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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연습 어느덧 11월도 다 지나가고 이제 송년의 달인 12월이 다가왔다. 올 한해도 많은 친구들이 자식 혼사치르고 덩그러니 비어버린 자식 방을 들락거리면서 순간순간 외로움을 느끼며 많은 생각들이 오고간 듯 하다. 특별하게 즐거울 일이 점점 줄어드는 시기이니만큼 이제 즐거움을 만들며 살.. 2017. 11. 28.
김장을 끝내고 정성껏 키우신 배추가 탐나기도 한데다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될까 싶은 마음에 주문했던 절임배추였는데 오히려 폐만 끼친 것 같아서 송구스런 마음.. 잘 절궈진 배추는 달고 맛있었어요~ 배추김치와 알타리 김치,깍두기까지 담그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김장을 모두 끝낸 후 뒷풀이로.. 2017. 11. 26.
겨울 단상 네가 떠나고... 지난 계절을 밀어낸 눈이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린 아침.. 늘 이곳에서 아침마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던 까치가 있었다. 누구에게 들려주는 노래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2017. 11. 24.
첫눈 내리던 날 - 더 한옥 계동에서.. 아담한 한옥카페 더 한옥. 난로의 따스한 온기가 기분좋았다. 왠지 진한 커피향이 땡겨서 모처럼 드립커피로. 콜롬비아 수프리모. 언제부터 내렸던걸까.. 커피를 마시며 무심코 창밖을 내다보다가 살랑살랑 나부끼는 눈발을 보았다. 와..눈 오나봐~~ 설레는 맘으로 달려간 창가.. 2017. 11. 21.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lt;경기전&gt;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이다. 입장료는 일인 삼천원. 경기전 앞의 하마비. 신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이 비 앞으로 지나갈 때에는 누구든 말에서 내리라는 표석이라고 한다. 홍살문을 지나고 여기는 경기전 본전. 화마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의미로 처마 정 중.. 2017. 11. 18.
전주 한옥마을 아침에 숙소를 나오자마자 바로 한옥마을로 직행. 어제 밤 택시기사분의 조언대로 시내에서 아침식사하려고 오고가며 시간보내느니 아예 한옥마을로 일찍 들어가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전주시내 도로는 노란 은행잎이 한창 농익어 있었다. 어쩌다 작은 바람이라도 불을라치면 우수수...도로에 흩날리는 은행잎.. 9시를 막 넘긴 한옥마을은 아주 한적했고 대부분 상점들은 아직 오픈하지도 않았다. 한적한 마을을 구경하며 못했던 아침산책을 이곳에서 대신한다. 소담스런 정원도 구경하고 동학혁명 기념관도 구경하고..(비록 건물만 감상하고 지나쳤지만..) 아침의 인적이 뜸한 거리 풍경이 참 좋았다. 이 길은 은행나무 길이다. 길 이름의 주인공인 수령 500년은 됐음직한 은행나무. 아무도 없는 틈에 영화도 한편 찍어 보고.. 2017. 11. 16.
아듀..내장사 탐방로는 10여분 걸어 올라가다가 그냥 내려왔다. 아름다운 단풍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길이었지만 이미 햇살이 지나간 후인데다 시간도 넉넉치 못했기에 슬렁슬렁 입구까지 걸어가면서 길목의 단풍 구경을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사실, 올라올 때 불타는 단풍을 원없이 본 것 만으로.. 2017. 11. 14.
늦가을의 내장사 지난 주말 북악산 산책 후 못내 아쉬웠던 단풍 이야기를 나누다가 급작스레 마음이 동해 떠나게 된 단풍여행이었다. 마침 남편도 시간내기가 수월했기에 이왕 맘먹은 김에 바로 이틀 후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뉴스에선 날씨가 추워지느니 금요일에 비가 오느니 하며 겁을 주었다. 울 남편 뉴스를 듣더니 내 맘을 슬쩍 떠보는데 칫~ 그런 거 다 챙기다가 언제 가겠느냐고.!! 그리하여 지금쯤이면 절정을 이룰지도 모를거라는 내장산 단풍만 믿고 목요일 아침에 내장산을 향하여 출발~~ 원래는 해뜨기 전 이른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전날 늦게 마신 커피때문인지 잠을 설치는 바람에 이미 해가 중천에 떠버린 9시가 넘은 시각에 느즈막히 출발하게 되었다. 뭐..집 나서면서부터 여행은 시작인 거니까..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가자고 .. 2017. 11. 12.
가을 끝자락의 북악산에서.. 주말 오후에 북악 산책로를 걸었다. 북악산 단풍도 이미 퇴색된 모습.. 그럼에도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북한산은 가을이 지나간 자리에 그리움이 앉기 시작했다. 늦가을의 조락도 꽃처럼 고와 보이던.. 외국인 학생들도 단풍의 아름다움에 취한 듯 가던 걸음 멈추고 연신 .. 2017. 11. 5.
호수공원 산책 호수공원을 산책하다가 선인장 전시관을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 가는 길. 시가쪽 형제들 생일날에는 형제들끼리만 모여서 점심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번엔 일산에 사시는 작은형님 생일이어서 점심 식사 후 호수공원을 산책하게 되었다. 우리들만의 오롯한 만남은 일년에 여섯번..! 이.. 2017. 11. 3.
고양시 선인장 전시관 산책하다가 둘러본 일산 호수공원의 고양시 선인장 전시관이다. 예전에도 산책하면서 들렀다가 휴관이어서 문앞에서 드려다만 보고 말았기에 이번엔 들어가 보기로 했다. 입장료는 천원. 고양시민은 무료이고 경로 우대는 없다. 전시관에 들어서니 별천지가 따로 없다. 마치 새로운 세.. 2017. 11. 1.
북한산에서..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 어쩌죠..가을이 간다는데... 2017. 10. 30.
을왕리 여행 둘째아들 고교 자모회에서 만나 이젠 친구처럼 지내는 지인모임에서 매년 봄,가을에 1박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올 가을여행은 일때문에 따로 와야하는 사람이 있어서 서울에서 가까운 영종도로 정했다. 당일 나들이로도 충분한 곳이었지만 일상탈출에 의미가 있는 우리들에겐 포기할 수 .. 2017. 10. 28.
나리공원의 핑크뮬리 공원을 한바퀴 돌고 났더니 갈증도 나고 커피 생각도 간절해져서 간이 포장마차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공원입구로 나갔다. 그곳에서 공원이 훤히 보이는 한 천막안에 들어가 아쉬운데로 커피를 마시며 주인과 대화를 나누다가 우리가 핑크뮬리를 지나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으니..에혀.. 그래서 부랴부랴 핑크뮬리를 찾아서 다시 공원 속으로 들어갔다. 막상 찾아간 핑크뮬리의 집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렸는지 핑크뮬리는 이미 만신창이.. 핑크뮬리를 무참하게 짓밟아 버린 사람들에게 화도 나고 처절하게 망가진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보랏빛 안개가 내려앉은 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조심스레 핑크뮬리 사이로 걸어들어 갔다. 핑크뮬리를 한아름 가슴에 품었는데도 모두 어디로 숨어버린걸까.. 2017. 10. 25.
양주 나리공원 산책할 마땅한 곳을 궁리하다가 문득 양주 나리공원이 생각이 났더랬다.양주까지 다녀오려면 시간이 좀 늦은 듯 했지만그래도 나리공원에 가보자는 말에 울 남편 왠일인지 두말않고 따라 나선다. 야호~그리하여 네비양에게 행선지를 부탁하고 출발.. 네비양이 일러주는데로 가다보니 포.. 2017.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