주인공이었던 북악 스카.. 2018. 11. 25.
기도.. 속죄합니다.. 감사합니다..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8. 11. 21.
하버브릿지 건너기 하버브릿지는 시드니 도심에 있는 철제 다리로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아치교이다. 도심과 북쪽해안을 연결하는 도로이자 철도이며 보행자도 통행이 가능하다. 하버브릿지로 가는 길에 있는 루나파크. 맨위 꼭대기 부분의 아치 위를 걸을 수도 있지만 이곳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데 가.. 2018. 11. 20.
울런공 시드니 근교를 둘러보려면 지역에 밝은 가이드가 있는 일일투어가 여러모로 편리할 것 같아서 일일투어를 했는데 그건 잘한 것 같다. 더군다나 가이드 차량이 국산차인 12인승 기아 카니발이어서 우리 네식구에겐 쾌적한 공간이었다. 이 가이드는 블루마운틴 투어때 함께 했다가 이번 로.. 2018. 11. 19.
와타몰라 비치 점심 식사후 로얄 내셔널파크에 있는 와타몰라로 이동하였다. 이건 폭포 위의 모습인데 여름에는 이곳에서 다이빙도 한다고 한다. 비치로 가는 길.. 와타몰라 폭포의 물줄기는 약했지만 수량이 많을 땐 멋진 모습일 것 같았다. 이것은 강물이라요..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세.. 2018. 11. 18.
시드니 근교의 로얄 내셔널파크 드디어 동장군의 콧김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싸한 겨울내음이 왠지 어색하고 서먹하게 느껴지는 주말.. 따스했던 시간을 되돌아 보며 온기를 지펴본다. 여행 4일차. 오늘은 로얄 내셔널 파크 투어. 시드니에서 대략 한시간 반 정도 달려 로얄 내셔널 파크에 도착했다. 로얄 내셔날파크는 .. 2018. 11. 17.
가을을 보내고.. 가을을 보내며 대충 준비해 둔 글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가을이 다 간 후에야 올리게 되네요. 이틈에 여행기가 준비될 때까지 잠시 쉬어갑니다~ 한창 늦단풍이 고운 잎이었는데.. 미처 단풍물이 들지 못한 푸른잎도 있었는데.. 가을비 내리기 전날 야멸차게 쑥둑쑥둑 짤.. 2018.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