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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지고 나니... 얼룩지고 나니.. - 최 정 재 - 얼룩지고 나니 비로소 느낀다. 일생을 순수함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겹고 소중한 것이었는지.. 얼룩지고 나니 비로소 부끄럽다. 이제 비로소, 윤동주의 풀잎과 밤하늘이 얼마나 맑았는지 느낀다. 얼룩지고 난 후 이미 늦은 뒤에 가슴 찢으며 거울을 보니 .. 2017. 7. 9.
청학 살풀이 시원시원한 동작과 수건 활용이 많은 청학 살풀이 춤은 아기자기한 이매방 살풀이 춤과는 그 느낌이 많이 달랐다. 깊은 슬픔이 내제된 음악은 또 어찌나 구성지고 애절한지.. 청학 김 란 선생은 무형문화재 20호 살풀이의 보유자이시며 중앙대의 채향순 교수는 그의 제자이다. 중앙대에서.. 2017. 7. 7.
변신 3대째여서 그런가..영양이 부족한건가.. 어째 할머니보다 손녀의 체구가 더 작아진 것 같다. 역시나 길가에서 무단체취한 분꽃씨 후손.. 몇 해 전에 화단 한켠을 텃밭으로 만들고 금이야 옥이야 상추와 고추를 심고 기르며 땅의 후덕함과 정직함을 알게 되었고, 밭일이 너무 힘겨운 일이라.. 2017. 7. 6.
우요일의 북악 팔각정 실로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리던 휴일. 좍좍 쏟아지는 빗줄기가 연신 대지에 꽂혔다. 그동안 어찌 참았던고.. 시원스레 내리꽂던 빗줄기가 진정된 틈을 타서 오후 늦게 북악스카이웨이로 나갔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것도 좋았지만 물안개낀 거리를 걷고 싶었다. 비에 젖은 모감주 나.. 2017. 7. 3.
개망초꽃 일영근교를 산책하다가 아무도 돌보지 않는 나대지 땅에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 무리를 만났다. 잡초꽃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이쁜.. 개망초는 북미가 원산지인데 일본을 통해서 들어온 귀화식물이라고 한다. 일제치하에 들어가면서 유독 개망초가 번성하게 되어 개亡초라 불리워 졌다는.. 2017. 6. 29.
서울 어르신 예술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어르신 축제가 열리는 날. 평균연세가 대충 여든이신 종로 노인대학의 공연에 도우미 역활을 하느라 예술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공연복을 곱게 입으신 어머님들의 사진놀이하시는 모습을 보니 소녀가 따로 없다. 공연준비를 끝내고 아트홀로 들어가니 식전의 막.. 2017. 6. 28.
흰구름길 산책 주말 오후에 비소식이 있다는 예보도 있었는데다 집을 나설때부터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졌기에 물안개속의 우중산책을 기대하고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북한산 둘레길의 흰구름길 구간을 걷기로 하고 버스타고 정릉으로 go~ 흰구름길 구간은 정릉부터 수유동까지의 구간으로 적당한 .. 2017. 6. 26.
눈내리던 날 토닥토닥 등을 두들겨 주시던 엄마의 손길처럼 마음 푸근하게 해주던.. 살며시 잡아 준 손길처럼 위로와 격려가 느껴지던.. 그렇게 소복소복 내리던 눈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2017. 6. 21.
아디오스 마드리드 & 스페인 똘레도에서의 시간여행을 끝내고 마지막 여행지인 마드리드로 귀환하였다. 마드리드로 오자마자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프라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모습 세계 3대 화가 중의 한사람인 고야와도 인사를 나누고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과 주변을 구경하면서 미술관 입장.. 프라도 미술관.. 2017. 6. 20.
똘레도 (2) 이제 우리는 어디로 데리고 가는지도 모른 채 가이드님 뒤를 따라 걸으며 구시가지를 구경한다. (가이드님이야 당연 목적지가 있었겠지요.) 좁은 골목을 가득 메운 사람들..아니 관광객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가이드를 놓칠까봐 앞만 보고 따라가느라 상점 구경하기도 쉽지 않았다. 사진.. 2017. 6. 19.
똘레도 (2017, 04. 01 ) 마드리드 숙소에 여장을 풀어 놓고 다음날 똘레도 관광에 나섰다. 한시간 여를 달려서 똘레도에 도착. 똘레도는 스페인의 옛 수도이며 유네스코에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구시가지로 오르며 중세시대로의 시간여행 시작. 과거가 머물고 있는 골목 엘 그.. 2017. 6. 18.
마드리드 도보 관광 마드리드에 도착하면서 저녁으로 첫 한식을 먹었다. 콩나물국에 열광하던 일행들..특히나 아저씨들.. 이제 시내 투어에 나선다.. 여기가.. ..음.. 수신기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걸었는데 전혀 생각이 안나네요. 바람이 몹시 불었던 것만 생각이 난다는.. 암튼,, 이곳에서 마드리드 시내.. 2017. 6. 17.
살라망카 ( 2017. 03 31 ) 이제 여행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다. 살라망카로 이동하며 슬슬 귀국준비를 하는 셈이니.. 아침 5시에 모닝콜을 받고 7시에 출발. 허술하기 짝이 없는 국경을 지나 다시 에스파냐(스페인)로.. 살라망카는 르네상스 시대의 절정을 볼 수 있는 도시로 유럽에서 가장 먼저 ".. 2017. 6. 15.
성모 발현지 파티마 파티마의 숙소에서 각자의 방을 배정받아 짐을 내려놓고 내처 파티마 대성당이 있는 광장으로 나갔다 이곳은 성삼위일체 성당 이곳은 세명의 어린 목동 앞에 성모마리아의 발현이 일어난 후 성지가 된 곳이다. 어린아이들의 순수하고 진실했던 마음에 성모님도 감동하셨던 듯.. 지금은 .. 2017. 6. 14.
까보다로까 (호카곶) 유럽의 땅끝마을인 까보다로까로 이동.. 이곳은 유럽의 최서단이자 포르투갈에서 대서양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라고 한다. <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 십자탑 앞은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으려고 길게 줄이 서있다. 할 수없이 그냥 옆구리에서 대충 인증샷.. 바람이.. 2017. 6. 14.